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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번째 글쎄다.

하늘기차 | 2015.04.04 16:16 | 조회 1543


카프카, 토마스 만, 퀸터 그라스 등 독일 문학을 읽어냈습니다. 참 대견스럽습니다.

이 번에는 지금 살아있는 젊은 작가 잉고 슐체의 책을 소개합니다.

책 페이지가 A5  406p 입니다. 발에 땀 좀 날 것 같습니다.

근데 다른 책들도 보통 450p 이상 넘어가서 ㅠㅠ

용기내어 골라 보았습니다.

 

- 일시 : 2015년 4월 27일 월요일 7시

- 장소 : 밤토실 어린이 도서관

- 읽을 책 : 심플 라이프(민음사)

 

독일 통일이 바꾸어 놓은 동독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는

동독 출신 작가 잉고 슐체의 대표작

 

동독 출신의 대표적인 소설가 잉고 슐체의 대표작으로, 독일 통일 후 동독사회를 모습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독 튀링겐 주의 도시 알텐부르크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통일 이후 달라진 마을 사람들의 일상을 이야기꾼 특유의 입담으로 들려준다.

 

소설 속 주인공들은 서독으로 건너가 가짜 여권을 만들어 해외여행을 떠나고, 화폐 통합으로 혼란을 겪기는 하지만 새롭게 접하는 문화에 즐거워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이들은 또다른 변화를 겪기도 한다. 대학 강사였으나 직장을 잃고 일용직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마르틴, 소설가를 꿈꿨으나 작품을 발표하지도 못한 채 목숨을 잃는 엔리코, 혼란스러운 일상 속에서 결혼생활이 무참히 깨진 부부, 새로운 연인을 만나 새로운 삶을 꿈꾸는 젊은이까지. 이 작품은 생존이라는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마을 사람들의 일상을 그려낸다.

 

『심플 스토리』는 마을 사람들을 에워쌌던 한 세계가 온전히 붕괴되고 통일 독일이라는 새로운 환경이 그들의 삶이 미친 영향이 어떠한지 자세히 보여준다. 통일 이후의 변화를 세밀하게 드러내는 이 작품은 여전히 분단국으로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더욱 의미가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잉고 슐체:

 

“이 시대의 진정한 이야기꾼”(귄터 그라스)이라는 극찬을 받은 잉고 슐체는 1962년 옛 동독의 드레스덴에서 태어났다. 예나 대학교에서 고전어학(고대 그리스어, 라틴어)을 전공한 후 알텐부르크 극장에서 극작술 연구가로 일했으며, 신문사 편집인으로 활동했다. 1993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약 6개월간 머무르며 신문을 창간하기도 했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데뷔작 <33가지 행복한 순간>(1995)으로 문학계의 관심을 끌면서, 알프레트 되블린 창작 지원상과 에른스트 빌너 상을 받았다. 3년 후, 동독의 한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통일 후 달라진 사람들의 일상을 그린 <심플 스토리>(1998)를 발표하면서 다시 비평계의 주목을 받았고 그해 베를린 문학상과 요하네스 보브로프스키 메달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새로운 인생>을 발표하면서 언론의 조명을 받았고, 소설집 <핸드폰>(2007)으로는 라이프치히 도서전 상을 수상했다. 2008년 발표한 장편소설 <아담과 에블린>에서는 성경의 아담과 하와 모티프를 따와, 독일 통일 전후의 풍경을 아담과 에블린의 사랑 이야기로 경쾌하게 그려 냈다. 이 작품은 2008년 독일 도서 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최근작으로는 소설집 <오렌지와 천사: 이탈리아 스케치>(2010)가 있다.

잉고 슐체는 그 밖에도 페터 바이스 상, 튀링겐 문학상, 마인츠 문학상, 그린차네 카보우르 상 등 권위 있는 문학상을 받으면서, 현재 독일 문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베를린 예술 아카데미, 다름슈타트 언어와 시를 위한 독일 아카데미, 작센 예술 아카데미의 회원이며, 베를린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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