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다 37번째 모임

저자 에드가 앨런 포우 | 역자 박현석 | 출판사 동해출판사

서른일곱 번 째 ‘글쎄다’ 모임을 9월 25일 금요일 저녁 7시에 갖습니다. 함께 읽을 텍스트는 박현석 역, 동해출판사, 포우 단편선입니다. 혹 포우 문학세계에 더욱 깊이 빠지고 싶은 사람은 포우가 쓴 단편 모두 수록한 <우울과 몽상> 홍성영 역 출판사 하늘연못을 ‘강력’ 추천합니다.

포우는 탁월한 문학(글쓰기의 철학) 이론가이자 문학사에 ‘미의 전율’을 일게 한 시인이며 단편소설 작가입니다. 그의 텍스트는 대게 서술내용에서 꿈과 환상, 몽상, 추리라는 씨줄과 서술전략에서 과학적 이성이라는 날줄로 정교하게 짜낸 것들입니다. 그의 텍스트는 대게 환상적이고, 공포스럽고, 몽환적이며, 때로는 괴기스럽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한 번 잡았다하면 그만! 꼼짝없이 오랏줄에 묶인 듯 엉덩이를 들 수도, 손에서 책을 놀 수도 없게 만들지요. 그것이 바로 포우의 서술전략이자 글쓰기의 철학이랍니다. 현대 추리, 환타지, SF, 공포물(소설)의 원조작가로서, 현대예술 전 분야에 걸쳐 직 간접으로 그의 영향을 받지 않은 작가가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그는 ‘우울과 몽상’ 속에서 비운의 천재로 요절한 전 시대의 참 예술가였습니다.

"내가 쓰고 싶었던 것들이 모두 포의 글 속에 있었다." -보들레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