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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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번째 글쎄다입니다.
글쎄다 문우들께 급히 알립니다.
32번째 읽을 책을 다시 선정하고자합니다.
동시대에 프랑스에서 함께 활동하며 시대의 아픔에 성실하게 동참하고 논쟁도 하였던
알베르 까뮈와 프랑수아 모리악의 작품중 여러분의 마음에 드는 작품을
토요일까지 선정하여 댓글로 올려주세요.( 머, 마음에 다 안들수도 있겠지만...)
다수결로 정할께요.
모리악의 <떼레즈 데께루>는 범우(참고:408쪽), 또는 청목출판사(430쪽)
까뮈의 <이방인>은 문예 등 어느 출판사도 좋습니다. <이방인>을 읽을 경우 <시지프스의 신화>도 함께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카페에서 옮긴글입니다^^)
작품을 짧게 부언하자면 『떼레즈 데께루』는 남편을 독살하고, 자기 자신 속의, 자신조차 혐오하는 미지의 힘에 이끌려 대도시(파리)의 블랙홀 속으로 뛰어든 여자입니다. 명석하게 자신을 분석하고, 누구보다도 자신을 잘 알면서도 서서히 퇴락의 늪으로 걸어들어간 여자. 가슴에는 많은 것을 감추고 있으면서도 육체는 진창에 빠져 있는……자신에게 정해진 운명대로 살아가지 않는, 살기를 거부한 여자. 아르쥘루즈의 소나무숲을 흔드는 절해고도의 바람 소리 같은 여자입니다.
윤흥길의 소설에서의 디킨즈와 램처럼 우리는 작가가 말하는것과 삶이 유리됨을 종 종 본다. 까뮈와 모리악은 내가 아주 매력적으로 느끼는 작가이기도 하고 그들의 삶은 나의 존경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성실한 삶의 소유자들이다. 드골이 나치에 부역한 전범들에대한 처리문제를 놓고 까뮈는 철저하게 처형할 것을 주장했고, 모리악은 관용으로 방법론을 제시했을 때의 논쟁도 재미있다. 물론 나중에 까뮈는 모리악이 옳다고 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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