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인사

목사님과 교우님들

주님 안에서 새해 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시길 빕니다. 인사가 늦었습니다.
두 분 장로님과 권사님들, 그리고 집사님들께서도 교회의 기둥으로 일하시는 데 주님의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은 무척 춥네요. 영하 12도나 됩니다.
워싱톤은 새 대통령 취임준비로 들썩이는 분위기입니다.
노예로 끌려온 흑인의 후손이 대통령이 되는 역사적 순간을 보려고 사람들이 몰려들어 숙소가 없답니다.
새로운 역사를 쓰는 현장에 가보고 싶은데, 표를 구하지도 못하였고, 아는 사람들은 모두 말리네요.
티비로 보는 게 훨씬 좋다고. 가야 오바마 얼굴도 못 본답니다. 저녁에는 이곳 교민들과 간단한 축하 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제 눈이 쌓이고 교회당은 그 속에 포근히 잠들어 있겠지요.
언제나 안온한 느낌을 주는 곳이 그립습니다. 아무래도 이곳은 남의 땅이지요.
목사님께서 멋진 사진도 올리라고 하셨는데, 한동안 접근을 할 수가 없었어요. 오늘 성공했습니다.
틈나는대로 볼거리(?) 제공하렵니다.

또 인사드리기로 하고 이만 줄입니다. 평안하시길 빌며
안병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