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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다는 46번째

송금희 | 2010.06.04 10:09 | 조회 1673
두번만 더하면 책읽은지가 4년이나 되었다는 것입니다. 회장님은 책안읽는다는 구박을 점점 더 지능적으로 하고 계십니다. 목사님은 메모지 가득 생각을 담아오십니다 새로합류한 오현진씨는 어태껏중 가장 발췌를 잘하였다고 만장일치 박수를 무진장 받았습니다 모두들 새로온 예쁜 여자를 좋아합니다. 1등만 살아남는다는 ㄷㄹ운 세상 입니다. 미금 아딸과 수지 아딸의 떡뽁기를 비교분석하면서 주제 사라마구의 수도원의 비밀을 나눴습니다. 역시 다른사람의 생각을 듣는다는것은 많은 깨달음을 얻을수 있습니다. 뿌옇던 책이 선명해지는 순간입니다. 헤어질 시간이 되면 담번책을 열띰히 읽으리라 굳게 다짐합니다. 연이은 두권의 책으로 초토화된 머리를 식히기 위해 담번에는 오랜만에 시집을 읽기로 했습니다 야생사과 -나 희 덕- 출판사 : 창비 나희덕씨의 다른 시집들도 읽으시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참고로 47번째 책도 알려드립니다. 이상권씨의 추천으로 신세대 작가의 책한권 읽고 젊어지기로 했습니다. 달려라 애비. 침이 고인다. -김 애 랑- 출판사 : 창비 <아래는 야생사과 소개> 내면에 가득한 성찰의 분열, 마음을 비우고 처음으로 돌아가다! 일상의 성찰을 통해 질문과 회의, 후회와 탄식을 담아낸 『야생사과』. 한동안 나희덕 시인의 언어는 성찰로 팽팽해져 있었다. 그런데 이번 시집은 그 성찰에 의해 내면에 차고 넘치던 지혜의 말들이 분열을 일으킨다. 자아가 가득한 자신의 내면의 팽창으로 시시각각 분열을 일으키고, 이제 시인은 자신 안에 차고 넘치는 것들을 버리려는 작업을 시도한다. 빽빽한 하루를 감당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다. 「꽃바구니」에서 시인은 말라서 바스러지는 꽃들의 짧은 시간에 빗대어 성찰을 하기엔 지나치게 짧은 시간을 노래한다. 쇠라의 점묘화가 빛과 면, 선과 색에 대한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쇠라의 점묘화」는 시간과 언어에 대한 사유를 이끌어낸다. 「꽃바구니」, 「쇠라의 점묘화」를 비롯해 이번 시집에서는 부서진 것들의 이미지가 다양하게 변화하여 나온다. 때로 일상적 시간에 대한 미필적 거부의 현장을 보여주기도 하고, 성찰로 견디던 자아의 무장소성을 현시해 보이기도 한다. 또한 급기야 언어의 기능 혹은 권능에 대한 역설의 회의마저 보여준다. 그래서 시인은 자신 안에 모든 것을 비워내고 마음의 공간을 최초의 용도로 되돌리려 한다. ☞ 이 책에 담긴 시 야생사과 어떤 영혼들과 얘기를 나누었다 붉은 절벽에서 스며나온 듯한 그들과 목소리는 바람결 같았고 우리는 나란히 앉아 지는 해를 바라보았다 흘러가는 구름과 풀을 뜯고 있는 말, 모든 그림자가 유난히 길고 선명한 저녁이었다 그들은 붉은 절벽으로 돌아가며 곁에 선 나무에서 야생사과를 따주었다 새가 쪼아먹은 자리마다 개미들이 오글거리며 단물을 빨고 있었다 나는 개미들을 훑어내고 한입 베어물었다 달고 시고 쓰디쓴 야생사과를 그들이 사라진 수평선, 내 등 뒤에 서 있는 내가 보였다 바람소리를 들었을 뿐인데 그들이 건네준 야생사과를 베어물었을 뿐인데 저자소개 1966년 2월 8일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뿌리에게'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나왔다. 시집 '뿌리에게',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그곳이 멀지 않다', '어두워진다는 것'등을 발표했으며, 시론집 '보랏빛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출간했다. 김수영문학상 · 김달진문학상 ·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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