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말씀
89번째 글쎄다 모임 알립니다^^
▣ 일시: 3월 24일, 월요일 저녁 7시
▣ 장소: 밤토실 어린이 도서관
▣ 읽을 책: 『내 이름은 빨강 1, 2』
※ 상황에 따라 두 회에 걸쳐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저자 소개] Orhan Pamuk
현대 터키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이다. 1952년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태어나, 부유한 대가족 속에서 성장했다. 이스탄불의 명문 고등학교인 로버트 칼리지를 졸업한 후 이스탄불 공과대학에서 3년간 건축학을 공부했으나, 건축가나 화가가 되려는 생각을 접고 자퇴했다. 23세에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1979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82년 첫 소설 『제브데트 씨의 아들들』을 출간하여 오르한 케말 소설상과 <밀리예트> 문학상을 받았으며, 다음해에 출간한 『고요한 집』 역시 '마다마르 소설상'과 프랑스에서 주는 '1991년 유럽 발견상'을 받았다. 또한 1985년 출간한 세 번째 소설 『하얀 성』으로 "동양에 새로운 별이 떠올랐다"는 뉴옥타임스 격찬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985년부터 1988년까지 미국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의 방문교수로 지내면서 대부분을 집필한 『검은 책』(1990)은 '프랑스 문화상'을 받았으며, 이 소설을 통해 파묵은 대중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작가로 터키와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1994년 출간된 『새로운 인생』은 터키 문학사상 가장 많이 팔린 소설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내 이름은 빨강』(1998)은 현재까지 35개국에서 출간되었고, 이 작품으로 프랑스 '최우수 외국 문학상'(2002), 이탈리아 '그란차네 카보우르 상'(2003), '인터내셔널 임팩 더블린 문학상'(2003) 등을 수상하였다. 또한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 정치 소설'이라 밝힌 『눈』(2002)을 통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정치 소설을 실험했다.
문명 간의 충돌, 이슬람과 세속화된 민족주의 간의 관계 등을 주제로 작품을 써 온 파묵은 2006년에는 "문화들 간의 충돌과 얽힘을 나타내는 새로운 상징들을 발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검은 책』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그 밖에 2005년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평화상'과 프랑스 '메디치 상'을 수상하였다.
[작가 한마디]
“하고 싶은 이야기는 `경계와 조화`다. 더 정확히 말하면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금기(禁忌)`에 관한 것들이다. 사람들에겐 누구나 보이는 `외적 경계`와 `내적 경계`가 있다. 외적 경계는 가족이나 민족의 비밀 등 노출될 경우 곤란에 처할 수 있는 경계를 넘어서는 것이다. 반면 학문적 관점ㆍ유토피아ㆍ문학적 방법론 등 `내적 경계`는 보이지 않는다. 작가에게 더 중요한 건 내적 경계고, 이걸 깨는 것이 작가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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