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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부님의 신앙집회를 참석하며

하늘기차 | 2007.03.04 15:14 | 조회 1233


어제, 그제 이틀 동안 유시찬 신부님을 통해 참으로 새로운 좋은 말씀을 들었습니다. 보시기에 좋은 세상이 나쁘다고 여기는 것, 더럽다고 생각하는 것, 악하다고 생각하는 것 없애버리고 좋은 것만 모아놓고 좋은 것이 아니라고 하니 참 마음이 편해집니다. 우리 모습 그대로 좋다고 하니 고개가 끄떡여 집니다. 또한 완전하라고 하는데 내 입장에서 완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완전함에 나의 완전함이 속해 있다고 하니 또한 역시 마음이 편해집니다.

그러나 유 신부님의 말씀 중에 간혹 이해하기 힘든 말씀도 있었는데, 전생에대한 이야기도 얼핏 비추시고, 인간의 존재 자체가 의식 구조 넘어의 영적 실존의 모습이 있다 하면서, 우리가 아기로 태어날 때 내 의지가 아니고, 부모님의 의지대로 내가
태어났고, 간혹 원치않는 태어남도 있다하는데, 오히려 그것이 아니라, 내가 태어나기 전 영적 존재로써 오히려 아버지와 어머니를 택하여 두 사람을 짝 지워 내가 태어나게 했다는 그런 신비로운 이야기도 얼핏 스쳐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여러 성도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 말씀에 대해서도 그냥 문을 닫아버리지 말고 열어 논 상태에서, 그러니까 다른 것이 아니라 같은 것이라는 넉넉한 생각으로 이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것도 좋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제가 생각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인류가 잃어버린 것
중에 하나가 인디언의 영성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온 천지, 우주와의 합일의 모습을 생활 속에서 살아내는, 그래서 다른 피조물과도 소통이 가능한 그런 합일의 영성이 실제했다고 할진데, 이러한 신부님의 영성에대한 이야기도 바로 그러한 차원에서 마음 열어놓고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한 편으로 이런 말씀이 떠오릅니다. 예수님이 니고데모하고 대화를 나누는 중에,
니고데모가 자꾸 하늘, 하나님을 걸고 들어가니까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 보이지 않는 것에대해서 궁굼해 하는 우리들에게 성령을 요청하라 합니다.그러시면서 성령은 마치 바람과 같다 하면서 바람의 소리는 들을 수 있어도 그 바람이 어디서 와서어디로 가는지 모른다고 설명하시면서 성령을 요청하며, 성령의 실재에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인자 밖에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고 하시면서도 그 보이지 않는 실재에대해 일체 말씀하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도 삼층천에 갔다 왔다는 사람의 이야기를 하면서(사실은 자신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일체 그 신비에대해 말하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의 은총을 이야기 합니다.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자꾸 보이지 않는 것에대한 관심이 있습니다. 그것은 좋은 호기심입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것처럼 형상화 한다면 그것도 하나의 우상일 수 밖에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러한 신비에대하여 문을 닫을 필요는 없고, 겸손이 그러한 이야기를 기꺼이 바라볼 수 있는 성숙함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보이지 않는 모든 것, 온 우주, 온 역사, 온 세상의 모든 것, 그리고 하나님 당신도 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다 보여주셨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이 골1:15에서 예수 그리스도에대하여
“그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요...”
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무엇이 더 부족 할 수 있겠는가?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육신을 입고 이 역사와 우주 속에 한 존재로서 살아가는 동안 그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의 신비를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다 보여주셨는데, 예수
그리스도로 부족하다는 것은 당연히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 신비한 영적차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은 오늘 이 시대 속에 눈에 보이는 세속적인 가치 판단에 모두가 물들어 욕망의 굴레에 붙들릴 때에 소위 인디언의 영성은 족히 우리의 눈을 존재의 존귀함, 고상함으로 인도하는 좋은 친구가 되지 않겠는가라는 것이고, 그래서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 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는 그러한 이미의 관심이 아니라, 기꺼이
열린 마음으로 그러한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를 기꺼이 나누는 것, 이 영성도 역시 하나님이 인류에게 베푸신 아름다운 삶의 지혜라고 사려됩니다.

하여간 여러 바쁜 일정 속에 우리에게 귀한 말씀 전해주시는 것 너무 감사!
신부님, 건강하시기를!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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