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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2012년 5월 6일, 어린이주일)

하늘기차 | 2012.05.06 14:23 | 조회 4036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2012년 5월 6일(어린이주일) 신6:4-9;마22:34-40

간혹 T.V에서 유대인 랍비들이 검은 옷, 턱 수염, 모자, 그리고 머리에 조그마한 하얀 상자를 달고 다니는 것을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보수적 유대인들은 실제로 그 상자 안에 오늘 읽은 말씀 신6:5 말씀을 기록하여 넣어가지고 다닙니다. 손에도 조그마하게 상자를 만들어 넣고 다닙니다. 미국의 어느 대학 기숙사의 한 학생이 기숙사 숙소의 문에 그 말씀을 붙여놓고 그 상자를 들고 날 때 마다 만지며 외우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6절 말씀 처럼 마음에 새기기 위해서 그렇게 하나봅니다. 유대인들은 아이가 태어나면 제일 먼저 이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들려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임종 때에도 역시 마지막으로 이 말씀을 들려준다고 합니다. 셰마는 그렇게 유대인들의 마음에 체화하여, 생활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 4절의 첫 말씀에 ‘이스라엘아, 들어라!’고 말씀합니다. 히브리어로 ‘셰마 이스라엘!’입니다. ‘셰마’는 들으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은 들으라는 것입니다. 교우여러분도 들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1절 말씀에 가르치고 지키라고 합니다. 가르치기만 하고 지키지 않으면 안됩니다. 지키기만 하고 가르치지 않아도 안됩니다. 가르치며 지켜야 합니다. 지키며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와 맺은 약속을 지키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면 3절 말씀에
“당신들이 잘 되고 크게 번성할 것”이라 합니다. 또 2절 말씀에는
“당신들과 당신들 자손이 오래오래 잘 살 것”이라 합니다. 아! 그렇습니다. 왜 가르치는가 하면 당대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후대에 이르기 까지 잘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르칠 때 어떻게 가르치나요? 입으로뿐 아니라 1절에서 말씀하듯이 명령과 규례와 법도에 관한 한 지켜야 합니다. 지키지 않으면 신앙은, 말씀에대한 순종은 가르쳐 질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지켜 가르치시기 바랍니다. 지켜서 무엇을 가르치나요? 4,5를 함께 읽겠습니다.
“이스라엘은 들으십시오. 주님은 우리의 하나님이시요, 주님은 오직 한 분뿐이십니다. 당
신들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사랑하십시오” 그렇습니다. 하나님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할까요? 여러분 연예할 때를 생각해 보세요. 제가 집사람하고 연예할 때가 생각이 납니다. 집사람하고는 연예를 늦은 나이에 했습니다. 늦 바람이 무섭다고 하잖아요. 제가 고기교회에 처음 올 때 아직 40이 되지 않았을 때였네요.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총각이었습니다. 주일 예배를 다 마치고 월요일이면, 털털 거리는 프라이드를 몰고 냉큼 서울로 올라가던 기억이 납니다. 집사람이 속아서 결혼했습니다. 아니 속아준 것이지요. 이 곳은 전원이고. . .등 등 하여간 기억나는 것은 그저 함께 있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안보면 보고 싶고, 보고는 또 보고 싶었으니까요? 왜냐하면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사랑도 비슷합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하나요? 요15:10 말씀입니다.
“너희가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그것은 마치 내가 내 아버
지의 계명을 지켜서, 그 사랑 안에 머물러 있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의 사랑을 머물러 있는 것 이라고 합니다. 사랑 안에 머물러 있다고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예수님은 포도나무 비유에서 ‘머물러 있다’는 말을 무려 11번이나 거듭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11절에서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는 이유를 무어라고 하는가 하면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게 하고, 또 너희의 기쁨이 넘치게 하려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기쁨은 무엇에서부터 오는 기쁨인가 하면 열매의 기쁨입니다. 포도나무 가지가 줄기에 잘 붙어있으면 땅 속 뿌리로부터 자양분을 끌어 올려 가지 끝 이파리 까지 골고루 보내어져 햇빛과 바람과 비를 잘 받아 열매를 맺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한 가지를 더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말씀 처럼 이웃 사랑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 역시 구약 레위기 19:18의 말씀인데 바리새인들과의 논쟁 중에 레위기 말씀을 꺼내들어 바리새인들의 논리를 한 칼에 베어버린 것입니다. 오늘 말씀 마22:34에 보니 예수님께서 사두개인들의 말 문을 막았다는 것을 보면, 사두개인들 역시 예수님의 언행이 못 마땅했던 것 같은데, 예수님이 사두개인들의 주장을 무너뜨렸다는 사실을 바리새인들이 듣고 정말 진리를 알기 위해서 보다는 영생에대한 주제를 가지고 예수님에게 시비를 걸었습니다. 이미 바리새인들은 구약의 제일가는 계명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마치 부자 바리새인 청년이 영생에대해 물었던 것과 같은 형국입니다. 그렇게 다가오는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은 레19:18절 말씀의 칼을 꺼내 들었습니다. 칼 집에 오래 묵혀 꽂아두어, 패기 처분된 말씀을 꺼내어 바리새인들의 시비를 단 칼에 베어버렸습니다. 너희들의 거짓된 하나님 사랑을 이제는 그만 접고, 이웃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위에서 내려오는, 아니 위로 올라가려고만 하는 하나님 모르는 형식적인 제사와 율법과 성전의 종교는 그만 멈추고, 이웃을 돌아 보라는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 안에 머물러 있음을 통해 맛 보고 누린 은혜를 가지고 세상으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벼랑 끝에 내어 몰린 백성들과 자연을 돌아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시1:2,3에 보면 복있는 사람에대해 말씀해 주고 있는데, 시편은 말씀의 복에대해 말씀합니다.
“오로지 주님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밤낮으로 율법을 묵상하는 사람이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함 같으니, 하는 일마다 잘 될 것
이”라고 합니다. 사막의 식물을 보면 살아남기 위해 잎사귀가 가시로 바뀌었습니다. 자신 안의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 변한 것이지요. 광야의 뜨거운 태양과 건조함 속에 살아남기 위해 가시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인생 40년을 살아 가노라면 우리의 마음에 이렇게 가시가 돋힙니다. 내 주위의 여건과 환경, 관계 속에 생존하려 수고하고 애 쓰다 보니 내 마음에 가시가 돋습니다. 가시는 다른 타자를 찌릅니다.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합니다. 주위의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그러나 시냇가에 심은 나무는 그 뿌리가 물가에 다달아 있어 아무리 흉년이 오고 가물어도 오히려 더 푸르고 싱싱합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우리 인생 40년이 광야 40년 같을 지라도 이렇게 시냇가의 나무 처럼, 우리의 심령이 말씀에 깊이 뿌리를 내리면 말씀으로부터 생명수를 공급 받아 생명의 삶을 살아갑니다.

결국 욕망과 이기심과 거짓, 폭력과 집착, 허망함, 싸움, 갈등 그리고 어두움과 죽음의 힘에서 지켜주고 인도하여 주는 것은 하나님 사랑입니다. 그 무수한 삶의 연민들에서 비롯되는 불안과 두려움을 떨구어 내고 일어설 수 있는 것은 진정 하나님 사랑에서 오는 하나님과의 하나됨, 하나님 안에 머물러 있음 입니다. 그것은 마치 시편 131:2 말씀 처럼
“오히려, 내 마음은 고요하고 평온합니다. 젖뗀 아이가 어머니 품에 안겨 있듯이, 내 영혼
도 젖뗀 아이와 같습니다.”입니다. 이 평화는 하나님 사랑하는 사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 하나님 앞에 두려움과 떨림으로 무뤂 꿇는 사람에게 주시는 값으로 메길 수 없는,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나님의 평화입니다. 이 사랑, 이 평화가 여러분 각 가정에 넘치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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