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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답사 중 김정욱 교수님(서울대 환경대학원) 강연

하늘기차 | 2010.11.20 12:08 | 조회 1680


오염된 국토, 타락한 사회 ㅡ 11월 6일 '333 프로젝트' 낙동강 답사 중 김정욱 교수님 강연

오늘 이 강을 안보시면 아마 잘못 되면 이런 강은 앞으로 영원히 보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 오늘 좀 잘 보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4대강 사업을 열심히 반대하고 있는데 왜 반대하는가. 물론 4대강 사업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좋은 명분을 세우면서 이것은 좋은 사업이다, 얘기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어요. 또 우리 국민들 중에도 보면 찬성하는 사람도 더러 있는데, 거 좋은 사업 아닌가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도 있긴 있어요.


관련법을 모두 무시하고 막무가내 진행된 사업

그런데 문제는, 자기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이걸 하려고 하면 먼저 법을 지켜야할 것 아니에요, 그렇죠? 법 안지키고 자기 맘대로 하면 어떻게 되요? 우리 헌법에 뭐라고 되어있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고 했잖습니까? 그런데 왜 국민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자기 맘대로 해요. 헌법을 무시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될 수 있나요? 그러면 안되지요? 대통령이라면 당연히 헌법을 존중해야되는 겁니다. 이건 제가 당당히 할 수 있는 말이고요. 우리나라는 대통령보다도 헌법이 앞섭니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 이점을 먼저 잘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또 제가 왜 이것을 반대하느냐면, 명분을 많이 세워놨는데, 그 명분이라는 게 제가 검토해보니까, 맞는 명분이 하나도 없어요, 다 엉터리에요. 그리고 법질서를 하나도 안지켰다고 그랬는데, 이런 사업을 하려면 제일 먼저 해야되는 게, 사전 환경성 검토라는 게 있어요. 이 사업이 환경적으로 정말 타당한가 안타당한가 그걸 먼저 검토하고 사업을 시작해야 하는데, 이 사전 환경성 검토를 안하고 시작했어요. 명분상으로 이건 중대한 재해예방을 위한 사업이다, 이래서 안하고 시작했는데, 그래서 사전 환경성 검사를 한 사업은 한 10% 정도밖에 안되요, 그것도 생태하천조성, 뭐 이런 거에만 했어요, 그것도 사업을 쪼개서했어요. 이렇게 편법으로 하면 안되겠지요?

그리고 또 국가재정법에 보면 이런 사업을 할 때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해야한다, 이 사업이 경제적으로 타당한지 안타당한지 먼저 조사를 해야된다, 이렇게 되어있는데, 그것도 그냥 안하고 했어요. 어떻게 이렇게, 단군 이래 가장 큰 사업을 하는데, 어떻게 돈을 쓰면 타당한지, 안타당한지 그것도 조사를 안하고 사업을 할 수 있느냔 말입니다. 아무리 자기 명분이 옳고 이게 해야할 사업이라 쳐도, 법은 지켜야죠. 대한민국 정부가 그렇게 하면 되겠어요? 그리고 또 무슨 법을 안지켰나. 우리나라 하천법에 보면 이런 사업을 하기 전에는 하천에 대해서 장기 수자원종합계획, 하천기본계획 이런 몇가지 계획을 사전에 다 수립하게 되어있어요. 그런데 그런 걸 하나도 안하고 했어요, 하나도. 그리고 또 문화재보호법 보면, 이런 거 할 때는 어떤 문화재가 있는가 잘 조사하고, 대책을 세우고 해야한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도 안하고 했어요.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참 나는 이해할 수가 없는 게, 이렇게 법을 안지키고 하는데도, 아 이 사업이 내 맘에 맞다, 이래서 그냥 찬성해주는 사람들, 이러면 나라가 가망이 없는 거에요. 어떻게 그걸 믿을 수가 있겠어요, 법을 철저히 지켜야죠.


말의 오염, 국토의 오염

그리고 우리나라 말이 엄청나게 오염됐습니다. 지금 이 사업을 ‘4대강 살리기'라고 하고있는데, 아니거든요, 다르거든요. 나는 작년에 이 4대강사업에 대해서 방숑에 한번 나가려고 했는데 방송에서 내가 ’댐을 짓는다‘고 그랬다고, 보를 댐이라고 했다고. 보湺가 뭡니까, 보가 한자 뜻으로는 ‘작은 저수지’가 됩니다. 그게 영어로는 다 댐dam 이에요. 비버가 지은 작은 웅덩이 있지요, 그것도 다 ‘댐’이라고 그래요, 우리말로는 ‘둑’이라고 그래요. 그걸 댐이라고 했다고 방송에도 못나갔어요, 그래서야 되겠어요 나라가? 그리고 운하를 또 뭐라고 하느냐 하니까, 영어로 ‘water way’라고 해놨어요. 원래 물이 흐르는 길인데, 이건 배가 다니는 길을 water way라고 번역해놨더라고. 그래가지고 나중에 운하를 국민들이 싫어하니까 그걸 ‘물길’이라고 번역해서 ‘물길 잇기’라고 해놨더라고. 물길이 뭔가. 우리나라에서는 물이 다니는 길이 아니에요, 배가 다니는 길을 물길이라고 하더라고. 이렇게 말을 막 혼란시키고. 그리고 또 지금 강바닥을 ‘준설浚渫’한다고 그러고 있지요? 준설이 아니에요, 현장에 가보면 알겠지만 생땅을 파고 있어요 생 땅을. 준설은 강바닥에 찌꺼기 쌓인 걸 걷어내는 걸 준설이라고 그래요. 바다에도 보면 퇴적물 쌓이는 거 있죠, 그런 걸 긁어내는 걸 준설이라고 그래요. 근데 지금 가보면 생땅을 파내고 있어요, 생땅을, 그리고 심지어는 돌맹이를 깨고 있어요. 그게 준설인가요?

그리고 또 지금 가보면 ‘농지 리모델링’이라고 하는 게 있는데, 그게 뭔가? ‘리모델링’하려고 그러면 실제로 옛날 나쁜 걸 다 고쳐가지고 더 잘 농사짓도록 해줘야겠지요? 그런데 현장에 가보십시오, 리모델링이 뭐하는 건가. 그냥 강바닥에서 퍼낸 흙하고 돌을 쌓아놨어요 쌓아놨어. 그래서 리모델링 받은 농토는 보면 관행농법으로 해도 앞으로 5년간 농사를 지을 수가 없고요, 아무리 잘하더라도. 친환경농법하는 농토는 7년간 농사를 지을 수 없다고 해요. 거기 가보면 모래가 막 쌓여있고 돌맹이가 들어가있는데, 거기에 농사를 어떻게 짓겠어요? 그냥 농지 매립이에요, 매립. 농지를 매립하면서 리모델링이라고 이름을 붙여놨어요. 그리고 이 4대강 사업을 영어로 ‘river restoration’, 하천복원이라고 번역해놨어요. 그래 이걸 유엔에다가도 등재를 해놓고 대통령이 유엔에 가서 연설할 때도 ‘우리는 4대강을 하천 복원하고 있습니다, river를 restoration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연설했습니다. 하천복원이 뭔가. 인공적으로 만들어놨던 하천을 자연 모습으로 돌려주는 것을 하천복원이라고 그래요. 근데 지금은 자연하천을 확 파내놓고는 또 가보면 알겠지만 옆에는 돌을 쌓고, 수퍼제방을 쌓고, 체육시설 만들고, 강바닥 다 긁어내고 있는데, 이게 자연복원인가요? 아니죠? 말을 거꾸로 하고 있는 거야, 거꾸로. 그리고 ‘4대강 살리기’. 지금 강바닥을 완전히 다 파엎어가지고 밑에 있는 생물들 다 죽이고 있는데, 그게 무슨 살리기에요? 이렇게 말을 거꾸로 해서 국민들을 막 혼란시키는 이런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여러분 아마 대수롭지 않게 넘겼겠지마는, 이런 사회는 희망이 없습니다, 이런 걸 가만 용납해주고 잘한다 하는 나라는 희망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걸 반대하는 거에요. 우선 절차가 잘못됐다, 국민들을 그렇게 속여서는 안된다. 바른 말을 해야죠 바른 말을.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한마디 하고, 정부가 무슨 말을 한마디 하면 국민들이 아 그렇구나 하고 따라야 될할텐데, 이게 말 하나하나 하는 게 전부가 보니까 속임수가 뭐가 있는가, 그 속뜻이 뭔가, 궁금하게 만드는 거에요, 우린 그 속뜻을 헤아리느라 우리 모두 노이로제에 시달리고 있어요, 노이로제. 아까 영상 나오는 거 봤습니까, 대통령이 대구 시청 방문하셔서 하신다는 말씀이, “이제는 낙동강이 뚫려 대구가 내륙이 아니라 항구다.” 아니, 운하 공사를 안한다더니 대구가 어떻게 항구가 됐나요? 그러니까 우리가 어떻게 정부를 믿을 수가 있겠어요? 사람 하는 말도 못믿는 사회가 어떻게 바른 사회가 되겠습니까, 나라가 어떻게 잘 되겠습니까?


4대강사업의 엉터리 명분들

이 4대강 사업에 엉터리 명분을 갖다붙였다고 제가 말씀드렸는데, 그 명분이 뭔가 몇가지 알려드리고 싶어요. 첫째는 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가 돼서 물을 많이 확보해야한다, 이런 명분이 있어요. 우리나라가 정말 물부족 국가인가. 어떻게 얘기하냐 하니까, 우리나라에 내리는 강우량을 인구수로 나눠줘요, 그러고 보니까 세계평균보다 훨씬 작더라, 그러니 물부족 국가다. 그런데, 땅에 내리는 비는 사람 마시라고 내리는 게 아닙니다, 땅을 적시라고 내리는 비지. 강우량을 사람 수로 나눠주는 나라가 없습니다, 그런 법이 없습니다. 강우량을 사람 수로 나눠주니까, 몽골이 우리보다 물이 50배가 많아요, 사하라 사막도 우리보다 물이 많아요. 강우량을 사람 수로 나누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 도대체가.

또 우리 국민 한사람이 하루에 650리터 써야 한다. 근데 그렇게 물 많이 쓰는 나라가 지구상에 없어요, 650리터. 여러분이 쓰는 하루 물 양을 조사해보니까 175리터밖에 안써요, 평균. 650리터 쓰는 나라가 없어요, 독일, 프랑스, 200리터밖에 안써요. 독일사람이 얼마나 물을 아끼는지, 우리 유학생이 샤워 한다고 물 틀어놨더니 주인집 아주머니가 쫒아올라왔어요, 이 사람이 샤워하다가 넘어져 죽었는가 하고. 이스라엘 사람들, 170리터밖에 안써요, 그것도 농사까지 다 지어가지고. 그러고도 이스라엘이 식량 자급자족하고 또 남아서 유럽에 수출합니다. 일인당소득도 우리보다 앞섰습니다, 우리가 뭐 물타령하게 됐습니까. 그래 한 사람당 하루에 650리터가 필요하다 해가지고 우리나라 전국에 일년에 100억톤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중에 60억톤을 국토해양부에서 광역상수도로 공급할 수 있도록 취수장, 정수장 다 갖춰놨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환경부에서 지방상수도로 공급할 수 있도록 시설 다 갖춰놨습니다. 근데 우리 국민에게 보내주는 물이 꼭 절반밖에 안되요, 절반밖에 안쓰고 있어요 우리가. 그래서 취수장, 정수장 절반이 문도 못열고 놀고있습니다. 또 국민에 보내주는 물 중에서 30%는 다 새고 없어요, 우리가 쓰는 물이 아니에요. 뭐 물부족 국갑니까.

그리고 우리나라에 골프장 허가를 엄청 많이 내줬어요. 지금 허가 내준 골프장이 1700개가 넘는데, 그게 곧 2000개가 되요. 또 말하기를 뭐 3000개는 지어야된다고 그래요. 근데 골프장 하나가 쓰는 물 양이 얼만가. 가물 때, 18홀 골프장 하나가 물 천톤을 써요, 제주도에서는 2천톤을 씁니다. 홍수가 날 땐 어떻게 하나. 태풍이 오고 홍수가 쳐도 골프칠 사람들은 골프칩니다. 물을 싹 다 빼냅니다, 홍수 날 때는, 홍수 다 일으킵니다. 가물 때는 어떻게 하나. 가물 때는 잔디에 물을 뿌리는데, 18홀 골프장 하나가 하루에 물 천톤을 써요 천톤을, 제주도에서는 2천톤. 2천톤이 어떤 물인가. 우리 국민 만명이 쓰는 물보다 많습니다. 그런 걸 수천 개를 허가를 내놔놓고, 수천만명이 쓰는 물을 골프장이 가물 때 쓰고있는데, 그런 나라가 어떻게 물부족 국갑니까. 이런 뻔뻔스런 정부가 어디있어요, 도대체.

그리고 또 뭐가 엉터리인가. 물 깨끗하게 하겠다. 여러분, 우리나라 물 중에서 가장 더러운 물이 어디 물인가 하니까 낙동강 막은물, 영산강 막은물, 금강 막은물, 시화호 막은물, 다 그래요, 낙동강을 막으니까 물이 얼마나 오염이 됐냐하면 막기 전보다 전부 3, 4배 오염이 다 올라갔습니다. 너무 더러워지니까 결국 가끔씩 바닷물을 넣고, 밑바닥 긁어내고 그래요. 근데 낙동강 막은 거하고 똑같이 그 앞에다 함안보로 막으면 함안보 물이 깨끗해지겠어요, 낙동강 물처럼 더러워지겠어요? 같아지겠죠? 그래서 오늘 낙동강 가보시는 데는 지금보다 물그릇을 열배나 더 키웁니다. 지금 대구 상류 수심이 건기에 평균 50cm밖에 안되는데, 그걸 밑바닥을 6.5m를 팝니다, 상주엔 7m를 파요. 그걸 댐을 막아서 수위를 올립니다. 그래 물그릇을 키우는데, 정부 홍보자료를 보면 뭐라고 되어있나. 물그릇을 두 배로 키우면 수질오염이 반으로 줄어들고, 열배로 키우면 10분의 1로 줄어든다, 그렇게 홍보자료를 내놨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되나, 낙동강이. 지금 댐을 막고 수문을 막고, 그걸 다 채우려면 앞으로 6개월간 한 방울도 바다로 안내보내고 채워놔야 됩니다. 낙동강 6개월간 딱 채워두면 수질이 열배로 더 깨끗해지겠습니까? 그런 거짓말해도 되겠습니까, 정부가?

그리고 또 뭐라 그러나. 홍수를 막아주겠다. 이번에 서울에 비 하루에 250m 오니까 광화문이 잠겨버렸어요. 그거 왜 잠겼나요, 한강이 넘쳐 잠겼나요, 청계천이 넘쳤나요, 중랑천이 넘쳤나요, 왜 넘쳤나요. 물이 안빠져서 그랬죠? 우리나라 홍수 피해 보면 전부 다 물이 안빠지든지, 산사태가 나든지 그래서 난겁니다. 그래 지난 10년간 홍수 피해 난 지역 보니까 다 산간지역이에요, 그리고 마을들. 본류가 넘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지난 10년간. 홍수 피해 막으려고 하면 홍수 피해가 나는 저 상류에다 공사를 해야겠지요? 그런데 지금은 홍수 피해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데다가 공사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댐을 엄청나게 지어가지고 수위를 다 올렸습니다, 수위를 낮추는 게 아니고.

댐을 지어가지고 홍수도 막고 가뭄도 막겠다고 하는데, 그 말은 굉장히 어폐가 있습니다. 왜 그런가. 홍수 막으려면 댐 비워놔야되지요? 가뭄 막으려면 댐 채워놔야 되지요? 홍수 언제 올 줄 알고 댐을 비워놓겠어요? 이번에 서울에 250m 비왔을 때, 언제 예보하던가요? 지나고 나서 예보했지요? 낙동강에 댐을 줄줄이 세웠는데, 8개를 더 세워가지고 댐 수가 지금 총 12갠가 13갠가 되요. 비가 오기 전에 미리 물을 빼놔야 됩니다, 그냥 비오면 홍수 나서 다 넘쳐버려요. 한꺼번에 빼내려고 하면 홍수 다 납니다, 지금보다 열배를 더 많은 물을 채워넣어놨는데 그걸 한꺼번에 수문 열어 빼면 홍수 다 나버려요. 그럼 어떻게 해야되나. 낙동강 하구 바닷물을 먼저 빼고, 그다음에 함안보 빼고, 차츰차츰 물 빼가지고 상주 빼고, 안동 빼고, 해야됩니다. 안동 물 빼려고하면 며칠 전에 물을 빼야되나. 열흘 전에는 물을 빼야되요, 열흘 전에는. 그런데 열흘 전에 비가 온다고 예보해줄 용한 점쟁이가 우리나라에 없어가지고. 열흘 전에 물 뺐다고 칩시다, 그럼 본류물 빠지죠? 낙동강엔 200개가 넘는 지류가 있습니다, 그 물은 언제 빠지겠어요? 200개 넘는 지류에 수천개가 넘는 지천이 또 있습니다, 그 물은 언제 빠지겠어요? 우리나라 홍수가 전부 지천이 넘쳐 나고 도랑이 넘쳐 나는데, 언제 다 빠지겠어요, 그 물이? 엄청나게 위험하게 만들어놓는 겁니다. 그리고 여러분, 수문이라는 게, 지금 낙동강에 그렇게 많이 받아놓으려고 하니까, 겨울 동안에는 문도 못열어요. 전기로 수문을 열어야만 물이 흐를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여름에만 문을 열어야하는데, 여름에 한번만 문을 열려고 그러면 자칫 기계가 작동이 잘 안되서 문이 안열릴 수도 있겠지요? 큰 홍수 나면 나무가 떠내려가고 돌맹이 떠내려가고 해서 수문에 걸릴 수도 있겠죠, 그럼 수문 못열지요? 그럼 홍수 나버리는 거에요, 홍수. 엄청나게 위험하게 하는 겁니다 이거. 명분이라고 내놓은 걸 아무리 조사를 해봐도 명분에 맞는 게 하나도 없어요, 전부 다 거꾸로에요 거꾸로. 이렇게 말 해가지고 나라가 거꾸로 안가겠어요?

그리고 강을 살린다고 하는데, 이건 절대 강을 살릴 수 없어요. 강이라는 것은 보면, 우리나라 동강 보셨죠? 구불구불 흐르는 거에요. 구불구불 흐르는 과정에 홍수에너지가 약해져서 홍수를 막아주고요. 그리고 구불구불 흐르는 과정에 보면 물살이 센 데 약한 데가 있어가지고, 여울이 만들어지고 웅덩이가 만들어져요. 그리고 강바닥에 보면 돌 깔린 데, 모래 깔린 데, 수초 자라는 데, 다양한 데가 있어가지고 다양한 생물들이 사는 겁니다. 여러분, 강바닥 모래는 그냥 모래가 아니에요, 그 속에 보면 다양한 생물들이 다 있습니다. 모래 알맹이 크기가 조금 달라지고, 수심이 조금 다르고, 유속이 조금 다른 데 모두가 다른 벌레들이 다 살아요. 그 벌레들이 살면서 물고기들을 살려주고, 그 생물들이 사는 과정에서 물이 깨끗하게 되는 거에요. 우리 상수 처리하는 거 있죠? 모래로 걸러서 처리해요, 모래로 걸러서. 옛날에는 다 그것만 했어요, 그것만 하고도 먹었어요. 지금도 가장 중요한 처리가 모래로 거르는 거에요. 모래 속에는 생물들이 있어가지고, 그 생물들이 다 깨끗하게 해주는 거에요. 우리 연구실에 옛날에 내가 큰 어항을 하나 갖고 있었는데, 거기다가 강모래를 넣어놓고 수초를 길렀어요. 수돗가에 가보면 거기 어항물을 갈아주라고 그래요, 일주일에 한번씩, 한달에 한번씩. 근데 전 몇 년간 단 한번도 안갈아줬어요, 모래가 다 깨끗하게 해줘가지고. 그런데 지금 어떻게 하고 있나. 모래하고 자갈을 전부 다 끌어내다 팔아없애버려요. 청계천. 깨끗한 물 갖다 넣어놨어요, 상수 원수. 근데 밑바닥이 삼중 콘크리트여가지고, 땅하고 하나도 연결이 안되요. 그랬더니만 청계천에 그 깨끗한 물을 아무리 갖다 넣어놔도 시퍼렇게 녹조가 끼어가지고, 그걸 한달에 한 두 번씩 씻어내요. 그거 씻어내느라고 일년에 유지비가 80억원! 이런 걸 우리가 낙동강, 한강, 금강, 영산강에 다 해도 되겠어요?


유지 관리가 절대 불가능한, 결단코 불가능한데다 위험천만인 사업

그리고 전 이 사업이 앞으로 뭐 댐공사가 50% 이상 진행됐고 전체가 30%다, 이래서 되돌릴 수가 없다 그러는데, 절대로 저는 거기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이 사업을 하고나면 이걸 유지, 관리할 수가 없어요. 왜그런가. 우리나라의 모든 토지이용이, 배수시스템, 하수도, 이런 것들이 현재 강수위에 딱 맞춰져 있는데, 그걸 지금 강수위를 땅바닥보다 높이 올려요, 댐을 쌓아가지고. 왜 ‘농지리모델링’ 합니까? 논들이 강바닥보다 낮아지니까 쌓아올리는 거에요 지금. 여러분 농지리모델링은 들어보셨는데 ‘농촌마을리모델링’, 들어보셨나요? 못들어봤죠? 농촌 마을이 농지리모델링하는 그 논보다 땅이 낮습니다. 왜 농지리모델링한다고 그러면서 땅을 올리나요, 물에 안잠기게 하려고 하는거 아니에요? 물 못빼내면 이제 농촌 마을이 물에 다 잠깁니다. 그래서 모든 토지이용이 현재 강수위에 딱 맞춰져있는데, 이 강수위를 몇미터 올렸다. 그럼 이제 앞으로 어떻게 지천의 물을 빼고 하수도 물을 빼고 도랑의 물을 빼겠어요, 앞으로 농사를 어떻게 짓겠어요? 이걸 다 고치려고 하면 22조로는 절대로 어림도 없습니다. 지금 22조 공사는 본류하고 본류에 들어가는 지류만 얘기하고 있는데, 이걸 다 고치려면 우리는 50조 이상, 100조 이상을 봅니다. 그런데 그렇게 돈을 들이더라도 이 공사는 절대로 끝내지 못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절대로 안된다. 그리고 유지관리비가 안된다. 우리나라가 여름에 비가 오면 엄청나게 흙이 떠내려가는데, 댐이 없으면 이 토사들이 바다까지 흘러가요. 근데 모든 강에 댐을 줄줄이 다 쌓았다. 댐마다 얼마나 많은 토사가 쌓이겠어요. 그걸 건져내려고 하면 얼마나 돈이 드는지 몰라요. 댐을 지금 16개 쌓죠? 댐 하나 관리하는 게 웬만한 중소기업 규모입니다. 그거 보통 일이 아니에요, 물을 언제 빼고 언제 채울거냐, 수문은 언제 닫고 언제 열거냐. 또 댐 안에 쌓이는 찌끄러기 치워놔야죠. 하나 관리하는 데 일년에 50억 내지 100억이 듭니다. 서울에 체육시설 만들었죠? 그런 체육시설을 낙동강, 한강, 금강, 영산강에 다 만듭니다. 그 체육시설 유지관리비는 얼만가. 일년에 300억 내지 350억원입니다. 그 돈을 여주시가 감당할 수 있나. 대구가 그걸 낼 수 있나, 충주가 그걸 낼 수 있나. 아무도 못내요, 그거. 그러니 관리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물은 어떻게 되나. 강물을 땅보다 수위를 높게 했기 때문에 앞으로 비가 오면 그 물을 어떻게 빼야되겠어요? 펌프로 빼야되겠지요? 그래 여기 돈 벌고 싶은 사람 있으면 이렇게 여행다니지 말고 펌프 공장 빨리 차리세요. 펌프로 일일이 강물을 빼야하니까 그럼 그 돈이 또 얼마나 많이 들겠어요? 그렇지요? 청계천 관리비가 일년에 80억원! 물값이 150억원! 그걸 나누면 서울시민들이 어떻게 되나, 한 사람이 청계천에 가보든지 안가보든지간에 일년에 2만3천원씩 내야되요. 우리가 그 돈 낼 줄 알았으면 청계천 하라고 그랬겠어요? 지금 4대강 공사하면 시민이 일인당 얼마나 돈을 내야 하나. 공사비만 일인당 43만원! 강원도 사람들은 자기네가 공사 안하니까 아무 말도 안하고 있는데, 돈은 43만원 지금 내고 있는 거에요, 공사를 안해도. 유지관리비는 얼마가 되나, 그건 지금 계산도 못해요, 얼마나 많은지. 이거 앞으로 절대로 우리가 유지할 수 없습니다, 다 도로 돌려줘야됩니다.



우리가 못돌려주면, 자연 스스로 되돌려줄 것

우리가 만약에 우리 힘으로 안돌려주면 자기 스스로 돌아갈 거에요. 웅덩이 파놓은 곳 다 메꿔집니다. 보십시오, 우리가 언제까지 땅을 그렇게 파낼 수 있겠습니까? 댐 쌓아서 물길 막아놓은 곳 다 터집니다. 지구상의 많은 댐들이 다 터졌습니다. 연천댐 터진 거 보셨지요? 그거 이명박 대통령이 만든 거에요. 200년에 한번 오는 홍수가 와도 막아준다고 만들었는데 그만 400년에 한번 오는 홍수가 와가지고. 96년 99년 두 번 다 터졌어요. 그거 만들면서 각서 썼습니다, 이 댐이 터지면 내가 손해배상 다 해내겠습니다, 도장을 꽉 눌렀는데, 손해배상 했나? 안했습니다. 안해가지고 소송을 해가지고, 돈 받는데 9년이 걸렸어요, 9년이. 미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댐을 만든지 지금 50년이 지나고 100년이 되가니까 터지는 댐들이 막 나타나요. 중국에는 양자강 유역에다가 천년에 한번 오는 홍수가 와도 막아줄 댐을 만들었는데, 그만 2천년에 한번 오는 홍수가 와가지고. 하루에 비가 1060m가 내렸어요. 그 댐이 터지면서 그 아래 62개 댐이 줄줄이 다 터졌어요. 천만명이 피난갔습니다, 23만명이 죽었습니다. 저 댐이 저대로 몇 년을 가겠습니까? 그리고 수퍼제방 쌓지요? 그 제방이 몇 년 갈 것 같아요? 중국에는 황하하고 양자강 유역에 엄청나게 큰 수퍼제방을 쌓았는데, 우리 수퍼제방하고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큰 둑들이에요. 근데 황하 둑이 지난 150년 동안 세 번 터져가지고, 한번 터질 때마다 수백만명씩 죽었습니다. 양자강 쪽이 터져가지고, 그 밑이 다 물바다가 됐습니다, 몇십년전에. 이 수퍼제방이 천년 가겠습니까, 백년 가겠습니까, 십년 가겠습니까. 엄청나게 국민을 위험하게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건 절대로 그대로 둬선 안된다. 자연이 그대로 다 돌려갈 거다, 만일 우리가 안돌려주고 자연이 되돌려갈 때는 그땐 큰 피해가 날 겁니다, 큰 고통이 올 겁니다.



4대강 사업, 타락한 사회의 표본

그리고 이 사업을 보면서, 이 사회가 엄청나게 타락해 있는데 여러분, 깨어있는 사람이 있어야 됩니다. 정말 이걸 바로 볼 줄 아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엉터리, 거짓말, 사기, 이런 걸 용납하는 사회가 되어선 안됩니다. 불교에 5계가 있습니다. 그중 첫째 계명이 뭔가. 살생하지 말라. 강바닥을 통째로 끌어올려가지고 모든 생물을 죽이는 이런 짓을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그걸 어겼습니다. 두 번째 계명이 뭔가. 도둑질하지 말라. 탈무드에 보면 도적 중에 가장 큰 도적은 공공의 재산을 훔치는 도적이라고 했습니다. 엉터리 명분을 세워가지고 공공 재산 22조를 빼내가버리는 것, 이거 도둑질입니다. 세 번째, 음행淫行하지 말라. ‘음행’은 육체적인 것뿐만이 아니고, 성경에서는 신념을 바꾸는 거, 종교를 왔다갔다 하는 거, 이거 다 음행이라고 그래요. 그래서 영어에서는 학자들이 자기 양심을 버리고 권력과 돈을 쫒아다니는 행위를 다 ‘prostitute’(매춘행위하다) 한다고 그래요. 2008년 12월에 하천복원은 이렇게 해야한다는 보고서를 내놨던 사람들이, 이명박이 대통령 취임하고 난 뒤에는 완전 180도 다른 거를 써내놨어요, 그게 음행입니다. 환경부에서도 2008년 12월에 낸 보고서에 보면 우리 강바닥 깨끗하다, 더 긁어낼 필요 없다 그래놓고, 이명박 대통령이 지시하니까 다 긁어내야된다, 아 그러고 있어요. 넷째 계명이 뭔가. 거짓말하지 말라. 근데 거짓말을 얼마나 많이 했습니까. 다섯째 계명이 뭔가, 술 취하지 말라. ‘술 취하지 말라’는 건 단지 술마시지 말라는 말만이 아니고, 술마시고 정신 헤까닥하지 말라는 거에요. 지금 우리 국민들한테 '4대강주酒'를 멕여가지고, 우리 농민들을 보니까 농지 리모델링하는 걸 다 좋아하고 그래요. 왜 좋아하냐 보니까, 리모델링하면 앞으로 농사 2년간, 농사 하나도 안짓는데도 4년치 수익금을 주는 거에요. 농민들이 좋아서 난리가 났지요, 농사 하나도 안짓고 노는데 4년치 이익금을 먼저 받았으니까 얼마나 좋아라 하겠어요. 내 논도 해달라, 내 논도 해달라. 이게 잘하는 짓인가요? 그 돈이 다 나라 빚입니다, 빚. 그렇게 농민들 맘 사가지고는, 농촌 마을들 가서는 리모델링하고 난 뒤에는 엄청나게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가지고 이렇게 개발해준다고 그러고, 그러니까 농민들이 막 따라가고. 양심적인 농민들은 그거 안될 거라는 거 다 알아요, 정직한 사람들은. 그래 리모델링한 농지가 땅값이 다 올라가버렸어요. 왜 올라갔나. 농민들 그 땅에 농사 못지을 거 다 알아요, 거기에 모래를 가라앉혀놔놓고 시커먼 오염된 흙이 막 들어가있고 돌맹이가 들어가있고. 농사 못지으면 앞으로 이걸 다른 용도로 개발해줄거다, 그런 기대감에 땅값이 오른 거에요. 농사를 못짓는 농지가 왜 땅값이 올라가겠어요, 내려가야지요. 이런 식으로 농민들한테 환상을 심어줘가지고. 농민들을 ‘술 취하게’ 한거에요, 술 취하게, 정부가 이렇게 하면 되겠어요? 기독교 성경에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마지막 날에 심판이 있는데, 심판날에는 상을 주고 벌을 줄 사람이 있습니다. 누굴 상을 주나. 하느님 이름을 무서워한 사람에게는 상을 주고. 세상에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불교 모르고 기독교 몰라도, 하늘 무서운 줄은 알고 살았습니다. 사람이 할 일이 있고 못할 일이 있는 거지요. 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사람들은 이게 안되는 거에요. 무서운 줄 알고, 인간의 도리를 지켜야되는 거에요. 누굴 벌 준다고 그랬나. 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사람이 저지르는 가장 큰 범죄가 ‘천지를 파괴’해버리는 거에요, 땅을 파괴해버리는 거.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킨다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오늘 여러분들, 우리나라 강이 그 얼마나 아름다운 강이었던지, 여기 강을 잘 보고가시고요. 외국사람들도 와서 다 감격했다는 거 아닙니까, 우리 강을 둘러보고 나서는, 너무 아름답다고. 그게 어떻게 파괴되고 있는지 한번 잘 보시고요. 지금 이 강을 서울에 있는 한강처럼 만들어주겠다고 그러고 있는데, 그러면서 우리한테 뭐라고 그러나. 정부 홍보자료 보니까 앞으로 ‘강에 뛰어들어가 놀아라’고 그러더라고. 서울 한강에 뛰어들어가 노는 사람 봤습니까? 자살할 사람만 뛰어들어가지요? 지금 낙동강에 가보시면 강바닥을 상주에는 7m를 팝니다, 위에 수위를 사람 키보다 훨씬 더 높이 올립니다, 거기 뛰어들어가면 사람 죽습니다. 그런걸 뛰어들어가라고, 이렇게 말하면 되겠어요?


그러니 여러분 오늘 잘 둘러보시고, 앞으로 어떻게 우리가 강을 살려야할 건지 힘을 좀 보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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