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교회협의회에 다녀왔습니다(11월10일)

대전의 가장제일교회에서 열린 예장녹색교회협의회 정기총회에 다녀왔습니다. 가장제일교회의 소종용담임 목사님은 교회를 소개를 하면서 ‘가장 제일’이라는 이름이 너무 교만해 보이는데, 사실 ‘가장’은 동네이름이어서 가장이라는 동네에서 제일이라는 소박한 뜻이 있다고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우리 고기교회도 처음 이름을 들으면 물고기, 아니면 구워먹는 고기를 연상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소종용목사님

모두 25 교회가 우리교단 예장녹색교회 회원인데, 녹색교회는 매 년 기독교환경연대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공동으로 창조질서보존의 신앙을 고백하는 교회를 선정하여 인정을 하는데 저희 교회는 2010년에 녹색교회로 선정되었습니다.

   말씀은 손은하 목사님께서 전하셨는데, 새만금 갯벌을 지키기 위해 2002년 새만금생명교회를 설립한 바, 새만금의 생명을 보호하려는 간절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해창 갯벌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지금은 전북 김제에서 유기농으로 고구마 농사를 짓고 계시며, 작년 우리 교회에서도 고구마를 주문 받기도 하였습니다. 녹색평론 151호에 실린 “살농(殺農)의 시대, 희망은 있는가”를 인용하면서 가을의 풍요는 이제 사라졌다고 하며 정부지원 사업의 부조리함, 농작물의 흉년과 풍년에대한 수급정책, 쌀 수매가가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등, 우리 나라의 곡물 자급률이 24%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인 바, 매 년 봄이 오면 무슨 농사를 지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오늘 농촌의 실상이라고 합니다. 목사님도 농사를 지으며 몸이 많이 상하신 것 같은데, 그렇게 농민들이 약봉지를 달고 산다고 하며 안타까워 하시며, 그럼에도 살농(殺農)에서 생농(生農)으로, 상생(相生)으로 나아가자고 역설하였습니다.

손은하 목사님

몇 가지 제안이 있었는데, 생태기도자료집을 발간하고, 탈핵100만인 서명운동에 녹색교회가 적극 참여하자는 논의가 있었습니다. 회의를 마치고 맛있는 유기농 식사를 제공해 주었고

장태산자연휴양림공원을 다녀왔는데, 장태산의 메타스콰이어숲은 일품이었습니다.  마치 하늘을 걷는 기분. 나무 위를 걷는 흥미로운 기분이었습니다.

기환연 이진영 목사님, 쌍샘 백영기 목사님도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