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다 마흔번째 모임 안내

글쎄다가 벌써 마흔번째입니다. 한차례도 거르지 않고 만 3년을 훌쩍 넘어서 네번째 송년모임을 갖게 됐습니다. 그동안 도스토예프스키, 괴테, 헤밍웨이, 쿤데라, 이청준, 윤흥길... 국내외를 넘나들며 이른바 거장들의 글을 섭렵해 온 우리 스스로가 자랑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뿌듯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읽으면 읽을 수록 읽지 못하는 글이 많아진다는 것에 한계를 느끼기도 합니다.
이번엔 각자 좋아하는 시 한편을 골라 오기로 했습니다. 어떤 시라도 좋습니다. 둘러앉아 한사람 한사람 시를 읽으며, 한 해를 돌아 보고, 느낌을 나눌 생각을 하니 벌써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지난번 모임을 하려고 했었던 강기숙씨 집에서 모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민주도 다 나았답니다. 이사간 집에서 집들이를 겸한 송년모임이 되겠군요. 다들 맛있는 음식 한가지씩 갖고 오세요. 참, 서로에게 줄 선물도 한가지씩 가져 오세요. 1만원 미만의 선물로 즐거움도 함께 나누기로 했습니다.

일시: 12월 18일 금요일 저녁 7시
장소: 진산마을 삼성아파트 203동 504호 (수지 롯데마트옆 5단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