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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법대로 재판하기를!(사순절다섯째주일, 2019년 4월 7일)

하늘기차 | 2019.04.07 15:12 | 조회 1065


                       제발 법대로 재판하기를!

201947(사순절다섯째주일)                                                 15:19;18:28-19:5

  예수님이 감람산에서 골고다로, 생명의 기도 자리에서 죽음의 십자가의 자리로 가는 과정을 보면 오늘 이 시대의 불법한 법적관행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동백림 사건, 민청학련사건, 보도연맹사건 등, 특히 기억해야할 사건은 인혁당 사건입니다. 197548일 비상보통군법회의에서 8명의 사형선고를 확정하고 16시간 만에 8명 모두 처형하여, 가족 동의없이 화장하였습니다. 2002년 진실규명위원회에서 박정희 정권하에서 조작된 사건임이 밝혀져 무죄가 선고되었습니다. 마치 예수님을 어두움 속에서 진행된 어두움의 판결 후 24시간이 되기도 전에 곧 바로 십자가에 매 달은 것과 같습니다

     유대의 일반 사건 판결은 로마제국이 지배지역의 평화유지를 위해 자치적으로 판결하도록 허락하였만, 사형에 관한 권한은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지 사형의 근거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맨 처음에 예수님을 당시 은퇴하였지만 모든 권한을 갖고 있었던 전 대제사장 안나스에게 데리고 갑니다. 편법입니다. 예수에대한 기본적인 심의를 마친 후에 대제사장인 가야바에게 보냅니다. 예수가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산헤드린 공회원들이 대제사장의 집으로 모여듭니다. 공회는 해 뜨기 전에는 법적으로 모일 수가 없었음에도 그 시간에 예수를 심문합니다. 불법입니다. 가야바는 예수에게 요18:19의 말씀을 보면 예수의 가르침과 제자들에대해묻습니다. 아마도 가야바는 예수에게서 로마에 반하는 말을 끌어내 예수가 빌라도 앞에 설 때 결정적인 증거로 채택하려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나는 . . .언제나 모든 유대 사람이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가르쳤으며, 아무것도 숨어

                             서 말한 것이 없소. 그런데 어찌하여 나에게 묻느냐고 반문 합니다. 거짓 증인들을 내세웠지만, 14:56,59를 보면 그 증언들이 서로 맞지를 않자 당혹스러워 합니다. 반로마에대한 아무런 단서도 얻지 못합니다. 가야바는 예수에게 단도직입적으로 그대는 메시야인가?”라고 묻습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바로 그라고 합니다. 대제사장은 옷을 찢으며 더 이상 증인이 필요없다고 하며, 만장일치로 공회는 사형선고를 내려 빌라도에게 보냅니다.

   제임스 스튜어트라는 신학자는 예수의 소송은 첫 째 반역자 유다와 은밀하게 내통한 공회원들에 의한 재판이어서 불법이요, 명백한 고소의 내용이 없고, 증언이 불일치 하기 때문에 소송을 기각하는 것이 법정이 해야할 의무인데 하지 않았고, 이 재판을 심리하는 재판관이 예수를 박해한 지도자로서 이 전에도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해 죽는 것이 유익하다고, 피고인 예수에게 이미 판결을 정해놓고 한 재판이어서 불법이며, 변호인도, 피고를 위한 증인도 서지 않는 세상의 어두움에 둘러쌓인 재판이었고, 판결이 편법적으로 밤에 이루어지고, 해가 떠오르자 간단히 비준할 뿐 만 아니라, 사형이 24시간이 경과하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바로 십자가형을 집행했으며, 안식일이나, 명절 전에는 재판을 하는 것이 불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이 예수를 옹호하여 봉기할 것이라는 우려와 두려움 때문에 모든 판결과 처형을 일사분란하게 불법과 편법을 동원하여 집행한 것입니다. 지금 역시 이러한 일들이 너무나 똑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개인 미디어가 활발하게 소통하는 지금도 이러하니, 2000년 전에는 어떠했을까 짐작이 갑니다.

   지난 주 헤른후트 묵상 나눔 때에 안병우 장로님은 사도행전에 빌라도에의해 예수님이 고난 받았다는 기록이-단지 책임을 회피한 것 뿐인데-주님이 오실 때 까지 모든 교회에서 고백되는 것이 넘 안쓰럽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신학적으로 해석해 보면 복음서 기자들이 빌라도에대해 호의적인 것은 유대인들의 예수님에대한 적의를 보다 잘 드러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사실 빌라도는 유대의 총독 중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악한 총독이었습니다. 당시의 로마황제 디베리우스는 이 골치 아픈 작은 땅 유대를 회유정책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려 하였는데, 총독 빌라도는 황제를 무시하고 아주 냉혹하고, 무정하게 유대인들을 짓 밟았습니다. 황제의 초상이 그려진 깃발을 예루살렘에 세웠으며, 황제의 이름이 새겨진 금 방패를 성전에 걸기도 했으며 이에 저항하는 유대인들을 모두 처형하였고, 예루살렘의 수로 건설에 예루살렘 성전의 재산을 빼냄으로써 유대인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을 뿐만아니라, 그리림 산에 모여 예배를 드리는 사마리아인들을 폭도로 취급하여, 군대를 풀어 그들을 모두 학살하여, 빌라도는 이 일로 로마 황제 면전에서 자기가 한 일을 해명해야만 했을 정도로 유대인들에게는 아주 못 쓸 총독이어서 산헤드린은 물론이고, 헤롯왕도 모두 빌라도를 적대하였음에도 예수를 처형하는데에는 자신들의 정치적, 종교적 이해에 따라 일치를 보았습니다.

   빌라도가 산헤드린이 보낸 예수에게 한 첫 번째 말은 고소내용이 무엇인가라는 법적인 질문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이 극형에 처해줄 것을 고소하였지만, 뚜렷한 법적 근거를 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빌라도는 예수를 다시 유대 법정으로 돌려보냅니다. 순전히 종교적인 고소였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은 눅23:2 이하에 백성을 선동하여 미혹하였고, 황제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금하였고, 자칭 왕이라 주장하였다고 고소내용을 수정합니다. 선동하여 미혹했다는 것은 중상 모략이요, 세금에대한 것은 거짓이요, 자칭왕이라는 것도 단지 정지적인 것과는 차원이 다른 호칭이었습니다. 빌라도는 이 세가지 고소 내용을 보고는 예수를 영내로 불러들여 개별적인 심문을 합니다. 피의자인 예수에게 고소 내용을 묻습니다. 당신의 동족과 종교지도자들이 당신을 나에게 넘겼소, 도대체 당신은 무슨 일을 하였소?”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오. 나의 나라가 세상에 속한 것이라면, 나의 부하

                                들이 싸워서, 나를 유대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지 않게 하였을 것이오. 그러나 사실로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오.”

                      “그러면 당신은 왕이오?”

                      “그렇소, 진리의 왕이요. 진리를 증언하기 위해 이땅에 태어낳소

                      “진리가 무엇이오?” 예수님에대한 심문은, 아니 대화는, 아니 빌라도를 한 영혼으로 바라 보는, 마치 니고데모를, 사마리아 여인을, 38년된 환자를 대하듯이 예수님이 오히려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빌라도를 대하였지만 진리이신 주님 앞에 진리가 무엇이오?’라고 묻는 이 한 마디는 세상을 명징하게 보여줍니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이중적인 모습입니다.

   빌라도는 진영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예수의 무죄를 선언합니다.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찿지 못하였소어찌보면 빌라도는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하나님 나라의 왕의 당당함 앞에 세상왕의 초라함을 보았을지도 모릅니다. 세상 나라의 왕 빌라도는 이 절체 절명의 순간에 잠시 예수에 동화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서의 당당함은 우리는 안중근 의사의 감옥일지를 통해, 어린 유관순의 옥중에서의 당당함 속에, 제주 4.3에서의 젊은 기독인 중위의 당당함, 군사독제와 국가 폭력에 양심을 가지고 섰던 사람들을 통해서 거듭 부활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이들은 이 나라 근현대사의 국가의 불법, 편법, 거짓, 모함 속에서도 빛입니다.

   빌라도의 무죄선언은 유대인들의 증오에 불을 질렀습니다. 유대인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하자, 빌라도는 이내 불안해 하기 시작합니다. 안보에 위기가 온 것입니다. 그래서 책임을 회피하고자 갈릴리에서 올라 온 헤롯 안디바에게 예수를 보냅니다. 예수가 활동하던 갈릴리는 분봉왕 안디바의 관할이라는 것입니다. 23:8-12을 보면 헤롯 안디바는 예수님을 만났을 때에 기뻐했다고 합니다. 헤롯 대왕에게는 아들이 여럿 있었지만, 그중 그래도 유대인의 피가 흐르는 안디바를 총애 하였지만 이복 형 안티파터의 농간에 안디바는 갈릴리분봉왕에 머물 수 밖에 없었으며, 언제든지 유대전체의 왕권을 차지하기를 바랬는데, 유월절에 예루살렘에 머무는 동안 빌라도가 예수가 갈릴리에서 활동하던 사람인 것을 알고 예수를 안디바에게 보내자, 예수가 혹 자신을 위해 놀라운 기적을 행하지 않을까 라는 호기심에 반가이 맞이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헤롯의 질문에 어떤 말도 응대하지 않자, 헤롯 안디바는 차라리 총독 빌라도에게 점수를 따는 것이 좋다는 판단으로 예수를 다시 빌라도에게 보냅니다. 23:12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서로 원수였으나, 바로 그 날에 서로 친구가 되었다.”고 합니다.

   빌라도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고자 바라바를 내세우지만 유대인들은 예수가 아니라 바라바를 선택합니다. 빌라도는 당혹스러워하며 다시 진영으로 불러, 이제는 연민과 경외의 눈초리로 바라보던 첫 번째의 만남과 달리 예수를 채찍으로 칩니다. 안보가 더 우선이었습니다. 그에게 진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병정들이 가시나무로 왕관을 엮어서 예수의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힌 뒤에 유대인의 왕 만세!’하며 조롱을 하며 뺨을 때립니다. 그렇게 하여 다시 밖으로 나와 세상에 예수를 내어 놓습니다. ‘보시오 이 사람이오합니다. ‘Ecce Homo’입니다. 익숙한 말입니다. 바로 세례자 요한이 보시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한 바로 그 말입니다. 사람들은 더 크게, 더 소란스럽게 우리의 율법에 따라 하나님을 모독하였으니 십자가에 못 박으라 합니다. 빌라도는 더 두려워 예수를 다시 진영으로 데리고 들어와 마지막 심문을 합니다. 당신은 어디소 왔소? 나에게 말을 잘 해 보시오, 적어도 나는 당신을 풀어줄 권한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위에서 주지 않으면 당신이 아무리 세상 제일의 권력자라도 나에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빌라도는 예수의 말을 듣고 아무런 죄의 증거가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예수를 놓아주려 하지만, 유대인들이 이 사람을 놓아주는 것은 황제에대한 반역이라는 말 한 마디에 빌라도의 연민은 여기서 끝이납니다. 자기도 살아야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로마 황제에게 끌려가 조서를 받았던 기억이 빌라도의 발목을 잡은 것입니다.

    예수의 십자가 처형 과정은 오늘 이 시대의 불법한 법적관행을, 그리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잘 드러냅니다. 예수님은 포도 나무 비유의 15:19에서

                  “너희가 세상에 속하여 있다면, 세상이 너희를 자기 것으로 여겨 사

                          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았고 오히려 내가 너

                          희를 세상에서 가려 뽑아냈으므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 만 먼저 우리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도 세상의 뜻을 따라 우리를 사랑합니다. 참 사랑은 십자가에서 갈립니다.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인지, 세상인지 분별이 됩니다. 내가 사랑한다면 주권이 나에게 있지만 사랑에 관한한 주권은 하나님이고, 가짜 사랑의 주권은 세상이 갖고 있으며, 세상은 가짜 사랑을 마치 진짜인 것처럼 반포하고, 실제로 세상은 사람들을 그 사랑에 포로가 되게 합니다. 사랑은 본질자체가 사랑을 하면, 아니 사랑을 받으면 사랑에 포로가 되는데, 하나님 사랑은 놀랍게도 그 포로됨이 나를 자유하게 합니다. 역설입니다. 십자가는 역설입니다. 세상이 세상이 하고 싶은대로 예수를 사랑하였습니다. 52어의 기적을 통해서 기적을 맛 본 사람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세워 세상의 것들을 확산하려하였지만 주님은 깨끗이 거절하였습니다. 예수는 이미 공생애 시작 전, 세상의 사랑, 유혹을 모두 말씀으로 3번이나 물리쳤습니다. 마지막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에도, 네가 왕이면 내려 와 보라는 세상의 유혹, 사랑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

    세상이 세상일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진행하는 동안 예수님이 세상에서 가려 뽑은 제자들은 모두 뿔뿔이 흩어졌고, 베드로는 3번 예수님 모른다고 부인을 하였습니다. 오늘 이 시대에도 똑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아주 단적으로 지금 인천국제공항에 계류중인 8명의 앙고라난민은 난민 심사의 대상조차 되지 못한다고 출국을 시키려 합니다. 난민의 경우 제주도 난민의 경우처럼, 이슬람에대한 극단적인 거부반응, 특히 기독교의 알레르기 반응에 편승하여 제대로된 재판은 아예 열리기 조차 하지 않습니다. 꼭 예수의 재판이 아니라,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며, 콜트콜텍, 고양시 산황산, 4.16 세월호의 재판 등, 최근에 불거지고 있는 권력형 비리의 재판 과정에서 또 다른 예수의 죽음을 보며, 세상에서 가려 뽑힌 우리가 예수님 당시의 제자들처럼 무관하며, 흩어져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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