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고난받는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예배

고기교회는 부활절연합예배에 함께하여
2010년에는 팔당 4대강에서 아파하며 죽어가는 강 앞에서
하나님께 강의 부활을 기도하였습니다.

2011년에는 종각에서 예배드리고, 지금도 성당 탑 꼭데기에서 농성을 하는
재능교육해고노동자들을 시청앞 재능교육 본사에서 만났습니다.

주님의 부활은 성전이 아니라 갈릴리에서 였습니다. 오늘 이 시대에 주님의 부활은 길거리 고통의 현장에서일 것입니다.
지난 2011년3월 이천의 가축 농장 앞에 가축매몰 강가로 찿아가서 향린 공동체와 구제역 참회예배를 드린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같은 해 3월 금강에 찿아가 강이 아픔을 예배 드린 기억도 납니다. 최근에는 평택 쌍룡철탑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고리1호 핵원전 폐기를 바라는 예배, 한진중공업 사태를 안타까워하며 부산에 내려갔던 일 등. 나대는 것이 아니라, 벼랑 끝에
있는 사람들과 그저 함께 하고픈 나눔과 긍휼의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소박한, 간절한 바램을 하나님께 드리고자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2013년 부활절연합예배는용산, 쌍룡, 한진, 콜트콜텍, 담양철탑어르신들 등 비정규직노동자들이
함께 천막을 치고 머물고 있는 대한문에서 부활을 소망하며 예배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