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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포도주(2018년1월28, 주현절후제4주)

하늘기차 | 2018.01.28 14:44 | 조회 329


                     예수님의 포도주

2018128 (주현절후제4)                                                                                   2:1-11

  결혼잔치집에 술이 떨어져 흥이 깨지려 합니다. 그런데 이곳에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 그리고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계십니다.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님에게 예야, 네가 어떻게 좀 해 보렴하자, 예수님은 아직 때가 안 되었다고 난색을 표합니다. 그러나 결국 항아리에 물은 채워지고, 그 항아리에서 떠 간 물은 잔치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을 흥겹게 하는, 이 세상 어느 포도주 보다 맛있는 포도주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으로 사그러들던 잔치 분위기는 살아났습니다.

     어머니 마리아가 일꾼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대로 하여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말은 이전의 마리아가 아들 예수를 대하는 태도와는 사믓 다릅니다. 이 전에 12살이 되어 유월절에 성전에 올라갔다가, 성전에서 성서학자들과 논쟁하는 예수를 바라보며 우리가 너를 찿느라 얼마나 애를 태웠는지 아느냐고 하였을 때에, 예수님이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할 줄을 모르셨습니까 라고 하자 부모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를 몰랐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어머니 마리아는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대로 하여라고 합니다. 물이 포도주로 변하기 전에 마리아는 이미 변하여 있었습니다. 무엇이 마리아를 변하게 하였을까요? 지난 주에 우리는 고후4:6을 통해

                               “어둠 속에 빛이 비쳐라" 하고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속 을 비추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지식의 빛을 우리에게

                                주셨다는 말씀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지식의 빛이라 하였습니다. 마리아는 그 지식의 빛을 받은 것입니다. 어떻게 받았나요? 우리의 마음 속을 비추어주셨다고 하였습니다. 마음하면 성령님이십니다. 사도 바울은 고전 2:12에서

                               “우리는 세상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오신 영을 받 았습니다.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선물들을 우 리로 하여금 깨달아 알게 하

                                시려는 것입니다라고 합니다. 성령께서 마리아의 마음을 비추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하신 것입니다. 이미 물이 포도주로 변하기 전에 마리아는 성령의 감동을 가감 없이 받아 이 전과 다른 사람이되었습니다. 고후4:4에서처럼 세상의 신에게 사로잡혀 믿지않는 사람들처럼 행세한 것이 아니라, 성령에 사로잡혀 섬세하고, 세밀하게 예수의 성장 과정을 지켜 보았을 것입니다. 그러한 면에서 하나님나라의 축제의 실마리를 마리아가 풀어낸 것은 마땅한 것 같습니다. 마리아는 예수의 성장 과정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았을까요? 교우여러분! 여러분은 자녀들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계시나요? 아이가 변하기를 원하나요. 아이는 그냥 아이인데 엄마가 세상의 신들이 만들어내는 정보에 마음이 뺏겨 세상의 눈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있지는 않는지요.

        마리아가 변하지 않았다면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대로 하여라는 말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 스스로도 여자여, 그것이 나와 당신에게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아직도 내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포도주가 떨어진 것을 알고는 예수님에게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거 예수님에게 돈으로 포도주 사오라는 마음으로 한 이야기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마리아는 예수를 통해 세상나라 속에 하나님나라의 통치가 시작될 것이라는 것을 본 것입니다.

     마리아는 하인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대로 하여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나라의 시작을 선언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기 때가 아직 오지 않았음에도 어머니 마리아의 선언에 호응을 하였습니다. 꺼져가던 잔치의 흥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일어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어머니 마리아의 요청에 예수가 추임세를 넣었습니다. 이 항아리에 물을 채워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자꾸 일을 하려고 합니다. 일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마음하면 성령의 내적 감동입니다. 성령의 감동이라면, 기도입니다. 마리아의 기도는 예수님의 마음을 움직여 이 항아리에 물을 채워라고 합니다. 기도하십시오. 기도하는데 성령의 감동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약하고 연약합니다. 사도 바울이 롬8:26에서

                                “성령께서도 우리의 약함을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도 알지

                                  못하지만, 성령께서 친히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탄식으 로, 우리를 대신하여 간

                                  구하여 주십니다라고 하였듯이 말입니다. 그러자 하인들이 물항아리에 물을 가득채웠다고 합니다. 그냥 채운 것이 아니라 마다라고 합니다. 6개의 물 항아리 마다 그러니까 한 항아리도 빠짐없이 다 채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득 채웠다고 합니다. 마다라는 말은 시킨 사람에대한 신뢰입니다. 그리고 가득채웠다는 말은 시킨사람의 말을 실천하는 사람의 신실함입니다. 하인들의 예수님을 향한 신뢰와 스스로의 신실함이 그 집에 놓여있던 정결예법에 사용되던 물항아리 마다 물을 가득 채운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때에는 앞날의 일을 생각하면 안됩니다. 지금 여기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말씀하시는지를 그대로 더하지도 빼지도 말고 따라야합니다. 메시야 도래의 하나님 나라 천국 잔치는 그렇게 시작됩니다. 요즈음 헤른후트 기도서는 신명기서를 계속 본문으로 제시하는데, 그 내용이 1장에서 지금 7장에 이르기 까지 한 가지입니다. 어느 페이지를 읽어도 꼭 나오는 말은 그대로 하라!’, ‘잘 지키라!’, ‘오른쪽으로나 왼쪽으로나 벗어나지 말라!’입니다. 그리고 신8:3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당신들을 낮추시고 굶기시다가, 당신들도 알지 못하고 당 신들의 조상

                                  도 알지 못하는 만나를 먹이셨는데, 이것은, 사람이 먹 는 것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 로 산다는 것을, 당신들에게 알려 주

                                  시려는 것이라 합니다.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던 하나님 나라의 잔치가 광야의 전통을 따라 당신들도 알지 못하고 당신들의 조상들도 알지 못하는 하나님 나라의 일이 지금 가나의 결혼잔치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여기 이 자리, 고기교회 예배당에서도 일어나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인들은 물을 채우라, 연회를 맡은 사람에게 갔다 주라는 말을 듣고 2:8에 보면 그대로 하였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대로 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닙니다. 그대로 해야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아마 하인들은 물이 포도주로 바뀔 줄은 상상도 못했을 것입니다. 아마 바램은 있었을 것입니다. 이거 어떡하지 포도주가 다 떨어졌는데, 우리가 지난 저녁에 미쳐 다 준비하지 못했나? 별 생각이 다 들었을 겁니다. 우리는 말씀 읽을 때 전체를 다 알고 있어서, 물 다음에 바로 포도주, 그리고 잔치가 살아났다는 것을 다 알고 있는데, 이 하인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물이 포도주로 바뀔 것이라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저 그대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9절에서 잔치를 맡은이는 포도주로 변한 물을 맛 보고 그것이 어디에서 났는지를 알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물을 떠 온 일꾼들은 알았다고 합니다. 신앙에서 알고, 모르고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가나의 혼인잔치는 하나님 나라의 도래, 메시야의 오심을 선포한 사건입니다. 메시야가 오면 어떤 일이 이 세상 속에 일어나는가를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잔치 집에는 물 2, 3동이 들어가는 물항아리가 6개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포도주가 떨어져 흥이 식어버릴 잔치 집에 찿아오셔서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셨습니다. 이 항아리는 정결예법에 따라 사람들이 먼길을 다녀 오거나 할 때 손을 씻거나 발을 씻을 때 사용하는 물항아리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항아리에 채워진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것입니다. 이제 물은 없습니다. 요한의 세례도 없습니다. 이제 유대인의 의식, 규례, 법에 묶이는 것이 아니고 잔치, 즐거워 하며, 기뻐하는 풍요로운 축제요, 잔치가 있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는 율법의 항아리가 아니라 마음의 항아리들을 5, 6개씩은 차고 있을 것입니다. 항아리는 우리의 삶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집집 마다, 교회 마다, 일터에 5, 6개 씩은 다 있습니다. 그런데 흥이 나지 않습니다. 각 집 마다 승용차, T.V, 컴퓨터, 아파트 등 살기위한 것들은 다 있는데, 가정 안에 삶에 기쁨은 다 사라진 것이 아닌가요?

     우리교회는 특별히 제자훈련이나 철야, 금식, 경배와 찬양, 알파코스, 쎌 등, 신유 은사, 부흥집회를 연적이 없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소박하지만 주일 아침을 여는 예배, 그리고 안식일을 온전히 마감하는 저녁 예배, 그리고 성경의 지식과 지혜를 나누는 수요예배 이렇게 3번 예배가 있고

저에게 날 마다 영적 감흥을 주어 예배당에 무릎꿇고 드리는 새벽기도, 지역의 구역을 통해 작은 교회로서 구역장을 중심으로 동네의 교회 식구들과 말씀과 기도제목,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구역 모임, 교육부서에서 묵묵히 아이들과 주님의 말씀을 나누고, 하나님께 목소리로 찬양을 하는 봉사가 별 것 아니게, 초라해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토요일에 구역별로 청소하는 것 역시 보잘 것 없어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잔치와 축제는 그대로 하라는 섭리와 경륜 속에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신비입니다. 사람들은 무언가 특별한 것을 원하지만 우리의 일상 속에 드러나지 않게 이루어지는 일들을 찬찬히 살펴보고, 분별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를, 성경의 말씀을, 교회가 정하고 진행해 가는 일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말입니다. 잔치를 주관하는 연회장이 물로 만든 포도주를 맛 보고 정말 좋은 포도주라고 하는데, 어디서 왔는지는 모른다고 합니다. 교회일을 주관하는 사람들이 쉽게 빠지는 오류입니다. 꼭 교회뿐 아니라, 일터에서 가정에서 열심히 땀흘리며, 준비하고, 지시하고, 계획하는데, 하늘에서 내리는 포도주, 돈으로는 살 수도, 값으로 따질 수도 없는 그 포도주가 어디서 왔는지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주님의 포도주는 돈으로 산 포도주가 아닙니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연회를 주관하는 쪽에서 돈으로 포도주를 살 수도 있었겠지만, 주님께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물을 채우라고 응답하였고, 가져다 주라고 해서 가져다 주었고, 그 물은 이 전에 맛 볼 수 없는 포도주입니다. 잔치가 살아났습니다.

     천국잔치의 흥은 결국 주님께 기도하고 감동받은 것을 그대로 행한 사람들이 있어서 살아났습니다. 그렇게 감동받은 대로 행한 사람들은 그 포도주가 어디에서 났는지를 안다고 하였습니다. 교우여러분 포도주가 어디에서 나는지 알고 계십니까? 마리아 같이 이미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인들처럼 그대로 하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하나님 나라 잔치가 여기에서부터, 이 전에도 없었던 하나님 나라의 잔치가 벌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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