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세상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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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가 강물처럼 3(2006년9월3일 ,성령강림절후열세번째주일)

하늘기차 | 2006.09.03 16:07 | 조회 2131


생수가 강물처럼 3

2006년8월27 (성령강림절후열두번째주일) 요7:37,38

지난 주에 우리 교회는 '대안교회'라 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온 나라가 모두 한 가지 가치, 즉 물질가치에 메달려 다른 가치체계의 소중함을 놓아버리고 말았는데, 교회 역시 모양은 다르지만 내용은 같은 바로 성장에 목 메는 현상에, 그렇다면 우리는 그렇지 않은 가치체계를 찿고, 따라야 하겠다는 의미에서 ‘대안교회’라 했습니다.

특별하거나, 어떤 새로운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사도 바울은 초대교회 당시의 유대주의, 영지주의, 그리고 세상의 가치와 학문이 교회의 신앙을 흔들 때 늘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너희가 처음에 들은 복음을 잊지말고, 그 말씀에 뿌리를 내리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성경이 오늘 이 시대에 우리에게 들려주는 소식을 겸허히, 인위적인 모든 것을 버리고 듣는 것입니다.

밤나무에 밤이 벌써 익어 밤송이가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밤이 열린 것을 보노라면 기분이 좋습니다. 이렇게 열매는 우리 모두를 즐겁게 합니다. 그런데 모든 식물이 열매가 맺힐 즈음에는 스스로 성장을 멈춘다는 것입니다. 성장을 멈추지 않으면 쭉정이만 맺힐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모든 자연은 자랄 때 자라고 멈출 때 멈추며, 자기 몸을 내어 놓을 때, 내어 놓는 다는 것입니다.

벼가 지금 한창 익어갑니다. 얼마 전에 벼 이삭이 패었나 하고 보았더니, 벌써 패어 이제는 벼 잎 위로 이삭이 올라오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누가 이렇게 벼 이삭을 맺게 할까요? 물과, 햇빛과 바람이지요, 농부는 그저 자기 할 일 열심히 할 뿐이지, 열매 맺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농부가 초 여름에 벼 이삭이 안 맺힌다고 이삭 맺히게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성장도 그렇습니다. 아이가 키가 안 큰다고, 그 키를 어떻게 늘일 수 없는 것입니다. 요즈음은 키를 자라게 할 수 있다고 해서, 키 성장 크리닉이라 해서 비싼 돈 들여 아이들 힘들게 하는 것을 봄니다. 좀 지나치다 싶습니다.

그러니까 순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자라고, 열매 맺는 것이 인위적으로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교회의 성장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인위적인 종교성을 바탕으로 하는 교회의 행사들을 하나님이 기뻐하시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모르시는 일들을 스스로의 욕심을 가지고 해 나간다면, 예수님 말씀대로 주여, 주여 하지만, 마지막 때 주님 부르실 때 나는 너 모른다 하면 어쩌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병도 고치고, 귀신도 쫓아내고, 아버지 학교도 수료하고, 제자 훈련도 받고, 단기 선교도 다녀 왔는데 하나님 저 모르시겠어요 하지만, 하나님 모르신다 하십니다. 왜 그렇까요? 자기 일 했지, 자기 좋아서 했지, 자기 욕심의 발로이지, 믿음의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과부의 비유를 들면서, 그 과부의 억울함을 들어주시긴 하지만 마지막 때에 믿음을 볼 수 있겠는가 하며 탄식하셨습니다. 믿음 아닌 일들을 믿음의 일이라 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성장에 관한 제가 좋아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2:19-20 말씀입니다. 함께 읽어보기로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여러분은 외국 사람이나 나그네가 아니요, 성도들과 함께 시민이며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여러분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이 놓은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며, 그리스도 예수가 그 모퉁잇돌이 되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건물 전체가 서로 연결되어서, 주님 안에서 자라서 성전이 됩니다.”
여기서 보면 교회가 자라서 무엇이 되는가 하면 성전이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황홀한, 신비로운 환상이 아닙니까? 여기서 어떻게 자란다고 합니까? 그리스도 안에서 건물 전체가 서로 연결된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도 이 말씀을 늘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는 것은 교회가, 그러니까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회, 모임이, 서로 주님 안에서, 그러니까 주님의 뜻 안이겠지요, 지난 주에 말씀드린 성령의 지혜와 총명의 감동을 따르겠지요, 그렇게 모일 때, 주님 안에서 자란다는 것입니다. 고기 교회 혼자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이는 회가 함께 손에 손을 잡고 나눌 때, 자라서 성전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이 꿈을 꿈니다.

또 목적에 관한 또 한 가지의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빌3:12의 말씀입니다. 가끔 교회 건물에 걸린 현수막에 그 교회의 목표가 걸려 이쓴 것을 볼 때, 그 내용의 천박함, 그리고 이기적인 발상에 얼굴이 뜨거워진 경험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600 백명 주셔서 감사합니다.700명 주시 옵소서”,랄지, “우리 교회는 말씀이 좋습니다.” - 그러면 다른 교회는 말씀이 좋지 않다는 것인지,말씀이 좋구 나쁘구가 있는지? 그 판단의 근거는 어디 있는지? _ 등과 같은 표어나, 목표를 보는데, 그리고 매년 교회가 목표를 정할 때 전도하는 교회, 아니 전도 특공...등등, 행복을 주는 교회, 그리고 웰빙에대한 구호, 그런데 그리스도의 고난에대해서는 이야기가 없습니다. 어떻게 고난을 표명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빌3:12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나는 이것을 이미 얻은 것도 아니며, 이미 목표점에 다다른 것도
아닙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나를 사로잡으셨으므로, 나는 그것을
붙들려고 좇아 가고 있습니다.“

참된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이 세상을 바라보고, 서로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것만이 우리의 살 길입니다. 그런데 이 것이 바로 생명의 샘입니다.

엘리사가 엘리야의 능력을 곱절로 받고 여리고에 머물 때 였습니다. 그런데 그 성읍의 위치는 지리적으로는 좋지만, 그 지역의 물이 좋지 않아 그 땅의 사람들이 아이를 가져도 자꾸 유산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엘리사는 그 지역 사람들에게 새 그릇에 소금을 조금 담아 오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가지고 그 물의 근원지로 갑니다. 그리고는 소금을 뿌립니다.그런데 소금을 뿌릴 때 그냥 뿌린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 물을 맑게 고쳐 놓았으니
다시는 이 곳에서 사람들이 물 때문에 죽거나 유산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라고 말을 하면서 뿌립니다. 그 후로 이 지역의 물이 맑아져 지금까지 이르렀다는 것입니다.여기서 소금을 뿌리는 것은 하나의 상징입니다.중요한 것은 말씀하였다는 것입니다.이미 깨끗해 졌다고 선언을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 지역의 오염된 물을 깨끗이 하였다고 합니다.

새롭게 하며, 변화시키며, 살리며, 회복시키는 것은 말씀의 역사입니다. 바로 이 말씀의 역사가 우리의 마음 속에서 솟아 나와야 합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생수가 우리의 배에서 강 같이 흘러 넘칠 것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은 지혜와 총명을 주시는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 속에 자리한 말씀을 감동시키는 것입니다.

세상의 소리, 가치, 욕심과 관행, 종교적인 틀... 등에 의하여 갖히어 버린 말씀을 성령께서 깨우치시어, 자라게 하며 흘러 넘치게 합니다. 물질 맘몬의 가치만이 있는 괴물의 시대에 성령의 감동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의 열매가 강 같이 넘쳐 흘러 오고가는 세대에, 우리 모두에게 참 평화, 참 자유, 참 삶의 기쁨을 주는 우리 각 자, 그리고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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