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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모퉁이 머릿돌(2006년 4월 9일,종려주일)

하늘기차 | 2006.04.10 11:56 | 조회 2309
집 모퉁이 머릿돌

2006년 4월 9일(종려주일) 눅20:9-19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여 성전에서 하신 일은 성전을 깨끗게 하신 일이었습니다.성전의 장사치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을 모두 몰아내셨습니다.그 때 이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았던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께 찿아와 물었습니다.네가 이런 일을 행하니 무슨 표적을 우리에게 보일 수 있느냐?고 합니다.

한 번은 또 예수님이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가나에 다시 들렀는데,그 때에 한 왕의 신하가 자기 아들의 병을 고쳐 달라고 예수님께 찿아왔습니다.그 때에 주님께서“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않는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5병2어의 기적을 베푸신 후에 갈릴리 바다를 건너가셨는데 사람들이 그곳에도 쫓아왔습니다.그래서예수님은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너희가 나를 찿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라고 합니다.이렇게 암시를 주었는데도 이들은 곧 바로 우리들이 당신을 믿을 수 있도록 기적을 보여 달라고 합니다.병에 걸려도 보통 중병에 걸린 것이 아닙니다.이렇게 복음서 곳곳에서 우리는 유대인들이 계속 기적을 구하는 모습을 봅니다.완전히 기적 콤플렉스에 걸려있습니다.

이사야서 43장 16 이하에서 볼 것 같으면이사야는 이스라엘이 출애굽할 당시 홍해를 건넜던 옛적의 일,이스라엘이 굶주렸을 때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만나와 메추라기를 더 이상 기억하지 말라고 합니다.하나님이 모세에게 나타나셨을 때에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삭의 하나님,야곱의 하나님이라고 스스로를 나타내기 까지 하신 하나님께서 옛적 조상들에게 베푸신 은혜를 기억도 하지 말고,생각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성경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기적은,그 기적을 통해 믿음을 더 확고히 하고,하나님의 말씀을 보다 더 분명히 입증하고,약속을 보증하고,하나님의 은혜를 기억케 하려고 할 때에 그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그 기적을 보는 자들에게는 믿음을 줄 때에 그 기적이 기적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인데,유대인들에게 이제 기적은 우상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신앙의 전부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이것을 주님께서는 경계를 하시는데,그러나 사실은 더 깊은 문제가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사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과 그리고 대제사장과 같은 종교 지도자들이 기적을 자꾸 내세우는 것은 이미 그들에게 하나님의 기적이 끊어진지도 이미 오래일 텐데도 불구하고 모세의 기적을 계속 찿고,요구하는 의도는 바로 율법에 있습니다.왜냐하면 이 모세의 기적이 자신들이 누리는 기득권을 지탱해 주는 율법에대한 보호막이요,방패 역할을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그들이 지키고,가르치고,집행하는 율법은 그 수많은 이적과 기사를 베푼 조상 모세에게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강조하여 율법에대한 권위를 세우려 하는 것이었습니다.그런데 예수님께서 점차 율법의 가장 중요한 핵심을 자꾸 건드리기 시작하자 종교지도자들은 모세의 기적을 앞세워 율법을 통해 자신들의 욕망,욕심을 체웠던 삶의 틀이 깨져나가는 것을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두려워 했습니다.

예를 들어 안식일에 병을 고치고,죄인들을 인정하며 함께 먹고 마시며,스스로 하나님을 참칭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수 많은 기적을 일으키는 것을 보면서 예루살렘의 종교 지도자들은 어찌할 줄을 몰랐습니다.그래서 5병2어의 기적으로 오천명을 먹이는 기적을 베푼 직 후 바리세인들과 서기관들은 예수에게 찿아와 “모세는 만나를 광야에서 우리 조상에게 주었는데,당신은 우리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예수님이 무어라고 답변했을까요?예수님은 단도직입적으로 ‘내가 바로 생명의 떡이다.라고 합니다.그러고는 내가 생명의 떡이니 나를 먹으라고 합니다.그러자 사람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습니다.그런데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해방되어 가나안 땅으로 향하면서 광야에서 처음으로 만나를 접했을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수군거렸습니다.무엇이라고 수군 거렸나요?‘이것이 무엇인가’하며 수군거렸습니다.만나라는 말의 원래 뜻이 바로‘이것이 무엇인가’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5병2어의 기적을 베푼 직 후에 “내가 바로 생명의 떡이다.모세가 준 떡을 먹은 조상들은 광야에서 죽었지만,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이 떡을 먹어야 산다”고 했습니다.그러자 수군거리기 시작했습니다.아마도 ‘이게 무슨 말인가?’했을 것입니다.이 새로운 생명의 떡을 받지 못합니다.율법의 욕심과 기적의 허구만을 바라보는 종교쟁이들에게 생명의 떡을 먹자는 예수의 생명 내어놓고 하시는 말씀을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들려주시는 포도원의 비유는 하나님 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좋은 포도원을 세를 맡은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들이 한 마디로 말하면 율법 종교를 내세워 위선과 거짓,부정 부패로 모두 말아 먹었다는 것입니다.그러나 하나님께서 방관치 않으십니다.하나님께서 다시 오셔서 자신의 아들,즉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기까지 한 그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에게 준다고 합니다.그래서 포도원을 세를 맡은 바리새인,서기관들이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그 때에 예수님께서 모세의 옛 이적과 기사를 표방하며 율법이라는 틀로 자신의 온갖 욕심과 욕망을 가득 체우려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하십니다.

“집짓는 사람들이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그들의 율법,종교심,그리고 이기심,위선,기득권,모세의 표적 등을 가지고 자신들의 종교적 집을 높이 쌓아 올렸습니다.이 건축에서 예수님은 필요가 없었습니다.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버렸습니다.그러나 참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그들이 쓸데없다고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된 것입니다.

이 모퉁이돌이 요즈음 보듯이 집짓고 나서 건물앞에 머릿돌이라고 하여 건축 연월일,건축주,시공자 등의 말을 써 넣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유대인들이 집을 지을 때 머릿돌은 그 건축하는 건물의 가장 기초가 되는 돌인데,그 돌을 드러내면 온 집이 무너지는 그러한 기초석이라고 합니다.그냥 기초석 정도가 아니라 그 머릿돌이 빠지면 온 건물이 다 무너져 내리는 그런 귀중한 돌이 왜 유대인들에게는 그렇게 대수롭지 않은,별 볼일 없는,전혀 쓸모없는,버릴 수 밖에 없는 돌로 보였을까요?문제는 기적만을 바라는 신앙의 눈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선생이요,공회원이며,지도자인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만나러 찿아왔을 때 첫 번째 이야기가 무엇인 줄 압니까?요3:2을 같이 한 번 읽어보기로 하겠습니다.이 사람이 밤에 예수께 와서 말하였다.“랍비님,우리는,선생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임을 압니다.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시면,선생님께서 행하시는 그런 표징들을,아무도 행할 수 없습니다.”라고 합니다.유대의 괜찮은,꽤 훌륭한 인품을 갖고 있는 예수님 당시의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지도자입니다.

그 분이 예수님과의 대화에서 첫 번 째 나눈 말은 ‘표적’이었습니다.유대는 온통 기적 콤플렉스에 전염되어 있었습니다.표적과 율법으로,이적과 기사를 바라보는 눈으로는 니고데모의 건축술을 가지고는 도저희 주님이 세우고자 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건축물을 세울 수는 없습니다.예수님께서 니고데모에게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건축할 수 없다고 하니까,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까 하면서 어머니 뱃속으로 어떻게 다시 들어갈 수 있냐고 묻습니다.니고데모의 건축술을 가지고는 기초도 세울 수가 없습니다.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도 바울은 빌3:7-9에서 3번이나“해로 여겼다”,“배설물로 여겼다”고 합니다.사도 바울은 지금 주님의 설계해 주신 도면을 보고서는 그 공법에 따라 하나님 나라를 건축하기 위해 지금 그가 갖고 있던 모든 Know How를 과감히 버리고 있습니다.이 건축의 공법은 어떤 공법일까요?유대 건축에서 는 전혀 쓸모 없는 건축자재를 하나님 나라 건축에서는 가장 소중한 머릿돌로 사용했다는 것을 보면 이것은 기존의 건축과는 전혀 다른 예전에 보지 못한 듣지 못한,경험해 보지 못한 건축이라는 것입니다.이사야서의 말씀처럼 옛 것을 기억하며 생각해 가지고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건축의 기초를 잘 놓아야 하는데,예수님은 오늘 누가복음20:18을 통해서 분명히 말씀하시는 것은 이 기초로 사용할 머릿돌에 잘 못 깨어지고 넘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예수님께서 내가 생명의 떡이다.모세가 준 떡은 조상들이 먹고 죽었지만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나를 먹어야 산다고 하자 사람들이 수근 수근 거렸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이 말이 걸림돌이 되느냐?”합니다.옛 것,옛 생각,옛 경험을 가지고는 새로 오는 것을 감당 못합니다.그러면 수군거리게 됩니다.먼저 이 새 것을 감당하려면 버려야 합니다.사도 바울은 거듭 3번이나 유익했던 것이지만 모두 새로운 건축을 위해 버렸고 배설물 같이 여겼다고 합니다.

교우 여러분 어떻게 해야 이 건축을 감당할까요?예수님께서 한 벙어리 귀신들린 자의 귀신을 쫓아내었을 때에,논쟁이 벌어졌는데,잠시 후 곧 바로 기적을 또 보여달라고 합니다.그 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이 세대는 악한 세대라 요나의 표적 밖에는 더 이상 보일 것이 없다고 합니다.또 예루살렘 성전에서 장사치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을 전부 쫒아냈을 때에,예수님께역시 표적을 보여달라고 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들에게“이 성전을 부수면 내가 3일 만에 이 성전을 다시 짓겠다”고 합니다.그러자 유대인들이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이 성전은 46년 동안에 지었는데 네가 무슨 용빼는 재주가 있어 3일 만에 짓느냐고 합니다.교우여러분
46년 걸려 짓는 건축이 아니라,
3일 만에 짓는 건축입니다.
교우 여러분 이 건축 방법을 따릅시다.사도 바울은 이 건축 공법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빌 3:10절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그리스도를 알고 그 분의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그분의 고난에 동참하여 그분의
죽으심을 본받는 것입니다.그리하여 나는 어떻게 해서
든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는 부활에 이르고
싶습니다.“

이것입니다.이것이 바로 사도 바울이 원하는 3일 건축법입니다.이 건축에 모세의 표적은 사용될 수 없습니다.아니 어떤 기적도,어떤 옛 신앙의 경험도 사용될 수가 없습니다.한국 교회를 이끌오 왔던 물질 축복,건강 축복,입시축복,취직축복...하는 식의 표적으로는 이 건축물을 세울 수 없습니다.

이 것 저 것 다 끌어 뫃으는 46년 걸리는 건축 공법 가지고는 이 건축물을 건축할 수 없습니다.교우 여러분 이제 우리 모두 우리의 신앙을 다시 세웁시다.이 번 사순절 기도회를 통해 우리가 성결해 질 것을 하나님께 고백하며 하나님께 무릎을 꿇었습니다.교우 여러분 그러니 이제 46년이 아니라 3일 걸리는 건축법으로 우리의 가정을 다시 세웁시다.3일 걸리는 건축설계로 우리의 일용할 양식을 위한 기업을 다시 세웁시다.이 3일 공법,즉 십자가와 부활의 건축 공법으로 우리 고기교회를 다시 세웁시다.이웃과의 관계,이 나라 민족을 바라보는 마음 등...

3일만에 다시 세우는 십자가와 부활의 건축술로 이 40년을 맞이 하는 고기교회가 새로운 집을 짓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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