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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잔치(205년7월24일,령강림절후열번째주일)

하늘기차 | 2005.07.28 18:47 | 조회 2161
천 국 잔 치

2005년7월24일(성령강림절후열번째주일) 사6:1-5/요2:1-11

오늘 말씀 이사야서에 보니 빛 같은 시온의 공의를 위해,그리고 횃불 같은 예루살렘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서 이제 더 이상 침묵하지 않으시고 말씀하시겠다고 합니다.그리고 더 이상 쉬지 않으시고 친히 역사하시겠다는 것입니다.한 마디로 이스라엘을 면류관 같이,왕관처럼 되게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황폐하여 버려졌지만 이제는“헵시바”,“쁄라”라 할 것이라고 합니다.이 헵시바라는 말은‘나의 기쁨이 그녀 안에 있다’라는 의미인데,가정의 행복이 이러한 관계 속에 유지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기쁨이 관계를 맺고있는 상대방 안에서 찿아진다는 것,얼마나 귀하고 좋습니까?오늘 말씀은 바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안에 나의 기쁨이 있다는 것입니다.이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친히 아름다운 사랑을 회복하시겠다는 것입니다.신랑이 신부를 맞이하듯이 하나님께서 이제 친히 이스라엘을 맞이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기존의 이스라엘의 율법,제사,성전을 중심으로하는 종교를 가지고는 더 이상 함께하지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하나님께서“헵시바",“쁄라”라 하는 것은 옛 이스라엘이 아니라.즉 창녀와 같이 이 나라에 붙었다,저 나라에 붙었다 하고,이 우상 섬기고,저 우상 섬기는 그러한 이스라엘이 아니라,오늘 본문 말씀과 같이“주님께서 네게 지어주신 새 이름으로 부를 것이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새 이름으로 불리우는 이스라엘은 어떤 이스라엘,어떤 이름일까요?그렇습니다.그것은 바로 교히입니다.이 교회는 주께서 친히 십자가에 달리시어 죽으셔서 피흘리심으로 세운 새 이스라엘입니다.이스라엘 역사 속에 드러나지 않은,감추어져,말씀에서 말씀으로 이어져 내려오다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세워진 교회가 바로 시온의 공의를 빛같이 예루살렘의 구원을 횃불같이 나타나게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을 때,성경에 하늘 문이 열리고“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내 기뻐하는 자라”고 했습니다.이 기쁨이 어떤 기쁨일까요?바로 오늘 이사야 62장의 말씀과 같이“신랑이 신부를 기뻐함 같이,네 하나님이 너를 기뻐하리라”하는 바로 그 기쁨이 아니겠습니까?
지난 번에 말씀드렸지만 하늘 문이 열렸다는 것은 무엇을 뜻합니까?마음 문이 열렸다는 것 아닙니까?마음 문이 열리자,하늘 문이 열립니다.땅에서 매니까,하늘에서도 매고,땅에서 푸니까,하늘에서도 푸는 것이 바로 이 예수님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마음 문이 열리고 하늘 문이 열리자 무엇을 보았습니까?아버지 하나님의 뜻,그리고 주께서 해야 할 일,앞으로 되어질 꿈,새시대를 향한,새 삶을 향한 비죤이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교회,주님이 십자가의 피 공로로 세우신 교회 공동체,이전의 창녀처럼 찢긴 버려져 황폐해진 이스라엘이 아니라 순결한 처녀와 같은 새로운 이스라엘,새 이름의 이스라엘이 보였습니다.

오늘 요한복음의 본문 말씀은 바로 이러한 새로운 이스라엘의 모습을 잘 드러내 주고 있습니다.예수님께서 가나라고 하는 동네의 결혼 잔치 집에 갑니다.그런데 그 잔치 집에 술이 떨어졌습니다.잔치집에 술이 떨어졌다면 그 잔치는 이미 끝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러자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님에게“포도주가 없다”고 합니다.그러자 예수님께서“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라고 합니다.그러나 마리아는 옆에 있는 하인들에게“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고 합니다.그 때에 예수님께서“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합니다.그러자 하인들이 물을 항아리의 아구까지 채웠는데,그것을 연회장에 또 갖다 주라고 해서 하인들이 그것을 갖다 줍니다.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이전에 먹어보지 못 한 기가막힌 포도주가 된 것입니다.자칫 흥이 깨질 뻔 했던 잔치는 예수의 물로 포도주 만들어주신 기적으로 흥이 넘치는 잔치가 되었습니다.

6절 말씀에 보니까,유대인의 결례를 따라 두 세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있었다고 합니다.이 항아리의 물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외출하고 돌아와서,또는 식사전에 손을 씻는 의식을 위한 물항아리로서 이스라엘 가정에는 어디에나 있는 항아리입니다.이 여섯 항아리는 바로 유대교를 상징합니다.결혼잔치는 늘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셨듯이 하나님 나라의 잔치를 뜻합니다.이 천국잔치에 zRhr 필요한 술이 그만 떨어지고 말았습니다.포도주가 떨어졌다는 것은 유대교,즉 성전,율법,제사의 기존 유대교의 한계를 뜻하는 것입니다.더 이상 하나님나라의 천국 잔치를 위해 옛것을 가지고는 감당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마침 그 곳에 결례를 위한 여섯 개의 물항아리가 있었지만 결혼잔치의 흥겨움,즐거움,축제를 위해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고 있음을 봅니다.이제 새로운 시대 새로운 공동체를 위해서는 옛 관습,제도는 더 이상 이 하나님 나라 축제를 감당치 못합니다.

교우 여러분 이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것이 오늘 우리 시대에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혹시 우리 교회도 이미 포도주가 다 떨어지지는 않았는지요?저희 교회에 각 종 교계의 신문들이 옵니다.그런데 그 신문을 가득 메우는 광고의 대부분은 무슨 세미나에 관련된 것입니다.전도 세미나,기도 세미나,가정 사역세미나,성령 세미나...어떤 때는 무슨 폭발 합니다.

잔치집에 포도주가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요?아마 그 잔치를 베풀고 있는 당사자가 무척 당황,불안,초조해하며,그 잔치가 파장이 될까보아 전전 긍긍할 것입니다.오늘 한국교회가 이 모습은 아닌지요?천국잔치를 위해 포도주가 필요한데 벌써 포도주가 다 떨어졌고,그렇다고 포도주를 마련할 대책은 안서고해서 어쩔줄 몰라하는 교회.그래서 조직을 세우고,전도훈련 하고,모이고,기도하고,또 모이고,구역장,권찰 특별 훈련하고...많은 것들을 갔다 채우지만,그것은 이미 썩거나 시어버린,들익은,맛,색,향을 잃은 안좋은 포도주 밖에 구할 길이 없는 것은 아닌지?

그런데 오늘 포도주 떨어진 잔치 집에서 귀한 역할을 하는 분이 한 분 계시는데,바로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입니다.포도주가 떨어져 그 즐거운 잔치의 판이 깨질 즈음에 마리아는 하인들에게 포도주를 시내에 가서 사오라든지,옆집에 가서 꾸어 오라 하지 않고,예수님을 바라보며,하인들에게“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고 합니다.포도주가 떨어지자 바로 주님께 여쭙고 부탁하였습니다.이 마리아의 모습이야 말로 우리 교회의 모습이어야 합니다.모든 것을 주님께 돌리는 모습 말입니다.

그 잔치 집의 정결의식에 사용하는 물 항아리는 마치 유대교의 죄짓지 말라고 하며 궤율에 얽매여 전전 긍긍 하는 모습에 다름이 아닙니다.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잔치는 그런 모습에 다리 묶여 전전 긍긍 하는 모습이 아닙니다.그러면 어떤 모습일까요?쉽게 말해 잔치집의 모습은 그야말로 노래가 나오면 함께 부르고,어깨가 들썩 들썩 춤추고,서로 어우러져,무엇보다 서로가 마음이 열리고,막혔던 담이 헐리고 그래서 하나가되는 흥겨운 모습입니다.

이 포도주는 우리 교회 공동체에 있어서 성령의 포도주입니다.술에 취하지 말고 성령에 취하라하는 성경 말씀이 있습니다.고린도 전서 12장에 보면 성령의 은사에 대해 말씀하고 있는데,오늘 이시대에 교회가 은사를 잃어버리고,예수님이 떠나 버려,열매 없이 피상적인 만남만이 있는 것은 아닌지요?

포도주 떨어진 잔치집의 물항아리 여섯처럼 오늘날 각 가정에도 냉장고,T.V,에어컨,좋은 차 등 있어야 할 것은 다 있는데,포도주,즉 축제,감격,기쁨,환희의 삶은 다 잃어버리지는 않았는지?그저 현대의 문명의 이기인 T.V,인터넷과 차와 같은 것들이 제공하는 단순한,자극적 즐거움에 매여,참 나눔의 즐거운과 하늘로부터 오는 참 기쁨은 잃어버리고 사는 것은 아닌지요?

오늘 사는 교우여러분 포도주 떨어진 잔치집에서 마리아가 어찌했는지를 돌아보며.엉뚱한 곳에서 그 해답을 찿으려 하지 말고 우리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에게 우리의 사정을 아뢰어 참 축제의 삶을 회복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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