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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로서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며...

kihyukee | 2014.05.12 13:13 | 조회 1508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26일째 밤이 깊어 갑니다. 이 아픔에 힘겨워하는 많은 사람들처럼 저 또한 지난 26일 동안 어떤 때는 아이들을 어쩌지 못해 가슴이 답답했으며, 기사와 영상을 보다 눈물을 주르르 흘리기도 하고, 쌍욕을 거침없이 크게 내뱉기도 했으며, 한참을 남몰래 꺼이꺼이 통곡을 하기도 했으며, 머리를 뭉개는 것 같은 두통에 괴로워하기도 했습니다. 참사와 관련해 수많은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이 참사와 관련해 울분을 토하시기도,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 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며 무엇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인지를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야 마음을 조금씩 추슬러가며 생각해봅니다. 저는 경력 16년 차 일선 중고등학교의 교사입니다. 과연 전쟁도 아닌데 아이들과 교사들을 포함해 300여명의 사람들이 가까이 차가운 바다에 빠진 채 단 한명도 구조하지 못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직도 수십 명의 실종자가 바다 속에 있는 이 엄청난 일 앞에서 저를 포함해 학교와 교사는 지난 26일 간 무엇을 어떻게 했는가를 냉정하게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그 계기는 지난 5월 3일자 단원고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의 대국민 호소문 속 ‘그 아이들을 버려두고 탈출해서 나타나지 않는 선생과 길 잃은 학부모들에게 대안이나 위로조차 하지 않는 단원고 교직원들’, ‘자신의 고유 업무를 망각하고 책임회피만 하는 교직원들’이란 글귀 때문이었습니다. 이 글귀는 저를 힘들게 물고 늘어졌습니다. 비록 제가 단원고 교사는 아니지만 이 땅의 교사로서 아이들과 학부모들께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번 참사를 겪으며 느끼는 점과 하고 싶은 말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물론 저 또한 교사로서 비탄에 빠진 학교와 교사에 대해 언급한다는 점이 너무도 힘들고 조심스럽습니다. 오해의 여지도 있을 것이며 본의 아니게 상처받는 분들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도 인정합니다. 우선 저는 이번 참사 과정에서 희생당하신 선생님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그 희생은 아이들의 희생과 함께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한 탈출과정에서 많은 아이들을 구하셨지만, 또 많은 아이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신 교감선생님께도 깊은 애도를 표하며 조심스럽고 두려운 마음으로 이야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참사 초기 악천후 속에 수학여행을 진행한 학교 당국을 성토하는 기사가 나오더니 자책감에 안타깝게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신 교감선생님의 소식 이후, 학교나 교사에 대한 비난이나 비판은 거의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보면 학생과 교사가 함께 참사를 당했으므로 이들은 함께 뒤엉켜 아픔을 나누고 서로 위로하고 대책을 논의해야 함이 오히려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왜 학교와 교사 대 아이들과 학부모로 나뉘어 그 사이엔 거리감이 있었으며 급기야 피해자 학부모들은 ‘책임회피만 하는 교직원들’이라고 울분을 토하게 되었을까요? 또 저는 묻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대한민국의 학교는 과연 이 상상하기도 힘들고 말도 안 되는 친구들의 죽음에 대해 아이들이 충분히 애도하도록 안내하고 지도하고 있는가? 혹시 우리학교는 ‘단원고’가 아니어서 다행이며, 어서 이 사태가 잠잠해지고 일상으로 되돌아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닐까?


저는 휴일이었던 지난 6일, 제가 살고 있는 집 주위 초․중․고등학교 8곳을 돌아보았습니다. 여덟 곳의 학교 중 단 한 곳도 이번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플랭카드나 그 흔한 리본 하나 살펴볼 수 없었습니다. 또한 이들 학교의 홈페이지를 접속해보니 접속하자마자 평균 5~6개의 팝업창이 뜨지만 그 어느 곳도 참사를 애도하거나 참사에 대한 입장을 말하는 학교는 없었습니다. 3년 전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교문에 걸린 애도 플랭카드를 어렵지 않게 보았던 저는 ‘아이들에게 세월호 참사가 천안함 침몰보다도 애도할 일이 못된단 말인가?’ 묻지 않을 수 없었으며 이건 뭔가 잘못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학교는 세월호 애도 플랭카드를 달 수 없는가?’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아마 학교장은 ‘윗선의 지시가 없기에 하기 힘들다’고 할 것이며, 교육청은 ‘그것은 학교장 재량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서 나와는 관계없다’며 책임을 미룰 것 같습니다. 마치 세월호 관련 정부부처 간 책임공방을 보는 것처럼 말입니다.


저는 비록 평범한 교사에 불과하지만 양심에 따라 저의 생각을 이야기하려합니다. 제가 보기에 현재 세월호 참사를 대하는 학교의 입장은 ‘이 참사를 이제는 그만 잊고 일상적인 학교생활이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충분히 재발 방지를 위해 국가적 개조를 단행할테니 잠잠히 기다리고 있으면 되겠다’, ‘학교와 교사도 피해를 입었고 불가항력이었으니 논란없이 수습하는 일만 남았다’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만약 학교와 교사가 이런 입장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다면 ‘북한이 위협하니...’, ‘이러다간 경제가 어려워지니...’ 가만히 국가의 통제와 지시를 따르라는 말과 별로 다르지 않음을 지적합니다. 따라서 저는 학교와 교사도 그 책임과 역할만큼 이 참사에 책임이 있다고 여깁니다. 그 책임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매우 조심스럽고 안타깝습니다만 참사 초기 학교와 교사는 아이들에게 충분하고 적극적인 탈출지시를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우선 한 분의 담임선생님만은 배가 기울자 가만히 있으라는 안내방송에도 불구하고, 선실에 있지 말라고 지시함으로써 다른 반에 비해 훨씬 많은 아이들이 생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배안의 상황을 정확히 모르기에 너무도 조심스럽습니다. 물론 기운 배에서 이동이 매우 힘든 상황이었을텐데 선박에 관한 전문가가 아닌 교사들이 선원의 지시에 충실히 따라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사고 첫날 과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수없이 생각해봤습니다. 과연 나도 그대로 가만히 있으면서 아이들에게도 가만히 있으라고 했을까? 아니면 탈출지시를 내렸을까? 쉽지 않은 물음입니다. 솔직히 저 또한 어떻게 했을 지 말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그래서 ‘이랬어야 했는데...’란 제 생각은 부질없을 뿐 누군가에겐 오히려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 현장에서 순직하신 선생님들을 탓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다만 제게는 끊임없이 ‘왜 선생님들은 좀 더 일찍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이 맡은 아이들이 탈출을 감행하도록 지시하지 못하셨을까?’란 물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위험을 감지하면서도 탈출을 감행하지 못하는 것과 아이들을 책임지고 있는 교사로서 위험을 감지하면서 탈출을 지시하지 못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사가 전능한 존재는 아니지만 아이들과는 달리 사태를 좀 더 종합적으로 보려 애써야 하지 않았을까요? 너무도 안타까울 뿐입니다.


두 번째는 학교와 교사는 피해학생들의 학부모들과 어쩌면 서로 위로하고 보듬어 주어야 할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일정하게 거리를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초기에 학교는 분노한 학부모들에게 안개 낀 상황에서 왜 수학여행을 강행했느냐는 지탄을 받았습니다. 생존한 교감 선생님이 자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학교와 교사에 대한 비판이 잦아들자 학교는  아이들과 학부모들과 거리두기를 하는 듯합니다. 피해 학부모들이 5월 3일자로 배포한 호소문을 보면 교사와 학교 당국에 쏟아내는 분노와 서운함이 너무도 많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꽤 많은 실종자, 유가족 학부모들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전했음에도 아직까지 교사 개인 인터뷰는 단 한 건도 없는데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교사 또한 얼마든지 동료를 잃은 슬픔을 호소할 수 있고 이 참사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침묵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학교와 교사들은 실종자, 피해자 학부모들과 함께 뒤엉켜울며 ‘우리도 귀한 선생님들을 잃었습니다. 함께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가요’라며 서로를 위로할 수는 없었던 걸까요? 비슷한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위로하면 치유효과는 훨씬 크다고 하는 데, 과연 무엇이 교사로 하여금 실종자 학부모와 함께 하는 것을 막고 있다가 ‘교사는 하나도 찾아와 보지도 않는다’는 실종자, 유가족 학부모들의 분노와 하소연에 마치 호출 당하듯 교사들이 진도를 찾는 일이 생겼을까요? 혹자는 교사가 분노한 학부모들에게 해코지를 당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 물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이야말로 교사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요? 설혹 분노한 학부모에게 멱살을 잡히고 뺨을 맞는다 한들 그것이 이 상황에서 두려워하고 피할 부분일까요? 저는 오히려 교사들은 학교장 내지 상부의 지시를 따르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상황을 보고하고 학생들을 관리하는 중간자로서 업무에 충실 하라는 지시를 받았을 것이며 그것을 교사들은 동료를 잃을 슬픔을 다스려가며 가만히 따랐을 것이라고 여깁니다. 그런데 제 문제의식은 바로 이 지점에 있습니다. 자신들도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어쩌면 희생자 유가족과 함께 아픔을 나누며 대책을 논의해야 할 학교와 교사가 철저히 이렇듯 거리를 두는데도 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교사의 목소리를 듣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국가의 녹을 받는 공무원으로서 조직의 명령에 따라야 함은 당연하지요. 그런데 그 명령이 인륜이나 보편적 인권을 벗어나는 지시나 명령이라 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대로 따라야 할까요? 저는 당연히 슬픔을 함께 나누어야 할 학교, 교사, 학부모, 아이들이 나뉘어져있으며 한 쪽은 울부짖지만 다른 한 쪽은 자신에게 부여된 임무만을 묵묵히 수행해야 하는 이 현실이 이제는 두려워지기까지 합니다.


마지막으로 참사가 장기화되고 분노와 책임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비교적 최근 교육당국이 보이는 행태입니다. 야외체험학습 금지조치와 같은 미봉책을 내어놓으면서 피해 학부모들이 노숙과 다름없이 생활하고 있는 체육관에서 팔걸이 의자에 앉아 라면을 먹는 교육 당국의 장이나 이를 지적하는 기자에게 ‘라면에 계란을 넣어먹은 것도 아닌데...’라며 그를 두둔하는 청와대 대변인이나 타인의 고통에 대한 기본적인 공감능력이 있는 사람들인가 의심이 들고, 한편으론 이런 사람들의 지시와 훈계를 따라야하다니 분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교사들에게 근무기강 확립이라는 공문을 내려 보내며 사실상 추모집회 참석을 막으려하고, 교사 신분으로 대통령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징계절차를 밟는다는 뉴스를 접합니다. 이제는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과 관련한 이야기조차도 교사이기에 하고 싶은 말이 있더라도 눈치를 보며 망설여야 한단 말입니까? 자괴감이 들고 두렵습니다. 개별학교 어느 곳도 자발적으로 추모의 플랭카드 하나 내걸지 못하며, 참사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팝업창 하나 만들지 못하는 모습에 너무 답답하며 또 두려움이 엄습해옵니다. 이렇게 무소신과 무책임의 학교와 교사들이 과연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까요? 학교와 교사는 진정으로 아이들에게 애도는 필요 없다고 여기며 진상규명을 요구할 의지가 없단 말입니까?


저는 이제 제 맘 속 두려움에 의연하게 맞서며 몇 가지를 결의합니다.
우선 반드시 이 참사의 원인과 참사 진행과정에서 생긴 각종 의혹은 분명히 밝혀져야 합니다. 이것은 잘못 없이 숨겨간 아이들을 위해서도, 피눈물 흘리며 아이들을 떠나보내지 못하는 피해자 학부모들에게도 너무도 당연하게 해야 할 일입니다. 또한 온 국민을 집단적인 우울에 빠지게 한 이 사태를 정확히 알아야만 다시는 비슷한 과오를 범하지 않으려 노력할 것입니다. 이것은 너무도 당연한데 답답한 건 어쩌면 조사를 받아야 할 위치에 있는 기관이 조사주체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지켜볼 일입니다.


두 번째는 책임질 사람들은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저는 아이들과 책임이라는 덕목을 이렇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책임은 기꺼이 맡거나 맡겨진 일로서 그 권한, 능력, 한계 등을 잘 따져야 한다’고 말입니다. 구조에 큰 권한을 가졌던 사람은 단 한 명도 구조다운 구조를 하지 못한데 대해 큰 책임을 져야 함은 마땅합니다. 중세시대 횡횡했던 것처럼 마녀를 조작해내어 그들에게 온갖 분노와 죄를 덧씌워서는 안 될 것입니다. 책임이 있는 만큼 단죄하고 처벌하면 됩니다. 여러 책임의 정점에 위치한 이는 그에 해당하는 책임을 마땅히 져야합니다. 책임을 위임한 이들이 최고 책임자가 너무도 큰 책임을 지지 못했기에 앞으로도 신뢰할 수 없어 책임을 거두겠다고 하면 물러나야 함이 또한 당연합니다. 혈연을 통해 최고지도자가 승계되는 봉건사회가 아닌 국민에게 주권이 있는 민주주의 사회에선 마땅히 요구할 수 있는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학교와 교사는 아이들과 세월호 참사에 대해 잘 준비해서 꾸준히 이야기해야 합니다. 기성세대로서 아이들의 슬픔을 위로할 수 있어야 하며, 아이들의 분노를 기꺼이 떠안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학교와 교사는 아이들에게 너희들의 슬픔은 자연스러우며 너희들의 분노는 정당하니 마음껏 표출하라며 그 장을 열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학교가 애도의 장을 펼쳐주지 않고 있다면, 아이들의 분노 표출을 막는다면 학부모와 사회는 마땅히 그것을 학교에 요구해야 합니다. 비록 27일 전엔 너희들을 지켜주지 못해 너무도 미안하지만 이제부터는 제대로 지켜주기로 약속할테니 제발 믿고 따라 달라고 말해야 합니다. 누가 뭐라 해도 이 세상에서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으며 생명이 가장 우선 시 되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아이들에게 호소하고 또 호소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당분간 매주 토요일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사람들, 학부모, 직간접적으로 상처를 입은 수많은 사람들 속에 함께 있기를 저 스스로에게 약속합니다. 그래서 두 번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생기지 않게 하는 데 작은 밀알이 되기를 다짐합니다. ‘제가 어떤 잘못이라도 했나요?’ 라며 묻고 있는 아이들에게 너무도 미안해서 더 이상은 잘못하지 않고 싶습니다.
 

(글을 쓰며 하루가 또 지났네요)2014년 5월 12일 세월호 참사 27일 째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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