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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회 글쎄다

박경장 | 2011.10.06 12:58 | 조회 1332
61회 글쎄다에서 함께 읽을 책은 노르웨이 작가 크누트 함순 <굶주림> 우종길 역, 출판사 창입니다.
어느날 문우로부터 문자로 날라온 함순의 굶주림. 책표지의 눈동자가 제 가슴에 콱 박혀 떠나지를 않습니다.
창자의 바닥 의식의 바닥 인간의 바닥으로 내려가게 하는 '굶주림.' 함께 내려가 보죠.


10월 28일(금요일) 7시 밤토실


잔인하도록 배가 고팠다.
내 염치없는 식욕이 어떻게 끝날지 나는 알고 있었다.”
<굶주림>은 노르웨이의 작가 크누트 함순이 32살에 발표한 자전적 소설로, 이 책의 내용은 1886년 겨울, 작가가 직접 체험한 극심한 가난과 굶주림의 상황, 그리고 심리현상을 통해 고통스럽고 소외된 현대 인간의 심리를 깊이있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에서는 배고픔 외에는 다른 어떤 비극도 다른 어떤 행위도 없다. 폐부를 찌르면서도 결국은 단조롭게 느껴질 수도 있는 배고픔이란 주제에서, 이 책이 독특하고 뛰어나고 흥미로운 작품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거리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와 인상, 밤 풍경 등의 다채로움이 있고 야릇하고 놀라운 인물들이 기이하게 줄지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독자는 이 야릇한 책을 한장 한장 넘긴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마음 가득히 피와 눈물이 솟구치는 것을 느낀다.
섭취하는 모든 것, 남에게서 얻어낸 모든 것을 그는 거의 즉시 게워낸다.
병든 그의 자존심이야말로 살찌워주기 가장 어려운 것이다.
자신이 겪은 현실만을 통하여 독자를 압도하는 것이 이 걸작품의 특성이다.
-앙드레 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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