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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친히 가리라(2005년6월5일,성령강림절후세째주일)

하늘기차 | 2005.06.07 13:26 | 조회 2024
내가 친히 가리라

2005년6월 5일(성령강림절후세째주일) 출33:12-14

오늘 본문 말씀은 모세가 40일 동안 시내산에 올라 하나님의 법,이스라엘을 자유케 하는 10계명을 받는 동안 이스라엘이 아론을 부추켜 우상을 만들자,하나님께서 진노하게 되었고,결국 많은 사람들이 죽게되는데,모세는 그 하나님의 진노를 돌리키려고 기도 하였고,그래서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라는 말씀을 듣게 됩니다.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과 함께 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33:3에 보면“너희는 고집이 센 백성이므로,내가 너희와 함께 가다가는 너희를 없애 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고 합니다.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이십니다.‘화를 내고,질투하고...’어떻게 하나님이 그러실 수 있을까?의구심이 갑니다.그러나 우리의 하나님은 우리가 접할 수 없는 대기권 밖 저 멀리 계시거나,개념으로 존재하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우리를 감찰하시고,들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그런데 우리 하나님은 선하시고 거룩하신 하나님입니다.이 거룩함,선하심이 이스라엘과 갈등을 일으킵니다.특히 한 분 하나님,다른 어떤 것 보다도 존귀하신 분인데,그것을 인정하지 않을 때,하나님은 질투하십니다.그런데 무관심하면 미지근하면 질투가 있을 수 없습니다.이것은 관심입니다.선하며,거룩한,그리고 신실한 관심입니다.그런데 그 배려 깊은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어찌하면 좋을까요?

신앙인에게‘구원의 확신이 이 있습니까?’하고 물으면 좀 쑥스럽고,어색하기도 합니다.한 때 이런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구원 받지 못한 것이다.몇년,몇월,몇일 까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그런데 구원이 무엇인가요?이렇게 물어보지요.지금 이렇게 예배드리러 올 때나,아니면 나의 일터,아니 어느 곳에서나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느끼십니까?그것이 바로 구원인 것입니다.멀고도 가까운 당신이라구요?

요8:16에 보면 예수님께서 간음하다.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을 구하면서“---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나와함께 하시”라고 말씀하십니다.바로 예수님의 삶의 모습입니다.하나님께서 실로 예수님과 함께하시고,그 함께하심을 분명하게 알고 계십니다.죽은 나사로를 살릴때의 그 당당함을 아시지요?“아버지,내 말을 들어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아버지께서는 언제나 내 말을 들어주신다는 것을 압니다.”

사실 하나님은 늘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우리의 생각과 마음이 자기연민과 이기심에 빠져있어서 하나님이 우리와 동행하시며 인도하시는 것을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우리가 아버지 뜻 아닌 것에 마음을 두니까 아버지가 우리와 함께 하심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강원도 서강에 살면서 동강살리기에 애를 많이 썻던 목사님이 계십니다.최병성 목사님이십니다.이 목사님의 취미는 사진을 찍는 일입니다.특히 이슬 방울 사진을 찍으시는데,정말 잘 찍으십니다.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이슬 방울을 잘 찍으시냐구 물을 때 늘 이야기하는 것은 열린 마음과 눈이라는 것입니다.

내 앞에 아무리 아름다운 꽃이 있다 해도 그것을 내가 아름답다 느끼지 못한다면 그 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그 꽃이 가지고 있는 모습에 공감하고 인정할 때 아름답습니다.그러니까 아름다움이란 그 꽃이 드러내는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사람의 눈과 마음에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우리 주변의 것에서 아름다움,사랑스러움,기쁨과 즐거움을 본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입니다.행복은 어떤 큰 것을 얻어서,어떤 놀라운 사건을 통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삶의 일상에 늘 있는 것에서 일상의 아름다움을 보는 것입니다.삶 속에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그러나 발견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아름다운 일상이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그러니까 삶에서 삶의 귀한 것을 보는 것은 어느날 갑자기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자꾸 바라보고,찿으면서 마음문을 열 때 삶의 곳 곳에 숨어잇는 삶의 존귀함,아름다움을 보고,만지고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곁에 숨겨져있는 아름다움,행복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눈이 필요합니다.최병상 목사님은 사진을 찍을 때 여러 각도에서 그리고 그 보여지는 물체에 맞는 렌즈를 골라 사진을 찍는 다고 합니다.망원렌즈,마이크로렌즈,광각렌즈 등 필요에 따라 다양한 렌즈를 사용한다고 합니다.우리의 삶도 그렇습니다.늘 똑 같은 눈으로,마음으로 세상을 본다면 늘 똑같은 무미 건조한,죽도록 일만해야하는,아니면 아무리 일해도 아무런 성과없는 삶의 모습만 보일 것입니다.그러나 마음을 조금만 열면 우리는 삶의 곳곳에서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할 것입니다.보통 신비롭다고 할 때,이 신비롭다는 것은 발견할 때 하는 표현입니다.내 마음이 열리고 다른 관점에서 세상을 볼 때 세상은 신비롭게 나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에서 키팅이라는 영어 선생님이 학교에 새로 부임해 옵니다.부모가 원하는 성공과 출세를 위해 학생들을 몰아가는 학교에서 키팅은 살아있음의 진정한 의미와 자신만의 아름다운 꿈을 갖는 일의 소중함을 학생들의 마음 속에 심어주면서 관습에서 탈피할 것을 가르칩니다.

어느 날 수업 도중에 키팅은 교탁 위로 벌떡 올라섭니다.당황해하는 학생들에게 키팅은,이 곳에 올와 보면 지금까지 보지 못햇던 또 다른 세상을 볼 수 있다며 모두 올라와 보라고 얘기합니다.머뭇거리던 학생들은 하나 둘 책상에 올라가 교실 안을 내려다보면서 지금까지 미처 알지 못햇던 새로운 관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사물과 사건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해하는 것,그것이 바로 우리의 삶을 행복으로 인도하는 비결입니다.거창하고,화려하고,큰 이벤트가 있고 하는 것이 행복이라면 날마다 작은 사건의 연속인 우리의 일상은 무미 건조한 나머지 어둠일 것입니다.그러나 아름다움은 보는 사람의 것입니다.행복은 일상 속에서 찿아지는 것입니다.행복은 마치 보물찿기와 같은 것입니다.누가 갖다 주는 것이 아니라.나의 일상 안에 감추워진 발견되기를 기다리는 보물찿기와 같습니다.간혹 보물찿기를 하다보면 보물 쪽지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그냥 등수에 안드는 보물딱지면 모르지만,그 나오지 않는 딱지가 1등 딱지라고 한다면 얼마나 안타깝겠습니까?여러 사람 중에 혹 내가 보지 않고,듣지 않고,늘 보던 각도로만 보았기 때문에 그 행복,보물을 놓쳐버리지는 않는지요?하나님께서는 오늘 말씀처럼 우리와 친히 함께 가리라고 말씀하십니다.주저하지 마시고 여러분의 길을 가시기 바랍니다.한 각도로만 보지 말고 다른 각도,다른 관점에서 세상과,삶을 바라보는 행복한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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