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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다 121번째 모임 안내입니다.

머털이 | 2017.05.04 22:06 | 조회 691

글쎄다 모임 안내입니다.

 

121번째 모임이....

 

- 5월 29일 월요일 7시에

- 밤토실 도서관에서

- 읽으실 책은 보후밀 흐라발 '너무 시끄러운 고독' 입니다.

 

 '글쎄다'는 매달 한권씩 책을 선정하여 읽고, 서로 다른 견해와 생각을 나눕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책소개

 

한 세계의 종말을 목격하는 늙은 몽상가의 긴 명상!        

현대 체코 문학의 거장 보후밀 흐라발의 장편소설 『너무 시끄러운 고독』. 저자 본인이 ‘나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세상에 나왔다’고 선언할 만큼 그의 정수가 담긴 작품이며 필생의 역작이라 불릴 만한 강렬한 소설로, 많은 독자와 평단의 사랑을 받았다. 삼십오 년간 폐지 압축공으로 일해온 한탸라는 한 늙은 남자의 생애를 통해 책이 그저 종이쪼가리로 취급받게 된 냉혹한 사회에서 살아가는 한 인간의 정신 상태를 섬세한 문체로 그려내고 있다. 끊임없이 노동해야 하는 인간, 그리고 노동자를 대신하는 기계의 등장 이후 인간 삶의 방식의 변화, 인간성과 실존에 대한 고뇌 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소설의 화자인 한탸는 어두침침하고 더러운 지하실에서 맨손으로 압축기를 다루며 끊임없이 쏟아져들어오는 폐지를 압축한다. 천장에는 뚜껑문이 있고 그곳에서는 매일 인류가 쌓은 지식과 교양이 가득 담긴 책들이 쏟아져내린다. 니체와 괴테, 실러와 횔덜린 등의 빛나는 문학작품들은 물론, 미로슬라프 루테나 카렐 엥겔뮐러가 쓴 극평들이 들어 있는 잡지들까지. 한탸의 임무는 그것들을 신속히 파쇄해서 압축하는 일이지만 그는 파괴될 운명인 폐지 더미의 매력에 이끌린다.

그는 쏟아지는 책들을 읽고 또 읽으며 ‘뜻하지 않게’ 교양을 쌓게 된다. 한탸는 마치 알코올처럼 폐지 속에 담긴 지식들을 빨아들인다. 귀한 책들은 따로 모으다보니 그의 아파트는 수톤의 책으로 가득차 있다. 여차하면 무너질 듯이 아슬아슬하게 쌓인 책들은 그의 고독한 삶에서 나름의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유일한 즐거움이다. 마치 시시포스의 신화처럼 끊임없이 노동을 지속해나간다. 그 일을 견디려면 매일 수리터의 맥주를 마셔야 할 정도로 고되지만, 그는 삼십오 년간 그 일을 해왔으며, 퇴직하게 된다 해도 압축기를 구입해 죽는 그 순간까지도 그 일을 하기를 꿈꾼다.
 
 추천사

밀란 쿤데라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체코 최고의 작가.

필립 로스

적어도 나에게 그는 현대 유럽에서 가장 위대한 소설가 중 하나다.

줄리언 반스

보후밀 흐라발은 폭발적인 유머와 고요하면서도 부드러운 디테일을 지닌, 가장 세련된 소설가다. 우리는 흐라발을 읽어야 한다.

제임스 우드(문학비평가)

흐라발의 소설은 완벽하게 역설적이다. 무한한 욕망과 유한한 만족감 사이에서 탁월하게 균형을 맞추고 있는 그의 글은, 순리를 따르면서도 지극히 반항적이며, 지혜를 읽지 않으면서도 끊임없이 고뇌한다.

트위즈 매거진 오브 리터러처 앤드 아트

보후밀 흐라발은 체코이 프루스트다. 아니, 차라리 프루스트가 프랑스의 흐라발이라 하는 게 옳을 것이다.

           

 

 

 

 

 
<출처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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