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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영적이다(2010년10월31일, 추수감사주일)

하늘기차 | 2010.10.31 13:38 | 조회 2079


감사는 영적이다.

2010년10월31일(추수감사주일) 시36:1-9;23-26

살전5:18에 보면 범사에 감사하라고 합니다. 사업이 잘 되고, 오랜 질병에서 벗어나고, 자녀가 좋은 대학에 입학하여서 드리는 감사가 아니라 모든 일에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이 것은 세상의 일로 감사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영적 감사입니다. 요한 복음에서 예수님은 거듭 영에대한 말씀을 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니고데모와 대화할 때에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다시 태어나라고 합니다. 이 것은 영적으로 다시 태어나라는 것입니다. 사마리아 여인과 이야기 할 때에도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속에서, 영생에 이르게 하는 샘물이 될 것’이라고 하니 사마리아 여인이 그 물을 나에게 주어서 목마르지도 않고, 물을 길으러 이 우물에 나오지 않게 해 달라고 합니다. 마실물에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예수님은 이미 영적인 대화로 넘어가셧는데 이 여인은 아직도 야곱의 우물에 매여있습니다.

또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천명을 먹이시고 12 광주리나 남은 기적 후에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몰려옵니다. 배불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에게 믿을 수 있도록 또 기적을 보여달라고 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여기서도 영적으로 이야기를 이끕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이 자꾸 모세를 통해 내린 만나를 먹었으니 예수 너도 최소한 이 정도는 되어야 우리가 너를 인정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그 때 예수님은 광야에서 조상들이 먹은 만나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 하면서 내가 생명의 빵이라고 합니다.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 죽었지만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라고 합니다. 영적으로 넘어갑니다. 순간적으로 넘어갑니다. 믿음이야기 하다가 영적으로 넘어간 것입니다. 믿음은 영적인 것입니다. 육적인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니고데모하고 대화할 때에도 요5:6에서 “육에서 남 것은 육이요, 영에서 난 것은 영”이라고 합니다. 내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한다는 영적인 이야기를 했는데, 사람들과 제자들은 육적인 것 만 바라 보니 이것이 무슨 말인지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자 나중에 제자들이 따로 모여서 수근 수근 대며, 예수님 말씀이 너무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한 말씀 하십니다. 6:63절 말씀입니다. “생명을 주는 것은 영이다. 육은 아무 데도 소용이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이 말은 영이요 생명이다.”

사람들은 모두 육적인 것에 두 눈을 밝히 뜨니 예수님 말씀이 어렵다고 하며, 이해하지 못합니다. 영적인 말씀을 육적으로 이해하려니 도무지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 영적이라는 것이 무엇인가요? 사람들은 영적이라 하면 보이지 않는 것에대한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우리 삶과 상관 없는 것으로 오해하며 착각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니고데모와 이야기 할 때에 바람과 같은 성령에대해 이야기 하면서 땅에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하시며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믿는 사람마다 영생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구리 뱀 같이 높이 들린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요? 그렇습니다.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그러니까 십자가에 달리어 죽으신다는 것이 바로 하늘의 일이요, 생명을 살리는 영적인 일인 것입니다. ‘영적이다’, 또는 ‘하늘의 일’이라고 할 때 잘 못 이해 할 수 있는데,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영적인 하늘의 일은 십자가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그것이 영적이요, 하늘의 일일 수 있을까요? 바로 그것이 아버지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나라를 세우기 위한 아버지의 뜻이요, 계획이요, 섭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적인 것이요, 하늘의 일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실 때 말을 타지 않고 나귀를 타고 뒤뚱 뒤뚱 거리며 웃음거리를 주십니다. 그러면서 왕이라고 합니다. 마치 늙은 말을 타고 풍차를 향해 달려가는 라만차의 기사 돈키호테와 같습니다. 그런데 이 나귀타고 뒤뚱거리는 이 웃지 못할 코메디가 바로 영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귀타고 올라가는 분이 왕이시라는 것을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 못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영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영적이라는 것인가요? 평화입니다. 주님은 평화의 왕으로 이 땅에 오셨는데, 사람들은 육적으로 다윗왕의 왕권 만을 바라봅니다. 그러니 예수님이 평화의 왕으로 오셔서 나귀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것입니다. 영적인 것입니다.

영적인 것에대해 다소 설명이 길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 추수감사주일에 드릴 감사도 영적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매일 감사하라고 하는 것은 늘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동행 속에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버지 하나님의 함께 하심, 동행하심을 깨닫지 못하면 감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광야로 나아간 것은 하나님의 각별한 은혜로부터 말미암은 것입니다. 그 광야에서의 시련과 고통은 다 뜻이 있고 길이 있는 것인데, 그래서 그 길의 여정 속에 구름 기둥과 불 기둥, 만나와 메추라기, 그리고 곳곳에서 샘물을 내어 마실 물을 주셨는데 신8:4는 그 광야 40년 동안에 “당신들의 몸에 걸친 옷이 해어진 일이 없고”,“네 발이 부르튼 일도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은혜를 은혜로 받지않고 오히려 원망과 시비, 불평과 분쟁을 일 삼읍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 가나안 땅으로 가는 길에 항상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격노케 하셨습니다. 받은 은혜와 응답은 눈에 안보이고, 세상의 것들, 특히 심사가 뒤틀리는 일만 보입니다. 이것은 영적으로 어둡기 때문입니다. 영적으로 실명하였고, 영적으로 실어증에 걸린 것입니다. 영적으로 보고, 듣도, 말하지 못하는 중병에 걸린 것입니다.

오늘 이 감사의 날에 하나님이 늘 동행하심을 볼 수 있는 영적 눈이 열리는 날이 되기를 바라면서 김현승님 의 시를 읽습니다.

감 사
김현승
감사는 곧 믿음이다.
감사할 줄 모르면 이 뜻도 모른다.
감사는 얻은 후에야 하지 않는다.
감사는
잃었을 때에도 한다.
감사하는 마음은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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