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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는 나의 목자 1(2005년4월24일,부활절다섯째주일)

하늘기차 | 2005.05.04 09:17 | 조회 2367
여호와는 나의 목자 1

2005년4월24일(부활절다섯째주일) 시23:1-6

시23편은 영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뿐만아니라,문학적으로도 탁월한 시입니다.그런데 이 시편 23편을 앞의 22편과 뒤의 24편을 연관지어 읽으면 그 맛이 더 나는 것 같습니다.

시22편은 고난의 시인데,1절의“나의 하나님,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고백한 구절이며,18절은 로마 병정들이 예수님의 옷을 제비 뽑는 장면을 그대로 묘사해 주고 있습니다.

시 24편은 영광의 시입니다.7절은 주님의 영광스러운 입성을“문들아,너희 머리를 들어라.영원한 문들아,활짝 열어라.영광의 왕께서 들어가신다.”라고 묘사합니다.

이렇게 시 23편은 22의 고난과 24의 영광 사이에 목자요,인도자이신 주님의 모습을 그리고 있어 그 의미가 더 잘 드러납니다.

다윗은 1절에서 하나님을 여호와라 합니다.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여호와 하나님입니다.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모세를 부르셨을 때 나타나신 바로 그 하나님이십니다.중동 지방의 바알,아스다롯이 아닙니다.단순히 아도나이,샤다이의 하나님이 아닙니다.전지전능,무소부재가 아니라 야웨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야웨,또는 여호와 하나님이라 부르는 것에는 의미가 있습니다.왜냐하면 그냥 전능하신 하나님 하면,그것이 나를 위한 하나님 더 나아가 이기적이고,기복적이며,우상숭배로까지,물신으로 대치된 하나님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지만,우리가 하나님을 야웨 하나님이라 부를 때 그 하나님은 해방,자유,평화,정의나눔,화해,용서,사랑의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개인의 하나님일 뿐만 아니라,공동체,나아가 인류공동체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합니다.어느 일반이나,어느 특정한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여호와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십니다.간혹 시내에서차를 몰고 고기리로 들어오다 보면 차에 불이 꺼져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가로등이 켜져있고,상가의 불 빛이 환하게 거리를 수놓고,오고 가는 차들의 전조등이 밝게 켜져있어 내 불이 꺼져 있는데도 종종 모르고 차를 운전합니다.신앙도 나의 하나님이어야지,어느 목사나,권사,구역장의 하나님이어서는 안됩니다.여호와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을 나의 목자라 부릅니다.다윗은 목자였습니다.블레셋의 골리앗과 대적하기 위해 당시의 왕 바울을 만날 때“...저는 아버지의 양때를 지켜왔습니다.사자나 곰이 양때에 달려들어 한 마리라도 물어가면,저는 곧 바로 뒤 쫓아가서 그 놈을 쳐 죽이고,그 입에서 양을 꺼내어 살려 내곤 하였습니다.그 짐승이 저에게 덤벼들면,그 턱 수염을 붙잡고 때려 죽였습니다.제가 이렇게 사자도 죽이고 곰도 죽였으니,저 할례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도 그 꼴로 만들어 놓겠습니다.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자를 어찌 그대로 두겠습니까?”라고 하는그 말 속에 목자이신 하나님과 또 양의 목자인 자신의 경험이 잘 조화를 이루어 목자와 양의 관계가 어떠한지를 잘 말해줍니다.

성경은 하나님과 성도의 관계를 목자와 양의 관계로 봅니다.인간은 강한 것 같지만 약합니다.지혜로운 것 같지만 어리석어 삶의 길을 잃고 곧잘 방황합니다.동물 중에 인간처럼 스스로 자립하기 힘든 동물도 없습니다.송아지나 망아지는 태어나자 마자 벌떡 일어나 자기 앞가림을 합니다.병아리도 알에서 깨어나면 얼마 후에 모이도 쪼아 먹으며 움직입니다.그런데 사람은 유독 걷는데 일년입니다.스스로 살아갈 수 있기 까지는 20여년이 지나야 스스로 섭니다.그렇게 서도 자기 앞가림을 제데러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다른 동물 보다 나은 것이 있다면 이성,사고를 할 수 있다는 것인데,의외로 이 생각하고,판단하는 것이 사람을 자유롭게 하기 보다는,사람을 구속하며,늘 근심,걱정,두려움에 사로잡히게 하기가 일수입니다.도움없이는 참자유,참행복을 맛보지 못하고 살다가 죽음에 붙들리어,일생을 마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나의 목자 되어주실 때,목자이신 하나님의 음성,즉 말씀을 듣고 따를 때 우리는 잔잔한 물가에서,푸른 초장에서 평안을 맛보며 살 수 있습니다.그래서 다윗은 “내가 부족함이없다”고 고백합니다.

간혹 집의 냉장고를 열어보면 무엇이 그리 많은지,냉동실,냉장실,또 야채실 해가면서 온 갖 것으로 가득 들어 차 있는 것을 봅니다.그런데 어떨 때 보면 먹지도 않는 것을 그대로 쌓아두다가 상해 버리는 경우도 종종 봅니다.우리의 영적인 모습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내 안에 쌓인 것,더러운 것,썩은 것 빼내고,새 것,즉 나의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귀한 은혜를 날마다 새 것으로 채워 넣어야합니다.그럴때 우리의 삶은 정말 우리가 필요로하는,우리에게 좋은 것으로 가득 넘쳐 이웃과 나누게 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부족함이 없이 이런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요?시34:9,10은“여호와를 경외하라 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젊은 사자들은 먹이를 잃고 굶주릴 수 있으나,주님을 찿는 사람은 아무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라고 합니다.여호와를 찿는 자!경외하는 자!가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오늘 말씀시23:1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다고 합니다.

왜 부족함이 없을까요?오늘 2절 말씀에 보니 목자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중동 지방의 정오는 몹시 뜨겁습니다.이 뜨거운 오후에 목자는 양들을 숲 속 풀밭 물가로 인도합니다.그런데 배고픈 양은 눕지 않는다고 합니다.허기진 배를 체우려고 그 뜨거운 오후에 먹을 풀을 찿으러 나서지만 어디에 맛있는 양질의 풀이 있는지,마실만한 물이 어디에 있는지 잘 모릅니다.오직 목자가 압니다.그러니 한 낮에 먹이를 구하러 헤메다가 탈진되어 맹수의 밥이 되기 일 수입니다.

우리를 참 평화와 안식으로 인도하실 분은 목자이신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사정과 형편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셔서 필요에 따라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십니다.그러니 주님만을 바라볼 따름입니다.언젠가 T.V에서 목축을 하는 몽골족에대한 다큐를 본 적이 있습니다.서로 방목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양이 다른 양과 섞이기 일 수 인데,수 십,수 백 마리의 양들 중에 정확히 자기 양 한 마리를 찿아오드라구요,아무리 보아도 우리 눈에는 똑 같이 보이는데,아마 목자이신 주님도 우리를 그 몽골의 목자처럼 우리를 눈동자와 같이 살피실 것입니다.우리의 형편과 처지를 너무나도 아니 우리 보다도 잘 아시는 주님께서 우리를 어련히 잘 인도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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