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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는 나의 선한 목자(부활세째주일, 2021년4월18일)

하늘기차 | 2021.05.02 15:50 | 조회 738



                       여호와는 나의 선한 목자

2021418(부활세째주일)                                                                             10:11-16;23:1-6

     예수님은 자기 자신에대해 통상 인자라고 하는데, 이 명칭에는 종말과 메시야 소망이 담겨져 있어서 느낌이 진지하고 다소 무게 감이 있는데, 선한 목자는 친근함이 느껴집니다.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다고 합니다.

     가정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냉장고입니다. 예전에는 냉장고가 자그마했지만 요즈음은 매우 크고 문도 두 개나 되고, 별도로 김치냉장고도 있습니다. 주부들은 냉장고에 가족들을 위해 음료, 과일, 야채, 생선, 고기류 등 온갖 식재료를 냉장고에 비치해 둡니다. 어떤 때는 비어 있기도 하지만 가득하여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가 아니라 냉장고에 부족함이없습니다. 없어도 되는 것들을 가득 채우지는 않는지요? 아마도 먹을 때를 놓쳐 철이 지나서 그러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면 부패될 수 있습니다. 다윗의 부족함 없음은 냉장고를 가득 채우는 식이 아닙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나는 나의 삶의 공간과 시간을 무엇으로 채우나요? 정말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자리에 있는지요? 아니면 가지 않아도 될 자리에, 헛 되이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에게 없어도 되는, 더욱이 해로운 것을 채워, 정말 나에게 좋은 것을 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다윗은 여호와가 나의 목자이기 때문에 부족함이 없다고 합니다. 이것은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을 가득 담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나를 푸른 초장과 물가로 인도하기 때문에 부족함이 없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내 안에 무언가를 가득 담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을 아는 나의 선한 목자 여호와 하나님이 나를 인도하시니 부족함이 없습니다.

     23편에는 라는 말이 몇 번 이나 나올까요? 무려 17번입니다. 다윗이 라고 하며 자신의 신앙을 고백한, 많은 영혼을 구원한 시입니다. 신앙은 지도자나 동료의 신앙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나의 신앙을 고백해야 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삶의 체험 속에서 여호와 하나님은 양을 위해 온 정성을 다 쏟는 목자와 같은 분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끔 내온사인과 가로등이 환한 도로를 운전하다가 가로등이 없는 곳으로 들어서면 전조등을 끄고 운전한 사실을 그제서야 알게됩니다. 다른 불 빛에 내 불 빛이 꺼져있는 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 아닌가 싶습니다. 교회의 한 지체로 신앙생활을 하며 예배에 참석을 하는데, 아무래도 기도나, 헌금 등 봉사자로 참여하는 경우 보다 수동적인 자세로 예배에 임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다른 성도들에 묻어서 다른 분의 기도, 다른 분의 찬양, 신앙고백을 따라가는 예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의 하나님이라고 고백을 합니다. 한 분 하나님을 우리서로같이 고백하는 고기교회이지만, 여호와 하나님은 목사나, 어느 지도자의 하나님일 뿐 아니라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해야 합니다.

     양들은 조금만 배가 고프거나 갈증을 느껴도 편히 누워있지 못한다고 합니다. 천성적으로 겁이 많고 소심해서 조금만 불편하거나 어려움이 닥쳐도 견디지 못해 하고 불안해 합니다. 또한 양은 잘 달리지 못하고, 공격할 줄도, 방어할 줄도 모르는 가축입니다. 그래서 누군가 보호해 주어야만 살 수가 있습니다. 목자는 양들이 마음 편히 지내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주려고 사전에 여러 목초지와 샘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이동 중에도 때에 맞추어 양들에게 신선한 목초와 물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자의 사랑과 관심이 양들을 편히 쉬게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아시며, 좋은 곳으로 인도하신다는 고백을 합니다.

     그렇게 목자의 인도하심을 따라 부족함 없는 삶을 살아감에도, 다시 말씀드리지만 부족함이 없다는 것은 나를 채우는 것이 아닌데, 106:13-15그러나 그들은, 어느새 주님이 하신 일들을 잊어버리고, 주님의 가르침을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광야에서 욕심을 크게 내었고 사막에서는 하나님을 시험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그들이 요구한 것을 주셨지만, 그 영혼을 파리하게 하셨다고 기록합니다. 하나님이 내 간구를 들어주시는 것과 내 영이 하나님 안에서 풍요로운 것과는 별개입니다. 이스라엘은 광야 40년 동안 여호와 하나님께서 구름 기둥과 불기둥,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시며 구하는 것을 다 베풀어 인도해 주셨지만 원망, 불평, 시비의 떡을 먹었습니다. 여전히 불안해 하며, 염려하니 그 영혼이 점점 망가져 15절 말씀 따라 그 영혼이 파리해집니다.

     다윗은 선한 목자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를 푸른 초장 맑은 물가로 인도하신다고 합니다. 푸른 초장은 하나님의 말씀이요, 이스라엘에게는 40년 광야생활의 만나입니다. 만나를 육의 양식으로 만 바라보니 맨 날 똑 같은 것을 먹는다고 지겨워하며 불평을 토로합니다. 날 마다 새롭게 하시며, 새 힘을 주시는데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만나는 날 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께한다는 것을 기억하는 양식이라 하였으니, 이것은 단지 육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영의 양식, 말씀이었는데, 이젠 그만 먹겠다고 불평을 한 것입니다. 광야의 인생 길에 영의 양식이 없으면 우리는 이내 눈에 보이는 것에 붙들려 다시 노예가 되고 맙니다. 이 광야 길은 자유인으로서 영원한 가나안땅을 향해 가야하는 길입니다. 광야의 힘들고 어려운 상황은 당연히 스스로 감당해야 할 우리 몫입니다. 자유자의 모습입니다.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겨우 빠져 나왔는데, 눈에 보이는 것으로 다시 노예가 됩니다. 말씀이 없이는 우리는 자유할 수 없습니다. 바로 만나입니다.

     맑은 물가는 성령의 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로 하여금 지팡이를 들어 바위를 치게 하여 맑은 샘을 내었는데, 역시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부터 솟아 오른 영적 샘입니다.

     14:30마음이 평안하면 몸에 생기가 도나, 질투를 하면 뼈까지 썩는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사울왕이 그렇게 망가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는 세상 사람들의 소리에 사울왕은 시기 질투하며 뼈가 썩기 시작하는데, 삼상13:12에서 블레셋이 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선지자 사무엘이 기다리라고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번제를 스스로 드립니다. 사울왕은 하나님의 인도하심, 생명의 말씀을 뒤로하고,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무너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말씀이 아니라 자기 뜻, 자기 생각에 붙들린 것입니다. 원망, 시기, 질투, 불평, 비교는 다른 좋은 마음을 썩게 합니다. 냉장고의 음식 중 어느 하나가 부패하기 시작하면 다른 음식을 썩게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계신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흠이 없으며, 썩지 않으며 영원불변한 말씀이 우리로 소망하게 하며, 평화하게 합니다.

     양은 풀을 뜯다가도 중심을 잃고 종종 넘어지기도 하는데, 4 다리를 하늘로 하고 거꾸로 넘어질 경우 필사적으로 일어나 보려고 하지만 자기 몸 무게 때문에 목자가 일으켜 세우지 않으면 허우적거리다가 지쳐서 맹수의 밥이 되고 만다고 합니다. 그래서 목자는 가만히 있는 것 같지만 항상 양들을 예의 주시합니다. 주님이 그렇게 우리를 눈동자와 같이 지켜 보십니다. 양은 고집이 워낙 센데, 언제나 다니던 길로 만 다닌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번 목초지가 마음에 들면 계속 그 곳에 머무르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양들이 매일 똑 같은 길로 다니면 길이 깊이 패여 우기에 도랑이 되어 건너지 못 하게 될 때도 있으며, 양 떼가 특정한 목초지에 너무 오래 머물면 땅이 오물로 오염되어 황폐해져서 다시 목초지로 사용하기가 어려워지며 양들이 병에 걸리기도 하여서 적당한 때에 목초지를 옮겨야 하는데, 목자가 인도하는 길이 낯 설고 맘에 들지 않더라도 쫓아야만 목초지도 회복되고, 양들도 질병에 걸리지 않고 신선하 풀과 맑은 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다윗은 여러번 절망, 죽음의 고비에서 모든 것이 끝났다고,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는데, 사람에게 가장 큰 적은 자신의 생각일 경우가 많지만, 생각 넘어의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 인도하심을 바랐으며, 하나님은 하나님을 선한 목자라 여기는 다윗의 그 믿음을 받으셔서 다윗을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 하나님께서 나의 소원에 응답하지 않고, 낯 선 길로 인도한다고 마음 상한적은 없는지요? 지나고 나면 그 길이 가정 좋은 길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우여러분! 지금 힘들고 지쳐있습니까?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까?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며 새롭게 하시는 나의 목자, 나의 하나님은 결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나의 택한 백성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나를 가장 좋은 곳으로, 가장 바른길로 인도하셔서 나에게 부족함이 없게 하시는 나의 선한 목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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