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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음으로 기도에 힘쓰자(창조절열번째주일,2023년 10월29일)

하늘기차 | 2023.11.05 14:05 | 조회 195


               한 마음으로 기도에 힘쓰자

 

창조절열번째주일                                                                                                                 행1:11-14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 하실 때, 11절에 보면 천사들이 어찌하여 하늘만 처다 보고 있느냐, 너희가 본 그대로 다시 올 것이라는 말에 사람들은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감람산에서 내려 와 예루살렘으로 향합니다. 그런 후에 행1:14에서 이들은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에 힘씁니다. 사실 이들은 마음을 같이 하기에는 직업, 나이, 성별 등을 보아도 너무 다른 사람들로서 예수님과 함께했지만 늘 자기 중심적으로, 이기적으로 예수님을 쫓았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여인 몇 사람들 외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뿔뿔이 흩어졌던 사람들인데 이들이 어떻게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쓸 수 있었나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시지 않고 사람의 말, 모임 만 있으면, 그 모임은 뿔뿔이 흩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아니라 예수가 살아있으면 하나가 됩니다. 부활의 표는 마음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그렇게 부활 신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부활을 부활되게 한 것은 기도입니다. 사도행전1:4절은 너희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아버지의 약속을 기다려라.”고 합니다. 이어서 5절은 여러 날이 되지 않아서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이들은 진정한 마음으로 전심으로 기도하였습니다. 그러자 주님이 약속하신 성령을 받습니다. 왜 성령을 받아야 할까요? 세상은 점점 더 사람의 이기심이, 욕망이 전체화되고, 힘을 얻어 폭력적이 되어갑니다. 이 때에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려면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도해야 합니다. 어디서 기도하나요? 교회입니다. 교회가 교회되기 위해서는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고는 교회가 교회될 수 없습니다. 교인이 교인될 수 없습니다. 그러니 고기교회도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이니 기도합시다. 교뢰의 세상 모임과의 차별은 바로 기도입니다. ‘한 마음으로 전심으로 기도합시다.’ 그래서 공허한, 무질서한, 그리고 어두운 세상 속에 보란 듯이 하나님 나라의 잔치를 벌입시다. 생명, 정의 평화의 축제를 벌입시다.

   세 자녀를 둔 가정의 이야기입니다. 부부관계가 악화 일로에 있었는데, 원치않는 임신을 하였습니다. 이 일로 남편과의 관계가 더 악화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싸움 소리에 지쳐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남편은 그렇게 한 바탕 싸우고 나면 그 즉시로 집을 나가 몇 일씩이고 집을 비우는 일이 반복되었는데 몸이 이상하여 병원에 갔는데 임신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원망하였습니다. 3 아이는 어떻게 하라구 또 임신이라는 말인가? 의사도 근심스럽게 낙태를 권면하였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수술대에 누웠는데, 아 글쎄 막 시술을 하려던 참에 초음파 검사기를 통해 태아의 심장 뛰는 모습을 보니 도저히 아이를 지울 수 없어 수술대에서 벌떡 일어나 병원을 뛰쳐 나왔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4번 째 아이를 낳았고, 아이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그러나 남편과는 여전히 냉랭하였는데,그러나 이 여자는 하나님이 주신 4번째 생명으로 인하여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이상하게 어느 순간부터 남편이 더 이상 미워지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변화요, 회개요, 성령의 역사인가요? 아이들 4이 잠들고 밤이 되면 이 여자가 몸부림을 치며 남편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그 기도로부터 오는 기쁨과 평화를 선물로 받았는데, 물론 남편과의 관계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남편은 자신과 아이들에대해 여전히 무관심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아기가 태어난지 한 8개월 쯤 되는 때 였는데, 하루는 남편이 잠깐 사무실로 찿아오라는 전화에, ! 이 것이 끝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 중에도 남편이 어떤 말을 해도 내 마음에서 기쁨, 평화를 뺏어가지 못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러나 어찌되었던 마지막이라는 느낌으로 4 아이를 다 데리고 남편에게 찿아갑니다. 사무실에 들어서니 직원 동료들이 8달된 막내가 귀엽다고 안아줍니다. 그런데 이 아이가 낯을 가리는지 울기 시작합니다. 다른 직원이 안아주어도 더 크게 악을 쓰며, 까무라칠 정도로 웁니다.

   그러자 남편이 아이를 달래려고 애기를 안게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악을 쓰며 울던 애기가 신기하게도 울음을 딱 그치고, 그 낯선 아빠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 봅니다. 얼마만에 보는 아빠의 얼굴인가요? 그렇게 울어대던 아기가 아빠의 얼굴을 보고 눈물이 글썽거리는 얼굴로 갑자기 환하게 웃음을 짓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빠를 꼭 끌어 안고 자기의 볼을 아빠의 얼굴에 비벼되었습니다. 한 순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그 순간 남편의 얼굴을 보니 두 눈에 눈물이 핑도는 것이었습니다. 성령의 역사인 것을 직감하였습니다. 남편의 차디찬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를 차까지 데려다 주면서 남편이조심해서 운전해합니다. 이 얼마 만에 들어보는 배려의 말인가요. 그 날 밤 남편은 일찍 귀가하여 잠든 아이의 얼굴을 자꾸 쳐다 봅니다. 그동안 남편을 위해 얼마나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아이 엄마는 일찍 귀가한 남편에게 따끈한 차 한잔을 대접합니다. 그러자 남편이무슨 차야?”합니다. 구수한데,“둥굴레 차예요.”오랜 만의 대화입니다. “우리 애기 너무 이쁘지, 당신 힘들지? 아이 키우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아합니다. 남편은 작은 소리로 그러나 분명하게여보 미안해합니다. 결국 이 부부는 다시 관계가 좋아졌고 그 집 안에 평화가 찿아았습니다.

   오늘 제직회는 새로운 목회자 청빙을 위한 동의를 위해 모입니다. 고기교회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는 시간입니다. 다들 염려하며 어떻게 이 과정을 지나가야할까에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동안 함께 했던 저는 이제 또 다른 길을 가고, 이제 하나님께서 새로운 주의 종을 세우십니다. 아마 예수님 부할 승천하시고 제자들이 모였을 때에도 그런 느낌이 아니었을까요? 이러한 전환의 때에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요? 주님은 하늘 만 처다 보지 말라고 하십니다. 헤어지는 아쉬움에 매일 수 없습니다. 다락방의 120명의 사람들처럼 한 마음으로 기도합시다. 모이기에 힘써야합니다. 지금 여기에 한 120여명이 있는데요. 그동안 회의자리에는 있는데 기도의 자리에는 없지 않았나요. 활동하고 움직이며 모이는 자리에는 있었는데, 기도의 자리에는 없지 않았나요. 오늘 저녁은 전교인이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그나마 한 달에 한 번 모이자고 하는데 구역장, 권찰, 제직의 모습이 잘 보이지를 않습니다. 이유는 말 하지 않아도 잘 알 것입니다. 기도할 시간에 교회에 가려니 일주일 사회 생활에 몸이 피곱합니다. 여러 가지 근심거리가 있어 몸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자녀 걱정이 더 큽니다. 그런데 피곤하지 않고, 근심이 없고, 자녀 문제가 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요? 사탄은 주님의 이름으로 되어지는 일들을 싫어하며 방해하기 위해 여러 가지 합리적인 이유를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교우여러분 주님은 막9:29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부류는 기도로 쫓아내지 않고는, 어떤 수로도 쫓아낼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 원치 않는 것들이 찿아들어 여러분을 우울하게 하고, 짜증나게 하고, 다투게 하며, 힘들게 하나요? 지금 성령이 감동주실 때 움직여야 하는데, 무엇이 여러분의 발목을 잡나요? 기도하기 바랍니다. 우리서로같이 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교회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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