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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월호를 여전히 기억합니다. 오늘은 참사 468일 째

kihyukee | 2015.07.28 14:08 | 조회 1820

지난 주일(7월 26일) 낮 예배에는 세월호 유가족인 다영이 아빠 김현동님과 안산 분향소 앞 기독교 콘테이너 부스에서 목요기도회를 이끄시고 세월호 희생자의 형제 자매 아이들을 꾸준히 만나고 있는 유상렬 목사님께서 참석하셨습니다.

 

예배시간을 11시로 아시고 조금 일찍 오셔서는 그냥가게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다영 아버님은 곳곳에서 여러 사정상 진상규명의 열기가 식거나 세월호 참사를 잊어버리는 현실에서

이제는 유가족들이 직접 찾아다니면서 서로 이야기를 듣고 나누며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교회를 찾게 되었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용인지역은 세월호 참사 이전에는 변변한 시민사회조직도 없었는데 참사를 겪고 지내면서 중간중간 힘든 시기를 서로 연대하며

꾸준히 지금까지 여러 방면에서 유가족과 함께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작년과는 달리

세월호 진상을 규명하는 목소리도 잦아들고 열기도 식은 곳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우리 교회를 비롯해 용인지역의 경우

지치고 힘들 때면 힘을 얻을 수 있는 행사와 일상 생활에서 함께 할 일을 꾸준히 찾는 노력, 그리고 잊지 않고 있다는 결의를

밝히는 실천과 행동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결코 꺼지지 않는 촛불이 불을 밝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분께서는 지금까지도 지속되는 용인지역의 세월호에 대한 관심을 다른 지역에 전하겠노라고 하셨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진실이 규명되도록 힘과 의지를 모으기로 약속했습니다.

 

 

우리는 세월호를 여전히 기억합니다.

아래 사진은 지금도 여전히 정해진 날과 시간에 돌아가며 죽전역 앞에서 피케팅을 하고 계시는

용인촛불의 회원님입니다.

 

다음 사진은 지금도 여전히 세월호의 아이들을 잊지 않으려고 또 살아 있는 우리들이 무엇을

해야할 지를 매일매일 나눔의 글을 올리고 있는 이우학교 학부모 '아이들의 구하라' 게시판의

게시글들 입니다.

 

엊그제 찾은 느티나무 도서관에선 세월호 참사 관련된 서적들을 따로 모아서 잘 볼 수 있도록

진열해 놓아 제 발길을 한동안 붙잡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여전히 여러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의 의미를 되새기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 망각에 저항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또한 고기교회의 세월호를 기억하는 모임을 이끌면서 무력해지는 순간들을 여러차례 만났지만

안산 분향소를 다녀오고' 정혜신 박사 부부의 강연을 들으며' 유가족부모님들을 조금씩 인간적으로 알아가게 되고,

결정적으로 주위에서 끝내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려 몸부림치는 동지들을 보며

희망을 버리지 말고 분명히 달라질 세상을 위해 조금더 힘을 내보자며 자신을 추스립니다.

 

 

분향소 목요기도회서 처음 뵙고 이제는 페북 친구이기도 한 다영 아버님과 그냥가게서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교회서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니 정말 이웃이 되었다는 느낌도 들면서

함께 기도하고 힘을 모아야 겠다는 간절한 마음에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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