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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함을 입은 사람들!(대강절 네째주일,2018년12월23일)

하늘기차 | 2018.12.23 13:30 | 조회 1035

                       위로함을 입은 사람들!

20181223(대강절 네째주일)                                                              2:14

 지난주에 골1:11하나님의 영광의 권능에서 오는 모든 능력으로 강하게 되어서, 기쁨으로 끝까지 참고 견디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기쁨이 중계자 역할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말씀하고 잘 들어 맞는 것 같습니다.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함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라고 합니다. 이 평화는 열매일뿐 아니라 끝까지 참고 기다림 중에 평화입니다. 그런데 왜 꼭 기뻐함을 입은 사람들에게 만 평화인가요? 이 사람들은 어디서 온 사람들인가요? 어떤 사람들일까요? 세상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지만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인정하여 하나님 백성으로 삼아 하나님 나라를 심고 확장시켜나가는 사람들입니다. 죄가 없어서 의로운 것이 아니라, 내 모습 그대로를 품어주신 것입니다. 나를 인정해 주신 기쁨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평화입니다.

 이러한 자기정체성이 없으면 신앙은 모두 껍데기입니다. 여러분! 값 싼 위로에 눈 돌리지 말고, 새로운 것 찿으려 하지 말고, 이미 받은 것 헤아리기를 바랍니다. 내게 주신 은혜를 돌아보기 바랍니다. 이미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알려고 해도 알 수 없는 구원의 신비를 맛 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기쁨을 맛 본 사람들입니다. 이 기쁨이 바로 위로입니다. 그래서 위로는 세상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이 위로가 없습니다. 세상의 것 누리며 값싼위로에 속으면 안됩니다. 위로는 하늘에서 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너무 약하고, 부족하며, 힘이 없습니다. 세상은 철저하게 세상 논리, 맘몬, 물질의 논리로 돌아갑니다. 이 세상의 힘과 관계와 구조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고통스럽게하며, 죽기 까지, 집단적인 죽임, 공공연히 국가 폭력을 드러내는지 모릅니다. 주님도 약하셔서 그렇게 십자가에 돌아가셨는데 하물며 우리야 더할 나위 없습니다. 꼭 하늘의 위로를 맛 보시기 바랍니다. 평화 없이 이 세상에서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가기 힘듭니다. 그래서 세상의 두려워하는 사람들 속에서 은혜입은자, 기뻐함을 입은자의 삶을 살아갑시다.

 지난 416성탄 예배 때 박득훈 목사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시므온이 메시야를 기다리는 중에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메시야를 만난 것입니다. 근데 시므온이 어떻게 기다렸는가 하면 의롭고 경건하다고 합니다. 의롭고 경건한 것이 왜 중요한가 하면, 의롭지 않고는, 거룩하지 않고는 기다릴 수가 없습니다. 기다리다 지치거나, 분노하거나, 돌아서가나 합니다. 그러나 겉 껍데기가 아닌 경건, 자기 만족, 자기 열심이 아닌 의로움에는 성령의 감동이 있습니다. 시므온과 여예언자 안나는 당시 모든 사람들이 성전을 중심으로하는 종교에 등을 돌렸지만 성령의 감동을 쫓아 성전으로 나아가 매일 일상의 경건함을 지켰고, 하나님이 인정하는 의로움으로 기다림의 위로를 받았습니다. 세상의 것, 세상의 일이 위로인 것으로 오해하지 말고, 하늘의 위로, 기뻐함을 입은 사람들에게 베푸시는 평화가 넘치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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