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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텍노동자와 함께하는 촛불기도회

하늘기차 | 2018.11.23 17:34 | 조회 879



굴뚝에 두 사람이, 그리고 굴뚝 아래 세 사람. 모두 다섯이 367일째(11월22일)굴뚝에 있다.

무엇을 위한 싸움일까? 기다림일까? 누구를 위하여? 싸움은 무슨 ? 

마17:15는 

              "주님, 내 아들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간질병으로 몹시 고통받고 있습니다. 

              자주 불 속에 빠지기도 하고,  속에 빠지기도 합니다"라고 한다.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이제는 굴뚝에 빠진다.

 18에서는  

            "예수께서 귀신을 꾸짖으셨다. 그러자 귀신이 아이에게서 나가고, 

             아이는 그 순간에 나았다"고 한다. 

             우리 사회가 귀신에 톡톡히 들린것 같다. 하여~


     파인텍 굴뚝고공농성은 이 세상을 향한 꾸짖음이다.

     그래서 역설이다.                     



길벗한의사회 오춘상 한의원,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홍종원 의사, 심리치유공간 와락 하효열 단장이 서울 목동 서울에너지공사 내 굴뚝으로 직접 올라가 홍기탁, 박준호 조합원의 건강, 심리 상태를 진단했다. 올해 초부터 3개월 간격으로 진료를 시작해 이번이 네 번째였다. 의료진들은 3시간에 가까운 진료 끝에 오후 2시 30분 기자회견을 열고 고공농성 중인 노동자들의 건강 상태를 밝혔다.

홍종원 씨는 “어느 때보다 두 분의 건강상태가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정기 일정보다 빠르게 올라가게 됐다. 유례없는 추위와 더위를 겪으면서 두 분의 건강이 악화됐다. 특히 체중이 계속 줄면서 근육이 빠지다 보니 추위와 더위를 버틸 수 있는 체력이 빠져나가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두 조합원은 고공농성 전과 비교해 현재 5, 6kg이 감량된 상태다.

한의사 오춘상 씨는 “올해 1월 14일 처음 올라갔을 때 포옹을 한 것과 오늘 포옹을 한 느낌이 너무 달랐다. 두 사람이 모두 왜소해져서 마음이 아팠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오 씨는 “위에 두 사람은 언제나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초기엔 1시간 반이 걸리던 진료와 치료가 오늘은 3시간 가까이 걸렸다”라며 “이들은 단지 버티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오 씨는 “정부와 사측에 부탁드린다. 두 사람이 내려오는 데 장애물은 당신들이 가지고 있고, 제거도 당신들이 할 수 있다”라며 “위에서 두 사람이 점점 아파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하효열 심리치유공간 와락 단장은 “추석을 가족과 못 보낸 것에 대해 가슴 아파하고 있다. 또 밑에서 애쓰는 동지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그 외에 개인적인 것들은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라며 짧게 정리했다.





김준표 목사님의 사회로 기도회가 시작되었다. 



날씨가 쌀쌀하였지만 강추위는 아니어서 견딜만 하였다. 나만 그런가 ^^




김영순 장로님의 기도


디딤돌 선생님들, 그리고 
고기교회 성도님들이 특송으로 <금관의 예수>를 불렀습니다.

좋은만남 감리교회의 이관택 목사님의 <길 위의 노래>


본문말씀 : 시120:1-7

1.내가 고난을 받을 때에 주님께 부르짖었더니, 주님께서 나에게 응답하여 주셨다.

2.주님, 사기꾼들과 기만자들에게서 내 생명을 구하여 주십시오.

3.너희, 사기꾼들아, 하나님이 너희에게 어떻게 하시겠느냐? 주님이 너희를 어떻게 벌하시겠느냐?

4.용사의 날카로운 화살과 싸리나무 숯불로 벌하실 것이다!

5.괴롭구나! 너희와 함께 사는 것이 메섹 사람의 손에서 나그네로 사는 것이나 다름없구나. 게달 사람의 천막에서 더부살이하는 것이나 다름없구나.

6.내가 지금까지 너무나도 오랫동안, 평화를 싫어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왔구나.

7.나는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내가 평화를 말할 때에, 그들은 전쟁을 생각한다


파인텍 부지회장 김옥배님의 현장증언



어제(22일) 굴뚝에 올라가 있는 박준호님의 생일이었다. 그래서 생일케익을 준비하였다.





굴뚝에서 불 빛으로 화답해 준다. 



현장에 가면, 설렘이 있다. 물론 분노도, 욕도 나오고, 어떤때는 가열차게 몸 싸움도 하며, 그렇게 안쓰럽고, 미안함에 이르기 까지 많은 생각들과 변화무쌍한 마음씀씀이가 샘솟는다. 물론 거짓되고 왜곡된 정치적, 종교적 시각이 있지만 그럼에도 결국은 '에이레네', 즉 공감이다. 다시말해 연대가 맞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주님이 말씀하신대로 "너희에게 평화가 있을지어다"이다.

 

  굴뚝에 오른 박준호, 홍기탁 노동자와 파인텍의 남은 노동자들의 건강과 투쟁이 승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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