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교회와 강남향린 그리고 마을 분들과 함께 논 정월대보름 굿, Good!

고기교회와 강남향린교회 풍물패(시람) 그리고 마을 분들과 함께한 정월대보름 굿.
가깝고도 먼 추억 속의, 기억 속의 고향마을과 들판을 다녀온 기분입니다. 그래요, 천국에 다녀왔습니다.
달집을 태우며 각자 마음으로 맞이한 달님은 어떤 '님'이었을까요?
달집을 넘으며 각자 가슴으로 빌었던 소원은 어떤 '꿈'이었을까요?

풍물소리로 하나 된 밤이었습니다.
불로 하나 된 밤이었습니다.
강강수월레로 하나 된 밤이었습니다.
절말이지, 애, 어른이 따로없는 천국이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주인된 천국이었습니다.

대보름 굿을 고기교회에서 함께한 강남향린 교우(형미숙 집사)의 주일 헌금기도를 고기교회 교우님들과
함께 나누고싶어 올립니다.

헌금기도 --형미숙--

하나님! 어제는 천국에 다녀왔습니다.
대보름행사를 고기교회에서 가졌습니다.
동네사람들이 한데 모여 여러가지 보름나물을 무치고
잡곡을 섞은 밥을 지어 이웃과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쥐불놀이와 달집태우기 강강수월레 놀이를 하며
한해의 풍작을 기원하고, 이웃과 가족의 건강과 복을 빌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리가 바로 천국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의 수고와 나눔으로 더 큰 기쁨과 행복을 만들어 내는
마술과도 같은 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주신 것 중의 일부인
시간과 재능, 그리고 물질을 내어놓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합하여 선을 이루어
천국을 당겨사는 기쁨을 만끽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