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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만리포로(8인의 고무장갑)

하늘기차 | 2007.12.22 22:08 | 조회 1389


21일 새벽 2대의 차에 8명이 나누어 타고 6시30분에 교회를 출발하였습니다. 무작정 가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대 장로님, 집사님들이 7분이 마음을 함께하여 흐믓했습니다. 그리고
만리포 교회에 9시 30분 경에 도착하였습니다. 3시간 정도 걸린 것입니다. 우비 같은 방제복, 면장갑
고무 장갑, 장화는 이미 앞서 왔다 가신 분들의 것을 사용하였습니다.

부직포 한 롤을 가져 왔습니다. 처음에는 무거워서 투덜댔는데, 이 부직포가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순 식간에 기름을 흡수하는데 너무나 잘 사용하였습니다.

행~~~~진!!! 김영순 장로님, 한동우 집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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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직포 롤을 다람쥐 체바퀴 돌리듯이 풀어내어 가위로 잘라 기름 투성이 위에 적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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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춘 집사님이 열심히 부직포를 빠르게 풀어내서 ‘용인 다람쥐’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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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에 살수차가 와서 기름으로 찌든 모래, 자갈위에 물을 쏘니 기름이 쏟아져 내립니다.
어떤 사람은 이것이 해안을 더 오염시킨다고 하는데,아직도 초기 단계이니 이렇게 좀 더 빠르게
기름을 빼내는 것이 더 좋지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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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리구 앉아서 열심히 기름에 쩔은 모래와 자갈을 마른 헝겊과 부직포로 닦아내고 적셔냅니다.
두 분 장로님 “어휴! 이 걸 언제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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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하세요”, 씩씩한 우리 여집사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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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익숙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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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직포로 적셔도, 적셔도 기름은 계속 떠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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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만조가 되자 부직포 한 롤을 풀어 해안을 따라 퍼진 기름띠를 적셔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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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봉사자들이 인간띠를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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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기름제거작업의 흔적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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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의 밥차가 자원봉사자들의 점심식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참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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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타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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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간식시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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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에 사는 향토 시인이 말했듯이 “또 다른 희망이다”라고 항 말이 와 닿습니다. 마음과 땀을 함께
나눈 것에 감사하며, 이 재난 앞에 우리는 앞으로 어찌할까 하는 절박감이 와 닿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세기말적인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정말 또 다른 희망을 찿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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