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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은 영적 사건(부활절두번째주일, 2018년4월8일)

하늘기차 | 2018.04.08 13:21 | 조회 263

                     

                         부활은 영적 사건

201848(부활절두번째주일)                                                                            28:1-10

     안식 후 첫 날 이른 아침 일곱귀신이 쫓겨나간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는 예수님의 시체에 향품을 바르기 위해 예수님의 무덤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안식일이 시작되어 시신만 간신히 추수려서 무덤에 안치한 예수님의 몸에 방부처리를 하지 못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총총걸음으로 무덤을 향하는 두 여인에게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던 그 때의 일이 생생하게 떠올랐습니다. 침 뱉음, 뺨 맞음, 조롱섞인 가시관, 쇄약해진 예수님이 지기에는 벅찬 십자가, 바라바를 놓아달라는 외침에 마음조렸던 일, 그 모든 것들이 생각났습니다.

     걱정거리는 무덤 앞의 큰 돌을 어떻게 치울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무덤 앞에 당도해 보니 그 큰 돌 문이 옆으로 굴리워져 있었고, 무덤을 지키던 로마병정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두 여인은 당황하여 무덤 안으로 들어가니 흰 옷을 입은 천사가 이미 예수는 살아나셨고 먼저 갈릴리로 가셨다고 하면서 무서워말고 제자들에게 빨리 가서 이 사실을 알리라고 합니다. 두렵고 놀라워 얼이 빠졌지만, 한 편 기뻐하며 급히 예수의 어머니인 마리아에게 찿아갔습니다. 그 때는 이미 예수님의 제자들은 혹시나 체포될까 두려워 숨어버린 때입니다. ! ! ! 문을 두드렸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는 겁이 덜컥 났습니다. 누군가? 막달라 마리아였습니다. 예수의 무덤에 간다고 했는데, 벌써 돌아오다니? 얼른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막달라 마리아를 보자 그녀가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 이전으로 다시 돌아간 건가? 얼굴에 두려움과 당혹감이 역력했습니다. 어떻게보면 실성한 것 같았습니다.

     그럴만도 했습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의 그 수많은 인파들의 환호와 열광, 그리고는 바로 체포되어 고문, 부당한 재판, 그리고 판결이 내리고 바로 그 날 십자가에 처형, 숨막히게 돌아간 일주일, 모든 일이 눈깜빡할 사이에, 일주일에 다 처리된 것입니다. 체포될까 무서워 숨어버린 제자들, 그러나 지금 막달라 마리아를 찬찬히 보니 체포될까 무서워하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막달라 마리아는 주님께서 이곳에 다녀가셨나요?”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막달라 마리아가 다시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마리아, 예수는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단다. ! 마리아 예수가 죽은 사실을 우리는 받아들여야해, 인정해야 해!” 그러자 막달라 마리아는 나도 잘 알아요,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 못밖히고, 창에 찔렸어요. 그 깊은 창에 우리 모두는 찔렸어요. 그렇지만 마리아! 주님을 보지 못했나요?”하고 반문을 합니다. 잠시 침묵이 흘렀습니다. 그러자 막달라 마리아는 외쳤습니다. “주님이 살아계셔요! 죽으셨어요, 근데 살아나셨어요!” 무덤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이 때에 예수의 동생들이 막달라 마리아를 보니 그의 눈 빛이 무엇인가 예상치 못한 놀라운 사실에 감격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 자초지종을 이야기 해 보라 하였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으며, 갈릴리로 먼저 가셨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습니다.

     복음서에 기록된 처음 부활을 만난 사람들의 반응은 몰랐다. 놀랐다. 두렵다. 이상하다 부정적이었습니다. 기쁘다. 그리고 알았다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누가복음에서는 제자들이 이 소식을 듣고 어처구니 없다고 하면서 믿지 않습니다. 성질 급한 베드로가 바로 무덤으로 달려가 보니 무덤이 비어있었습니다. 성경은 베드로가 이상히 여기면서 집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자 그동안 열심히 예수님을 따랐던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 제자들과 무리들이 쫓으며 바라던 그 예수는 끝이 났습니다. 서로 좌우에 앉고싶어하며 왕이 되길 바랬던 예수는 완전히 죽었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죽음이 생명으로 바뀐 것입니다. 끝에서 다시 처음으로, 죽음에서 생명이 난 것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부활은 영적인 사건입니다. 영적이라 할 때 영은 육의 반대 개념이 아니고, 하나님은 영이시니라는 고백을 따라 이 세상 존재의 근원이신 하나님 신앙으로 세상을, 부활을 보는 것입니다. 부활은 만지고, 보고, 느끼는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도마가 하도 못 믿겠다고 해서 주님이 연민의 정으로 도마에게 친절을 베푸셨지만, 만약 부활을 보고 믿었다고 합시다. 2-30년이 지나갑니다. 그 때 내가 본 부활이 그게 환상이겠지. 내가 꿈을 꾸었나 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예수의 영, 성령의 감동이 따르지 않으면 부활은 부활일 수 없습니다. 생명일 수 없습니다. 우리 오감이 정확하지 않거든요. 성경은 부활을 영적사건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벧전3:18

                 “ . . . 그가 육으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았다고 고백을 합니다.

     어떻게 부활은 영일까요? 52어의 기적 사건이후에 예수님이 무리들과 논쟁이 붙었을 때, 6:63

생명을 주는 것은 영이다. 육은 아무 데도 소용이 없다.”고 하면서 다시 반복하여 내가 너희에게 한 이 말은 영이요, 생명이다강조합니다. 5000명이 먹고 12광주리가 남아 예수를 왕으로 모시려고 했던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거듭 말씀하십니다. 부활은 영이라는 것입니다. 육에 익숙한 우리에게 부활의 영적 사건은 몰랐다. 놀랐다. 두렵다. 이상하다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얼마후에 기쁘다. 알았다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부활의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어떻게 육이 영으로 바뀌었을까요? 어떻게 죽음이 생명으로, 부활로 바뀌었을까요? 부활은 부활을 목격하고 체험한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세상에 알려집니다. 첫 목격자들은 부활을 어떻게 체험했을까가 참 궁굼합니다. 그래서 글쎄 그게 가능할까? 그래서 상식으로는 몰랐다. 놀랐다. 두렵다. 이상하다. 어처구니없다인데, 부활은 죽은 사람이 무덤에서 걸어나온 사건이 아니라, 두려워 떨며, 문도 열려있지 않은 다락방에 숨어있는 제자들에게 투명인간처럼 벽을 뚫고 다락방으로 들어온 것이 아니라, 영적 부활이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영적부활일까요?

     오늘 말씀6-8

                          “너희들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해 보아라. 인자는 반드시 죄인의 손

                            에 넘어가서, 십자가에 처형되고, 사흘째 되는 날에 살아나야 한다

                           고 하셨다. 여자들은 예수의 말씀을 회상하였다.”고 합니다. 천사가 하는 말입니다. 천사들이 여자들에게 기억해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천사들은 부활을 말씀의 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활은 생명이요, 영이다 라고 하는 것은 부활은 말씀의 사건이라는 고백입니다. 무덤은, 돌문은 생명을, 말씀의 능력을 가둘 수 없습니다. 부활은 말씀을 회상하고, 기억하면서, 그리고 알리고, 증언하면서 부활입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예수님이 찿아오셔서 모세와 모든 예언자에게서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기록된 예수님에대한 이야기를 풀어서 설명해 주자, 두 제자는 마음이 뜨거워졌다고 회상을 하였고 가던 길, 육의 길, 죽음으로 끝난 그들의 발걸음을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려 놓았습니다.

     그물을 오른쪽에 던져 끌어올릴 수 없을 만큼 엄청난 고기가 잡히는 순간, 예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 깊은 대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고 하셨던 말씀과 오버랩이 되며 이 분이 십자가에 달려 죽은 우리 주님인 것을 안 것입니다. 익숙한 죽음의 삶,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아올리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삶으로 돌아간 제자들을 다시 생명으로 이끈 것은 주님의 부활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죽음의 힘, 어두움의 권세, 공중의 권세를 이길 힘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입니다. 근데 이 부활이 육이 아니라, 영이라는 것입니다. 다시말하면 영적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28:6

                   “그는 여기에 계시지 않다. 그가 말씀하신 대로, 그는 살아나셨다.

                     와서 그가 누워 계시던 곳을 보아라.”고 합니다. 누워 계시던 곳을 보아라! 할 때, 무덤이 빈 것은 누가 훔쳐갔다, 아니면 기절했다가 깨어나서 무덤 밖으로 나가셨다와 같은 이유들 때문이 아니라 말씀의 능력으로 부활하셨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이 바로 천지를 창조할 때의 그 말씀입니다. 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속도와 크기로 뻗어가고 있는 계속 창조되어가고 있는 우주는 육일까요? 영일까요? 영입니다. 영적 사건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 속에서 창조질서가 세워져갑니다. 마찬가지로 부활도 영적사건입니다.

     지금 우리가 여기 이 예배당에서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과 찬양과 권세를 창조주 아버지 하나님께 돌리는 것은 우리가 육이 아니라 영이라는 것을, 떡이 아니라 말씀으로 생명이며, 말씀으로 부활이라는 것을 세상에 알리라는 부름을 받은 것입니다. 세상이 모두 떡으로 산다고 하잖아요. 우주의 기운을 받으라는 둥, 신은 절대 정신이라는 추상적 언어가 아니라, 이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을 따라 날 마다 새롭게 창조되어, 결국 하나님의 선한 창조의 뜻 대로 종결을 지을 것입니다. 성경은 이것을 종말이라고 합니다, 공포스럽고, 두려운 종말이 아니라, 우리를 하나님과 단절시키려는 죽음이 완전히 무릎을 꿇는 날, 생명이 춤추며, 부활이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는 날입니다. 이 날을 지금 여기서 흔쾌히 노는 것입니다. 자기 연민에 묶여 부활아닌 것에 메이지 말고 부름받은 성도들과 함께, 이웃과 함께, 온 세상 피조물들과 하나님 나라 잔치를 벌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활신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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