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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웃으시는 하나님(2010년7월25일, 성령강림절후아홉번째주일)

하늘기차 | 2010.07.25 15:03 | 조회 2515


하하, 웃으시는 하나님

2010년7월25일(성령강림절후아홉번째주일) 삼상23:6-12

우스운 이야기 하나 하겠습니다. 웃어야할텐데%$?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 알지요, 거북이가 토끼를 이겼지요, 얼마 지나자 거북이는 의기양양하여 밀림의 왕 사자에게 도전장을 냈습니다. “사자야, 나하고 달리기 시합하자”, 사자는 기가막혔습니다. 그러나 거북이는 아랑 곳 하지 않고 사자에게 재차 시합을 하자고 합니다. “사자야! 너 네가 이전에 토끼하고 달리기 해서 이긴 거 알지, 그러니 나를 우습게 보지 마, 시합할 꺼야 안 할 꺼야” 합니다. 사자가 자존심이 팍 상했습니다. 그래서 시합을 받아주었습니다. 시합 날, 호르라기 소리와 함께 출발을 하였습니다. 역시 사자가 앞으로 달려 나갑니다. 달리다가 뒤를 돌아보니 거북이가 엉금엉금 기어옵니다. 사자는 거북이가 불쌍했던지 거북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웬만하면 가방 좀 벗고 뛰어라!" 그러나
거북이는 말이 없습니다."~~" 그저 열심히 엉금 엉금 기어갑니다.
10분 정도 흘렀을 때
사자는 거북을 놀려주기 위해 다시 한마디 했습니다

"야 ~~가방 좀 벗고 뛰어!" 하니까, 거북이가 "신경 쓰지마"합니다.

또 10 분이 흘렀습니다. 거북이가 너무 안스러워 보여, 뛰다말구 돌아와서 야지도 놀겸 또 한 마디 합니다. "야 ~~가방 좀 벗고 뛰라고!"
그러자 참다 참다가 열 받은 거북이가 사자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뭐라구 했게요?
" 이 자식아! 너 머리나 묶고 뛰어!"라고 했다고 합니다. 오늘 기쁨에대해 이야기를 해서 이렇게 웃는 이야기를 한 번 해 보았습니다.

이 번 여름성경 학교 주제는 “하하! 웃으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에대한 것이 주제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기쁜 것이 아니라 진정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가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3년 전부터 여름성경학교의 큰 주제가 'FUN JESUS'입니다. 그러니까 즐겁고, 신나는 예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첫 글자의 F는 ‘flesh, 신선하고, 새롭다’이고, 둘째 U는 ‘unique, 독특하고, 특별하다’이고, 셋 째 N은 ‘nice, 좋고, 훌륭하다’입니다. 그래서 즐겁고, 흥겨운 예수를 찿아간다는 내용입니다. 내용이나 형식을 보면 교회가 시대적 흐름에 발 맞추어 가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요즈음의 시대를 포스트 모던 이후 시대라고 합니다. 권위, 질서, 체제나 논리를 거부합니다. 전통적 개념, 진리체계, 특히 종교를 거부하는데, 특히 이번 여름성경학교 교제를 보면 공과 공부와 놀이를 따로 별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놀이와 공과공부를 하나로 묶어서 교제가 만들어 져 있습니다.

기존의 학습과 놀이가 분리되어 있는 것에서 벗어나 어느게 학습이고 어느 것이 놀이인지가 구분되지 않고 서로하나가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내용적으로도 요즈음 시대의 오디오, 즉 눈으로 보는 것에 충실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주일학교 교사가 만듫기, 그리기를 잘 해야합니다. 다행히 우리 교육부서의 선생님들은 한결같이 만들고, 그리는 재주가 탁월합니다. 시대에 딱 맞습니다.

이렇게 보고 즐기는 것을 맞추다 보면 내용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내용을 담는 그릇은 그릇대로 현 시대에 맞게 만들어 가면서도 항상 그 내용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잃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무엇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웃으시게 할 수 있을까 말입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예수원을 설립하신 토레이 신부가 사랑하는 한 신학생이 있었습니다. 신학 대학 교수들은 그 신학생의 학문 능력이 뛰어나 외국에 가서 공부하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청년은 더 좁은 길, 남들이 안가는 더 힘든 길로 가야한다고 오지의 목회지를 찿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원에 찿아 왔고, 그 곳에서 참 좋은 생활을 하였다고 합니다. 토레이 예수원 원장님은 그가 예수원의 사명을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예수원에 꼭 필요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예수원에서 공동체 생활을 함께 이끌어 갈 수만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사탄 마귀가 그를 유혹하였습니다. “어디 어디를 가면 예수원 보다 더 고생스러울 것이다”라고 미혹하였습니다. 물론 더 고생스러운 곳을 찿아갈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조건 더 고생스러운 곳을 찿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까요? 그것은 교만일 수 있는 것입니다. 마귀가 빛의 천사로 가장하여 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는 오지의 현장에서 갖은 고생을 하다가 2년 쯤 되어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큰 교회의 부목사로 사역을 하였습니다. 생활이 넉넉하여졌고, 그러나 보람, 열매가 없는 생활이었고, 담임 목사와 수시로 갈등을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다시 공부를 하겠다고 결심을 하여 자신이 원하던 미국의 신학대학에 학위 신청을 하였지만, 처음에 교수가 추천해 주던 때와 달리 이제는 문이 닫히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캐나다로 이민을 가 거듭 미국 신학 대학에 들어가 보려 했지만 결국은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그 이후로 소식이 끊어졌다고 합니다. 인생에 있어서 선택은 참 중요합니다. 특히 성도들에게 있어서 하나님 뜻에 합당한 선택은 참 중요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선택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약에 보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자 하는 모습을 성경을 통해서 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 읽은 삼상23장의 말씀이 바로 그렇습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쫓겨 다니던 때의 일입니다. ‘그일라’라고 하는 곳에 이르렀을 때에 블레셋 군이 그 지역을 침략하여 약탈을 하고 있었습니다. 도망다니는 입장이어서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이 위험헌 일인 줄 알면서도 블레셋 군대의 만행을 견딜 수 없어 다윗은 블레셋 군과 싸우고자 합니다. 그러나 다윗의 부하들은 말립니다. 간신히 이 곳 까지 도망 왔는데, 나가서 싸우다니요? 그러자 다윗은 하나님께 두 번 씩이나 하나님의 뜻을 물어 보고, 싸울 것을 허락받은 후에 블레셋과 싸워 크게 이기게 됩니다. 그런데 다윗은 이 싸음으로 인하여 사울에게 자신의 위치가 폭로되고 말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사울이 군대를 거느리고 ‘그일라’로 진군해 오려고 한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자신의 진영에 있는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에봇을 가지고 오라고 하여 우림과 둠밈으로 하나님의 뜻을 묻습니다. 대제사장은 빛과 진리를 뜻하는 가부를 묻는 조각 물건을 예복의 가슴 흉패에 붙어있는 주머니에 넣고 다녔습니다. 대제사장은 필요할 때 그 조각 물건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물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먼저 사울이 이 곳으로 찿아올지에 대해 묻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그일라’ 사람들이 자신을 사울에게 넘겨줄 것인지를 묻습니다. 결국 사울이 이 곳으로 공격해 올 것이고, ‘그일라’사람들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자신을 넘겨 줄 것이라는 궤가 나옵니다. 그래서 다윗이 그일라를 떠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울에게 다윗이 ‘그일라’를 떠났다는 소식이 들리자 출정을 중지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주의 뜻대로 살아갈 때 그 삶은 값진 열매가 있는 삶이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하여 광야로 나왔을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기가 먹고싶다고 합니다. 고기가 먹고 싶으면 그냥 하나님께 먹고 싶다고 구하면 될 터인데, 이스라엘은 빠져 나온 애굽으로 다시 돌아가자고 합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메추라기를 보내 지겨울 정도로 고기를 먹게 하지만 그들의 탐욕에 진노한 하난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큰 재앙을 내리십니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지 않은 일들은 이렇게 어려움을 줍니다.

‘불의 전차’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실존 인물로서 그의 이름은 에릭 리델입니다. 그는 여렸을 때 중국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중국에서 태어나 자랐는데, 영국으로 돌아 와 육상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는 달리는 것을 너무 좋아하였습니다. 그의 고백으로는 자기가 달릴 때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느낀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는 1924년 프랑스 올림픽에 100m 영국 국가 대표 선수로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기록은 당시 최고의 기록이었기 때문에 올림픽에 참가하면 금메달은 따놓은 것이라고 모두들 생각했습니다.

드디어 올림픽에 출전하였고 100m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었는데, 뜻하지 않은 소식이 들려옵니다. 100m 결승이 주일 오전 11시에 열린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달리는 것을 즐거워 하였을 뿐만 아니라, 부모의 신앙을 물려받아 신앙이 참 철저했기 때문입니다. 에릭은 밤새 고민을 하였습니다. 결국 달리기 보다 하나님이 무엇을 기뻐하실까 라는 생각에 100m 달리기를 포기합니다. 왜냐하면 에릭에게 주일은 특별한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에릭의 결정의 배경에는 그 당시 스코틀랜드 사람들의 경건한 신앙생활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스콧틀랜드 사람들에게 주일은 영 육간에 참 안식의 날이어서 오락이나 스포츠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신실한 마음으로 교회 예배당에 참석하여 하나님께 온전히 예배를 드리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주일에는 상점문을 닫았고, 대중 교통도 운행을 중지했다고 합니다. 주일은 그들에게 주님을 섬기기 위한 특별한 날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에릭은 경기를 포기합니다. 그러자 영국의 언론들, 스포츠계, 그리고 영국 황실에서 조차도 결코 경기를 포기하지 말라는 권유와 설득이 들어왔지만 에릭은 결국 100m 경주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영국으로 돌아오려는 참에 마침 영국 육상 대표 선수 중에 400m 달리기 선수가 개인 사정으로 달리기를 포기 합니다. 그러자 에릭은 자기가 400m에 출전 해 보겠다고 합니다. 선수단은 허락을 하였고, 에릭은 주 종목이 아닌 400m에 출전을 하였고 힘껏 달렸습니다. 마침 달리기 직전 육상국가대표팀 안마사가 에릭에게 이렇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합니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리라” 시편 18편의 말씀을 따른 것입니다. 그는 열심히 달렸고, 결국 결승테이프를 끊었습니다. 전세게를 놀라게 하는 달리기였습니다. 경기 후 기자회견 장에서 에릭은 그렇게 이야기하였습니다.
“처음 200m는 내 힘으로 달렸고, 나머지 200m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더 빨리 달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올림픽 후 1925년에 그는 그가 소망하던 중국 선교를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는 내전이 발발하던 시기여서 무척 혼란스러운 때 였는데, 그는 올림픽에서의 명예가 중국 촌부 한 영혼을 구원하는 것 보다 못하다고 할 정도로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 후 2차세계대전이 발발하여, 일본군에게 체포당해 에이시엔 포로 수용소에서 수감되었다가 병으로 생애를 마감하였습니다.

달리기 선수로서의 세계적 명성 보다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 중국으로 향하여 그 곳에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일생을 하나님께 드린 에릭의 삶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번져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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