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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분별하는 종말의 신앙(2008년9월21일, 성령강림주일후열아홉번째주일)

하늘기차 | 2008.09.21 17:10 | 조회 2179


시대를 분별하는 종말의 신앙
2008년9월21일(성령강림주일후열아홉번째주일) 살후3:1-5

바울은 지금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데살로니가로 말하자면, 2차 전도여행 당시, 빌립보에서 전도하고 그리고 데살로니가로 가서 전도하다가 그 곳의 유대인들에게 쫓겨 베뢰아로 갔는데, 그 곳에 까지 쫓아 와서 복음전하는 것을 방해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베뢰아로 쫓겨갈 때에 바울 대신에 바울이 묶고 있던 집 주인인 야손이라는 사람이 대신 체포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얼마나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을 보고 싶은지, 그리고 성도들의 그 신앙이 얼마나 기특한지에 대해 편지를 썼습니다. 그러나 첫 번째 편지를 보낸 후에 데살로니가에서 바울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거짓교사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유대 거짓교사들은 예수 재림을 엉뚱하게 전하여 그 순수한 데살로니가 교회 교인들이 많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곧 이어 두번째 편지를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은 바로 그러한 안타까움에 처해있는 데살로니가 교회에대한 바울의 간절한 기도문인 것입니다.

바울이 가장 안타까웠던 것 중의 하나는 재림에대한 잘못된 지식이었습니다. 살기가 어려워지고 시대가 혼란스러우면 사람들은 현실을 외면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빠지기 쉬운 것이 말세에대한 신앙입니다. 자신의 삶의 가치나 삶의 소중함을 말세라는 가치의 유혹에 그냥 놓아버리는 것입니다. 추석 때에 제가 잘 아는 지인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책 이야기가 나왔는데, 나에게 좋은 책이라고 보여주는 책이 점성술로 보는 세계사, 그리고 또 하나는 복음으로서의 영지주의 라는 책이었습니다.

그 사람과 대화하면서 느낀것은 현실도피적이라는 것입니다. 점성술도 그렇고, 영지주의도 모두 현실도피적입니다. 이 사람은 거기다 하나 더 추가하여 UFO를 보았다는 것입니다. 완전히 현실도피의 3위1체입니다. UFO를 쫓는 사람들은 현실도피적이고, 그래서 2원론적인 가치관을 갖고 있습니다. 우주의 외계인과의 접촉을 종교화하는 사람들이나 그 집단, 특히 그러한 사람들의 지도자들을 보면 거의 그 얼굴이 도통한 듯한 얼굴을 한 것을 종종 봅니다. 그러나 현실감 없는 공허한 모습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게 그럴것이 현실에 적응을 못하고, 자신감도 없고, 그런데 그 자신감이 없다는 것이 어디서부터 오는가 하면 현실가치에서 늘 소외되어 오니까 그 열등감에서 현실도피적인 사고나, 느낌을 키워나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현실 가치라는 것이 결국 오늘날에는 천박한 물질가치인데, 오늘날과 같이 모든 것이 돈으로 통하는 그래서 돈이 없이는 어떤 것도 행사할 수 없는 그러한 가치체계의 사회에서 살다보니, 삶을 바라보는 눈은 높은데, 사회가 요구하는 능력이나, 아니면 어떤 연고나 흔히 빽도 없고하니, 또한 소위 3 D종의 일은 하기 싫고, 그러다 보니 현실도피적인 유혹에 쉽게 빠져드는 것입니다.

오히려 저는 최근 교회 홈피에 박경장님이 보내준 반 고호의 사진과 노래를 플러쉬로 올려논 것이 있는데, 반 고호는 말년에 정신질환으로 고통을 당하였는데, 오히려 반 고호야 말로 종말의 가치를 삶의 현실 속에서 철저하게 살아낸 사람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말세론자와 종말론자와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말세론자는 글자그대로 현실도피적입니다. 현실이 아니라 미래를 바라봅니다. 그런데 그 미래를 바라보는 것이 현실을 피하기 위해서인데 그 현실이라는 것이 다름이 아니라, 지금 동시대의 가치체계인데 오늘로 치면 천박한 물질가치에서 소외되면서 그러한 물질로부터 오는 것을 누리지 못하는 자괴감이 결국 미래지향적인 삶을 추구하게 합니다.

그러나 종말론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은 말세론자들과 가치체계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종말론자는 현실을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실주의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종말에 모든 것을 회복시키며, 완전케하신다는 희망에 가득 차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자기가 살고 있는 세속의 가치 세계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체계를 추구하며 그러한 희망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의 삶의 특성은 우선적으로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다시말해 함께 나누고 베풀고자 합니다. 이타적입니다. 열려있습니다.

지금의 삶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우선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성경은 이 하나님 나라에대해 ‘이미’ 와 있다 라고 하기도 하며, 또는 ‘아직’ 오지 않았다라고 하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안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와 있고 시작되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첫 설교를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였습니다. 이미 왔다는 것입니다. 이미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하나님의 나라를 하나님께서 친히 회복하며 완성시키실 것인데 바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은 바로 이미 시작되었지만 그러나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인 것입니다. 이미와 아직 사이에 항상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세속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실현합니다.

말세론자들은 그래서 언제 어디서에 관심이 많습니다. 미래적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현실도피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종말을 지향하는 사람들은 미래의 가치를 현재 속에서 살아냅니다. 미래에 하나님께서 온전히 세우실 선하심을 현실 속에 심고 키워나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면에서 반 고호가 자기의 삶의 자리에서 자신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간 근대의 하나님의 삶인 것을 그의 생명력 있는 살아있는 것 같은 그림들을 통해서 맛 볼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 시대에도 이렇게 종말을 잘 못 이해하는 사람들이, 아니 잘 못 가르키는 거짓 지도자들이 있었고,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그들의 가르침에 귀기울이지 말라고 강하게 권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도 바울 당시에 기독교인들은 극심한 박해를 받았습니다. 정말 빨리 주님이 다시 오길 끔찍이 기다리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곧 그 시대에 예수님이 다시 오실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살후2:2에서
“여러분은, 영이나 말이나 우리에게서 받았다고 하는 편지에 속아서, 주님의 날이 벌써 왔다고 생각하게 되어 마음이 쉽게 흔들리거나 당황하거나 하지 마십시오. ”라고 합니다. 3절에서도 어떤 방법으로 속이더라도 넘어가지 말라고 합니다.

2장 말씀을 보면 먼저 배교하는 사람들과 그리고 불법의 사람들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4절을 보면 하나님을 대적하고 자기를 높여 하나님 처럼 군림하는 자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너무나 많이 오고 가고, 그래서 당대의 폭군이나 독재자들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자의적으로 해석하기도 하는데,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절대권력을 휘둘렀던 시대가 있었고, 지금도 우리 나라에서만도 ‘내가 재림 주다’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닌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이러한 자들을 보면 어떤자들인가 하면 9절에 사탄의 작용에 따라 온갖 능력과 표징과 거짓 이적을 행하고, 온갖 불의한 속임수, 그리고 11절에 보면 미혹하는 힘인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불법자들은 어떤 구체적인 개인을 지칭하기 보다는 그런 능력을 가진 인격체, 그러니까 사탄이지요. 바로 그 사탄, 불법자, 미혹케하는자, 요한 복음에서는 살인하는자, 거짓말하는 자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 중요한 것은 이 어두움의 영적 존재가 10절에 보면 멸망을 받을 자들을 속이고, 11절에서는 미혹하는자가 거짓을 믿게하는데, 어떤 사람들이 그 거짓을 믿는가 하면 ‘자기를 구원하여줄 진리에대한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렇게 미혹하며, 거짓말하며, 불법을 행하며 거짓 이적을 행하며 사람들을 흔들리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교우여러분 누가 미혹하며, 거짓말하며, 불법을 행합니까? 누가 거짓말하며, 폭력적이며, 사람들을 감언이설로 잘된다, 좋아질것이다 라고 하며 미혹하며, 법을 교묘히 이용하며, 법을 고쳐가면서 까지 자신의 욕망을 체우려는 사람들이 누구인가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며 이렇게 사탄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분별력을 갖고 냉정하게 이 시대를 바라 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11절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그들로 하여금 거짓을 믿게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들은 누구인가요? 자기를 구원하여줄 진리에 대한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왜 그럼 하나님은 거짓과 미혹과 불법과 폭력에 넘어가게 하는 것일까요? 12절에 무어라 말씀하고 있나요? 그것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기뻐한 모든 사람들에게 심판을 내리시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을 위해 거짓의 영을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겉으로는 좋은 신앙인이요, 양식이 있는 것 같을지라도 과연 하나님이 무엇을 기뻐하시는지, 오히려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자기의 욕심을 체우는 사탄의 일을 하는 것은 아닌지? 이런 거짓된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드러내신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하나님은 거짓과 미혹과 폭력의 영으로 진리에대한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을 심판하십니다.

‘햇볕같은 이야기’라는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최용우 전도사님의 글입니다.
인쇄할 것이 있어서 인쇄소에 갔습니다. 인쇄할 파일을 미리 웹하드로 보내기 때문에 가서 찾아오기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미처 인쇄가 끝나지 않아 한시간 정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먼저 온 어떤 분이 자신도 전에는 인쇄쟁이였다며 젊었을 때 무용담을 늘어놓습니다. 복사기나 인쇄 기계에 대해서 이것저것 아는 척을 합니다. "전에 내가 복사기를 수리해주러 다닐 때는 돈을 긁어모았지. 동사무소 같은데서 복사기가 고장났다고 해서 가 보면... 뒤에 뚜껑을 열어보면 드럼에 이슬이 맺혀 있는 거야. 그럼 기판이 나갔다고 하고서는 드럼의 이슬만 말려서 고쳐놓지 하하하 그래놓고선 기판 값을 엄청 받아도 사람들이 몰라..."

그밖에도 사람들 속인 이야기를 이것저것 자랑처럼 침을 튀기며 늘어놓았습니다. 멀리서 듣고 있던 제가 보다못해 한 마디 했습니다. "아저씨! 그러니까 아저씨는 사람 속여서 돈을 버신 거네요. 그건요. 나쁜거에요" 그 사람, 흠짓 놀라며 말을 멈추고 한 참 가만히 있더니 한 참 뒤에 작은 목소리로 한마디했습니다. "하긴 그려... 그렇게 해서 번 돈이 지금 다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니깨" 누군가가 거짓말이나 험담이나 헛소리를 하면 그에 동조하여 맞장구를 쳐주지 말고 또박또박 말해주세요 "그건요, 나~~~~~~~ 쁜 거에요" 라고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세속적인 시대적 흐름에 쉽게 빠져듭니다.

얼마전에 T.V에 잘 나오는 어느 유명한 목사님이 말을, 아니 설교 때문에 구설 수에 올랐습니다. 최근 회자되는 타 종교를 비하하는 말을 거침없이 해 됐다는 것입니다. 내용인즉슨 그 종교를 믿는 나라는 모두 가난하다. 또 그 종교의 지도자들도 빨리 예수 믿고 구원 받으라 든지, 108 번뇌를 없애자고 앉아서 경전을 암송하는데. 108 번뇌를 없애자고 하는 것이 109번째 번뇌요랄지 등 입에 담으면 안되는 이야기들을 서슴없이 해 댔다는 것입니다.

그 분에게 묻고 싶은 것은 가장 가난하다고 비하하는 소위 그 종교국가인 부탄 국민의 행복지수가 세계에서 제일 높다고 하는 것은 알고 있는지, 대만이나 싱가포르는 어떤지? 말도 안되는 논리를 표는 목사나 그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교인이나 모두 한심한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교의 겉으로 드러나는 마음 씀씀이의 모습은 관용이 아닌가 합니다.

사도바울은 2차 전도여행 때 데살로니가 다음에 베뢰아로 갔다가 다시 아테네로 그리고 고린도로 순례를 하였는데, 아테네에 도착했을 때 행17:16에 보면 온 도시가 우상으로 가득찬 것을 보고 격분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테네 시민 앞에 섰을 때에 사도 바울은 ‘종교심이 많다’라고 하면서 그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는 것을 봅니다. 배려이고 관용입니다.

최근에는 촛불집회가 주춤하고 있는데 바로 그 원인제공을 한 광우병 국회 공청회가 한 번도 제대로 열리지 못하고 무산되어 버렸는데, 마침 어느 국회의원이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대해 조사를 한 자료집 나왔다고 합니다. 어느 신문에서 그 자료를 요약한 것을 보았는데 한 마디로 모두 거짓말이었다는 것입니다. 쇠고기 협상은 농식품부가 아니라 통상교섭 본부의 지휘 속에 대통령의 승인을 거쳐 마무리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백성들에게 이야기했던 것들이 모두 거짓이란 것이 드러난 것입니다. 청와대와 협의하에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협상을 했다는 것입니다.

또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30개월 미만만 수입하고 내장과 사골뼈 등은 수입을 금지하라고 전문가들이 주장을 하였지만 정부는 줄곧 과학적 근거가 미흡하다고 하면서 미국쪽 요구를 수용했다는 주장에대해서도 전문가협의회에 참석했던 우희종 서울대교수는 청문회에서“(정부의 주장에)심한 모멸감을 느낀다”며 “전문가들의 협상방침은 과학적 근거하에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두 거짓입니다.

내장 끝 2m만 제거하면 안전하다는 것도 국정특위에 제출한 농식품부 자료를 보면 광우병 원인 물질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파이어스패치’가 소장 4m에 걸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고도 국민들에게는 2m만 잘라내면 안전하다고 거짓을 주장했다는 것입니다.

모두 거짓입니다. 누가 거짓말을 하나요. 누가 폭력적인가요. 누가 불법적이며, 자신의 욕망을 체우기 위해 위법과 탈법을 자행하며 오만 방자한가요?오늘 이 시대를 바라보며 누가 거짓말쟁이이며, 미혹하며, 폭력적인지 우리는 너무 잘 압니다. 이들이 바로 대적자요, 어두움의 영들에 붙잡힌 자들인 것입니다. 말세에 대한 신앙을 교리화하여 종말에대한 신앙을 현실화 하지 않고 내세적으로, 미래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모든 종교나 교훈이나, 철학은 전부 가짜인 것입니다.

지금 동시대에서 우리는 거짓말과 폭력과 탈법과 불법을 자행하는 오만 불손한 하나님을 두려워 할 줄을 모르는 사람들로 인하여 모두가 힘들어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말씀에서 이들을 반드시 심판한다고 하십니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이요 희망인 것입니다.

최근 책읽는 사회의 대표인 도정일교수가 ‘시장전체주의와 문명의 야만’이라는 책을 썼다고 합니다. 오늘 이 시대는 돈의 원리, 논리, 가치에 의해 주도되며, 통제되며, 감시되는 시장 전체주의 사회라고 규정하면서 시장 원리를 허락하는 것은 시민의 의무고, 그 원리에 적응하는 것은 시민의 미덕이며, 그에 잘 적응하는 것은 시민의 능력이 된다고 하면서 ‘시장의 하나님’이 내리는 명령을 자기 자신의 명령으로 받아들이며 그 시장전체주의의 의무, 명령, 능력을 갖고 있는지 어떤지를 스스로 정검 감시하는 자발적 감시 체제의 사회가 되었다고 통탄해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러한 돈의 가치를 최고로 여기는, 다른 가치는 보이지 않는 시장전체주의에서 인간의 이성은 마비되며, 합리적인 의견 개진이나, 비판은 헛소리로 치부되는 그야말로 반성없는 맹목적인 광기의 사회가 현재의 우리사회의 모습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 속에서 인문 사회의 가치를 세워 나가자고 주장하면서 이미 교육은 바람직한 사람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돈 버는 인간’을 생산하는 훈련소가 되었고,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이기적 장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회는 문민정부 시절 날이면 날마다 ‘세계화’를 부르짖다가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정권이 파산하고 국가가 부도났던 시장의 자기파멸성을 가지고 있다고 고발을 합니다. 오늘 이런 세기말적인 시대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사도 바울은 살후2:2에서 우리의 말이나 편지로 배운 전통을 굳게 지키라고 합니다. 어찌 보면 평범한 이야기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미 받은 말씀, 복음이야말로 우리에게 생명과 기쁨, 그리고 지혜를 주는 한 없는 은혜가 아니겠나 하는 것입니다. 또 사도 바울은 이러한 때에 우리가 믿음이 부족한데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어서 믿음 없는 사람을 굳게 지켜준다고 하면서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것처럼 사랑하고
그리스도께서 인내한 것처럼 인내하라고 합니다.

종말은 그저 먼 미래에 이루어지는 환상이나, 죽음 뒤의 이야기이거나,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서 종교집단을 키우는데 사용되는 교리가 아니라, 지금 현재 나를 힘들게 하는 거짓된 가치체계, 폭력, 그리고 불법의 시대적 흐름 속에서 하나님의 참평화, 참기쁨, 사랑을 나누며 이 땅에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사람들을 위로하며 희망하게 하는 참 생명의 말씀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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