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글쎄다

85번째 글쎄다에서 읽을 책은 김형수님의 에세이 '바람이 지우고 남긴 것들'로 이상권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셨습니다. 때도 가을이니 에셋이 바람을 타고 몽골초원으로 떠나는 여행에 글쎄다 분들이 많이 오셨으면 합니다.

지난 시간에는 토마스만 단편소설을 읽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공유하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특히 문학가이드 박경장님이 서양문학사를 곁들인 설명 덕분에 풍부한 이해를 얻게 됩니다.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그 중에서 중요하게 다뤘던 이야기는 무엇이고, 왜 중요했느지 구체적으로 써야 하는데 그러자니 부담만 백배네요. 누가 시킨 일도 아니지만 다음부터는 가벼운 스케치 정도로 정리하는 연습을 해야지...하는 마음만 먹습니다. 책을 읽는 독자로서 일단은 편하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바람이 지우고 남긴 것들'을 얼른 사 봐야겠어요.

모임날 : 11월 1일 금요일 늦은 7시

장 소 : 밤토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