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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는 나의 선한 목자2(부활네째주일, 2021년4월25일)

하늘기차 | 2021.05.02 15:54 | 조회 784


                    여호와는 나의 선한 목자 2

2021418(부활네째주일)                                                                             10:11-16;23:1-6

     지난주에 다니던 길로 만 다니려 하고, 한 곳에 머무르려고 만 하는 양의 집착, 고집스러움, 그리고 방어능력 0인 모습은 우리와 유사하다 했습니다. 아브라함이 부족국가를 이끌며 아직 후계자를 정하지 못하였을 때, 주변 부족에 허점을 보이면 여지없이 공략을 당하는 시대여서 모든 것을 맡길만한 충직한 종 엘리에셀을 부족의 후계자로 성급하게 지목을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안된다 하십니다. 그래서 이 번에는 하갈에게서 난 이스마엘을 후계자로 세우려고 집착을 합니다. 사울이 다윗을 미워하기 시작하여 죽이려고 그렇게 집착하는 것 역시 양의 무지하고 고집스러운 모습과 흡사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과는 전혀 다른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친 자식이 후계자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모든 계획과 생각, 의지가 멈추었을 때 친히 간섭하여 아이를 잉태케 합니다.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것이어서 아브라함과 사라는 웃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이름이 이삭입니다. 하나님이 일하실 때 우리는 웃을 수 있습니다. 양인 하나님의 자녀는 목자이신 창조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를 때 웃을 수 있는 기쁘고 복된 삶을 누립니다. 그러나 인간은 개인의 악습이나, 고집, 편견, 무지와 잘못된 관계에 붙들리기 십상이며, 그러면 스스로 노력하고 애 써도 마치 늪에 빠진 것 같이 벗어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가 있습니다.

   성경은 그래서 하나님과 성도의 관계를 목자와 양의 관계로 봅니다. 인간은 강한 것 같지만 약합니다. 지혜로운 것 같지만 어리석어 인생에서 곧잘 길을 잃고 방황합니다. 동물 중에 인간처럼 스스로 자립하기 힘든 동물도 드믑니다. 송아지나 망아지는 태어나자 마자 벌떡 일어나 자기 앞가림을 합니다. 병아리도 알에서 깨어나면 얼마 후에 모이도 쪼아 먹으며 움직입니다. 박새가 작년에 건축 중에 예배당 안에 둥지를 틀어 알을 낳고, 알에서 깨어난 새끼가 일주일 만에 창 밖으로 날아가는 모습은 참 경이로웠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유독 걷는데 일년이나 걸립니다. 스스로 설 수 있기 까지는 20여년이 걸립니다. 그렇게 서도 자기 앞가림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동물 보다 나은 것이 있다면 이성, 사고를 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의외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 사람을 자유롭게 하기 보다는, 사람을 구속하며, 늘 근심, 걱정, 두려움에 사로잡혀 참 자유, 참 행복을 맛보지 못하고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사람은 방어능력 없는 양과 비슷합니다. 목자가 없으면 양은 평화로울 수 없듯이 우리도 하나님이 나의 목자 되어주실 때, 목자이신 하나님의 음성, 즉 말씀을 듣고 따를 때 잔잔한 물가에서, 푸른 초장에서 평안을 맛보며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내가 부족함이없다고 고백합니다.

     4절은 내가 비록 죽음의 그늘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십니다. 목자는 계절의 변화를 잘 알고 있습니다. 주님이 모든 것을 알고 계신 것과 같습니다. 봄에는 주로 낮은 저지대의 목초지로 양떼를 이끌다가 초여름이 되면 서서히 높은 고원지대로 옮겨가기 시작합니다. 그 때 쯤 되면 낮은 저지대의 목초지는 거의 바닥이 날 뿐만 아니라, 남은 것들도 그리 신선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목자는 양떼를 이제 막 움이 돋는 고지대의 신선한 목초를 먹이기 위해 골짜기로 난 길을 통과하여 고원지대로 인도합니다. 목자가 양떼를 이끌고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는 것은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 쉽게 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양떼들에게는 좁고 어두운 골짜기를 통과하는 것은 실로 두려운 모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양떼들이 골짜기를 지나 고원지대에 이르면 전혀 새로운 세계를 체험하게 됩니다. 저지대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신선한 풀을 먹으며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바치라 한 것은, 세상의 가치로 만 이삭을 바라보고 끌어 안고 좋아하며 은혜아닌 저지대 목초지에 집착하며 사는 것을 보시고 고지대의 은혜의 자리로 인도하여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고자 이삭을 바치는 시련의 골짜기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완전한 신앙, 신뢰, 헤세드를 원하십니다.

     교우여러분! 살아가노라면 이처럼 전혀 앞길이 보이지 않는 음침한 골짜기 같은 시기가 있어 앞으로 갈 수도 뒤로 물러 설수도 없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살 소망 까지 끊어지는 자리에 까지 이르렀으며, 다윗도 사울왕의 시기와 앞살롬의 반역으로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기었습니다.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안개 속과 같은 상황에서 우리는 골짜기의 험한 지형, 가파른 길을 볼 것이 아니라 앞서 인도하시는 목자이시 주님을 바라 보아야 합니다.

     다윗은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자기를 보살펴주시니 두려움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고대근동지방의 목자들은 양을 칠 때 2가지 필수 장비, 지팡이와 막대기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지팡이는 가늘고 길며 손잡이 부분이 갈고리처럼 구부러져 있어 양이 가시덤불에 걸리거나, 웅덩이에 빠졌을 때 효과적으로 구출하고, 대열에서 이탈하는 양들을 지팡이로 툭툭 건드려 주의를 환기시켜 준다고 합니다. 막대기는 공격무기입니다. 빠르게 던질 수가 있어서 늑대와 같은 맹수가 덤빌 때 숙련된 목자는 이 막대기를 던져 맹수를 명중시켜 도망가게 하고, 대열을 자꾸 이탈하여 멀리 가는 양을 막대기로 던져 돌아오게 합니다. 지팡이는 은혜입니다. 우리가 넘어지고 갈 바 몰라 헤멜 때 지팡이로 우리를 이끌어 인도하여 주십니다. 홍해를 가르고, 바위에서 샘을 낸 모세의 지팡이와 같습니다. 그러나 막대기는 우리에대한 징계의 채찍입니다. 하나님 앞에 바로서지 못할 때 따끔한 매로 깨우쳐 주십니다. 신앙인이라면 이 주님의 지팡이와 막대기를 느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간섭, 개입입니다. 하님과의 관계가 없다면 그것은 기독인일 수 없습니다.

     5절에서는 주님께서 내 원수들이 보는 앞에서 내게 잔칫상을 차려 주시고, 내 머리에 기름 부으시어 나를 귀한 손님으로 맞아 주시니, 내 잔이 넘칩니다. 양들은 한 여름 저 지대의 목초지에서 골짜기를 거쳐 고지대의 방목장으로 올라오면 여름 내내 편히 쉬며 신선한 꼴을 마음껏 먹을 수 있습니다. 양들이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양육되려면 목자는 많은 수고를 해야합니다. 목초지답사, 독초제거, 맹수들의 위협에서 양들을 지키기 위해 지형을 잘 살피고 안전한 장소를 물색해 둡니다. 또 안전한 고지대에도 온갖 해충들이 양떼를 괴롭힙니다. 코파리떼 유충들이 코의 점막을 타고 들어 와 뇌에 치명적인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양들의 콧잔등과 이마에 방충용기름을 꾸준히 발라줍니다. 다윗의 삶은 항상 원수들의 위협에 노출되었습니다. 그러나 목자이신 하나님께서 다윗을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여 높은 곳으로 인도하여 풍성한 은혜의 잔치를 베풀어 주셨으며, 성령의 기름을 부어 다윗을 왕으로 세워 주셨습니다. 교우여러분! 인생의 여정에는 항상 시련과 위험이 있어 점점 더 낭떠러지로, 가파른 골짜기로 들어설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골짜기, 이 가파른 시련의 언덕을 주님과 함께 넘는다면 감히 원수들이 우리들을 건드리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성령의 감동으로 채워나가야 합니다.

     초여름 고지대의 방목장으로 올라 온 양때들은 가을이 되고 찬 바람이 불면 다시 주인의 목장으로 내려 옵니다. 이제 편히 쉬며 겨울을 나게 됩니다. 주인의 목장은 목초가 충분히 비축되어 있습니다. 목장으로 향하는 길은 소망의 길이요, 평화의 길입니다. 지난 한 해, 지나온 길 모두가 은혜요 감사입니다. 양들은 더욱 살찌고 튼튼해졌을 뿐 아니라, 목자를 더욱 신뢰하게 됩니다. 언젠가 T.V에서 목축을 하는 몽골족에대한 다큐를 본 적이 있습니다. 서로 방목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양이 다른 양과 섞이기 일 수 인데, 수 십, 수 백 마리의 양들 중에 정확히 자기 양 한 마리를 찿아오드라구요, 아무리 보아도 우리 눈에는 똑 같이 보이는데, 아마 목자이신 주님도 우리를 그 몽골의 목자처럼 우리를 눈동자와 같이 살피실 것입니다. 우리의 형편과 처지를 너무나도 잘 아시니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로 나아가면 우리는 우리가 가야할 목적지에 무사히, 잘 도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6절 말씀은 진실로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내가 사는 날 동안 나를 따르리니, 나는 주님의 집으로 돌아가 영원히 그 곳에서 살겠습니다.”라고 고백을 합니다. 다윗은 이제 내일 일을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난 날을 돌아보니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하셨고 인도하심에 고무된 삶이었습니다. 어찌 하나님을 외면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선하신 백성이요, 자녀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며, 심화시키고,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복된 발걸음을 딛는 우리서로같이 교회이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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