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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이 오셨습니다(엄인영 목사)

하늘기차 | 2015.05.26 13:36 | 조회 2747



                                                               성령이 오셨습니다

  광양중앙교회 엄인영 목사님의 성령강림절 설교말씀입니다.  

   너무 귀한 말씀이어서 이렇게 올립니다.                                       

                                                                                                                              행2:1~13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지금부터 약 2천 년 전에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에, 약속대로 성령님께서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오셨습니다. 성령님께서 오심으로 당시의 제자들이 용기를 얻고 예수 그리스도를 목이 쉬도록 외쳤고, 그 결과로 교회가 세워진 것입니다. 사도행전18절 말씀대로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신 말씀대로 성령이 오심으로 제자들이 힘차게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서 그 결과로 교회가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다시 말해 성령강림의 결과로 교회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 한국교회를 돌아볼 때, 성령님에 대한 오해가 많습니다. 성령님에 대해 이 짧은 설교시간에 다 말씀드릴 수 없고, 오늘 오후예배시간에 특강을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오늘 오전예배시와 오후예배시의 특강을 통해 성령님에 대해 바로 알고 바로 믿고 바로 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 1절을 보겠습니다.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했습니다. 여기에서 오순절에 성령님이 강림하시는 장면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오순절에 갑자기 이런 강한 바람같은 소리가 들리더니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보이고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였다고 했습니다. 오순절은 유월절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그 오순절에 성령님이 강림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유월절 어린양으로 십자가에 못박혔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몸으로 이 땅에 40일을 거하시다가 승천하셨습니다. 그리고 오십 일째 되는 날에 성령님이 오셨으니까 예수님의 승천하신지 약 7일 후에 성령님이 오신 것입니다.
 
4절입니다.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거기 모든 사람들이 성령충만을 받고 갑자기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중요하게 봐야 할 대목은 기도하기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 말하기를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방언의 시작이었습니다. 다른 언어들이 곧 방언이었습니다. 즉 방언은 언어들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외국말을 했던 것입니다. 저들은 갑자기 배우지도 않은 외국말을 유창하게 했습니다. 그러자 어떤 일들이 벌어졌습니까? 5절을 보겠습니다. 그 때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더니 이 소리가 나매 큰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다 놀라 신기하게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들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했습니다. 그러니까 당시 유월절을 지키려고 여러 나라에서 온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제자들의 방언을 들었는데, 이 때의 방언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방언기도가 아니었습니다. 방언받은 사람은 기도했던것이 아니라 말을 했던것입니다. 그래서 그 말을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자기들이 사용하던 언어로 말하는 것을 들었던 것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단어가 바로 난 곳 방언입니다. ‘아니 지금 이 사람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의 말을 하고 있네?’ 이렇게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9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했습니다. 바대인은 지금의 카스피해 동쪽지역 말합니다. 메대인은 지금 이란의 북쪽 지역을 말합니다. 엘람인은 이란의 남쪽 지역을 말합니다. 그리고 메소포타미아는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사이의 땅을 말합니다. 지금의 이란의 가장 남쪽 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유대는 팔레스틴땅을 말하고 갑바도기아는 지금의 터키 중부쪽입니다. 그리고 본도는 터키의 북부를 말하고 아시아는 터키의 서쪽을 말합니다. 부르기아와 밤빌리아도 역시 터키의 중부쪽 지역입니다. 애굽은 이집트요, 구레네에 가까운 리바야는 지금의 아프리카 북부를 말하고, 심지어 로마에서부터 온 유대인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레테섬에서도 왔고 아라비아인들은 지금의 사우디아라비아쪽인데 거기에서 온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15개의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자기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언어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들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방언이었습니다. 이 때 제자들이 했던 방언은 기도가 아니라 외국어로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15개국에서 온 사람들이 자기들의 언어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들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의 말하는 내용이 무엇이었습니까? 11절 하반절을 보겠습니다.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다 놀라며 당황하여 서로 이르되 이 어찌 된 일이냐 하며했습니다. 우리가 다 우리의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했습니다. 이들이 성령충만을 받고 사람들이 다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했는데, 그 내용이 하나님의 큰 일이었습니다. 그러면 그 하나님의 큰 일이 구체적으로 무엇이었을까요? 하나님이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십자가에 죽게 하시고 부활하셔서 우리의 구원을 이뤄주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의 모든 죄가 사함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너희들이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이 보내주신 메시야되신다. 참 그리스도가 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제자들이 전했던 하나님의 큰 일이었습니다. 오순절의 제자들은 성령충만해서 방언받고 기도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메시야로 믿지 않았던 자들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큰 일을 말했던것입니다. 다시 말해 전도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방언의 실상입니다.
 
그래서 오늘 14절부터 36절까지를 보면 베드로가 성령충만해서 전도하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요약하면, ‘우리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요엘 선지자들 통해 약속하신 성령을 받고 성령충만해서 이렇게 너희들에게 너희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말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너희들이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예수님을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다고 전도를 했습니다. 36절에 결론적으로 이렇게 외쳤습니다.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했습니다. 베드로 뿐 아니라 모든 제자들이 성령충만해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이것이 당시 성령충만받고 방언받은 제자들이 전한 메시지였습니다. 이것을케뤼그마라고 합니다.
 
다시 정리하면, 저들은 오순절날 성령충만을 받고 방언기도한 것이 아니라 외국어를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온 세상 사람들이 알아듣도록 하나님의 큰 일, 즉 케뤼그마를 선포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굉장한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혈기가 남아 있었던 분위기였습니다. 예수님의 자도 꺼내기 무서운 분위기였습니다. 그런 분위기에서 베드로가 성령충만해서 용감히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증거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그 메시지를 듣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 메시지를 받아 들였습니다. 41절을 보겠습니다.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했습니다. 그 날 베드로의 메시지를 듣고 예수믿고 세례받은 사람들이 삼천 명이나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바로 예루살렘교회의 시작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성령강림의 결과로 교회가 역사 속에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교회가 등장하도록 했던 방법이 바로 방언이었던 것이고, 이 때의 방언은 방언가지고 기도한 것이 아니라 전도했던 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모든 방언은 전부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의 모든 방언은 알 수 없는 소리로 기도하라고 주어진 것이 아니라, 당시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었던 외국어로 전도하라고 주어진 것이었습니다. 바울이 고린도전서12장에서 성령의 은사로서 방언을 언급한 구절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린도전서1210절을 보겠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이 모든 일을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시는 것이니라 했습니다. 여기에서 바울이 성령의 은사로 주어지는 각종 방언이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바울이 방언기도의 은사라고 한 것이 아니라, ‘각종 방언들을 말하는 은사라고 한 것입니다. 이것은 신비주의자들이 각종 방언기도의 은사라고 살짝 비틀어 버린 것입니다. 아닙니다. 지금 바울이 말하는 방언의 은사방언기도의 은사가 아닙니다. 자신도 알 수 없고 남도 알 수 없는 소리로 기도하라고 한 것이 아니라, 당시의 사용되던 외국어를 사용해서 전도하라는 은사였습니다. 성령님의 역사로 배우지 않는 언어를 갑자기 말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방언의 은사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방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은 앉아서 기도한 것이 아니라 나아가서 전도해서 교회를 세웠던 것입니다.
 
또 신비주의자들이 자주 인용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고린도전서142절입니다. 방언을 말하는 자는 사람에게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하나니 이는 알아듣는 자가 없고 영으로 비밀을 말함이라했습니다. 이 구절을 근거로 해서 자 봐라! 방언은 사람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요, 자신도 알 수 없고, 남도 알 수 없는 영으로만 하는 비밀직통기도라고 하지 않았느냐이렇게 주장합니다. 그러므로 방언기도는 남이 알기를 원치 않는 비밀기도를 하고 싶을 때 유용한 기도라고 하면서 방언기도를 강조합니다.
 
그런데 만약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 다음 구절에 나오는 고린도전서145절의 바울이 권면을 도저히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나는 너희가 다 방언 말하기를 원하나 특별히 예언하기를 원하노라 만일 방언을 말하는 자가 통역하여 교회의 덕을 세우지 아니하면 예언하는 자만 못하느니라 했습니다. 지금 바울이 말하기를, 방언을 말하는 자는 통역을 해서 교회에 덕을 세우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방언의 내용을 통역해서 사람들에게 다 알게 하라고 했습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지금 앞뒤가 안맞고 있습니다. 2절에서는 방언기도를 개인이 영으로 하는 비밀기도라고 해놓고는 5절에 가서는 그 비밀기도인 방언기도를 통역해서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고 하고 있는 셈이 됩니다. 이것은 모순입니다. 아무리 바울이라 할지라도 남의 비밀기도를 다 알게 하라고 할 권리가 바울에게 없습니다. 바울이 이런 정신나간 짓을 하라고 할 리가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신비주의자들의 주장이 틀린 것입니다. 2절은 신비주의자들의 주장처럼 방언에 대한 정의가 아니라 당시 고린도교회 성도들의 잘못된 방언사용을 꼬집는 말이었습니다. 방언을 성령의 은사로 받았으면 나아가서 전도해야 하는데, 앉아서 기도하고 있는 성도들에게 바울이 방언하는 사람들은 통역을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다 알게 하라고 다그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신비주의자들은 바울도 방언기도를 많이 했다.’고 하면서 자주 인용하는 구절이 고린도전서1418절입니다. 내가 너희 모든 사람보다 방언을 더 말하므로 하나님께 감사하노라했습니다. 신비주의자들은 이 구절을 봐라 바울이 방언기도를 많이 했다고 하지 않았느냐?’이렇게 주장합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지금 바울이 방언기도를 많이 했다고 자랑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보다 방언을 더 많이 말한 것을 자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성령님의 은사로 갑자기 배우지 않은 외국어를 할 수 있었고, 그것을 통해 다른 사람들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더 많이 전할 수 있었던 점을 감사한 것입니다. 결코 바울이 방언기도를 많이 했다는 말이 아닙니다. 이것을 신비주의자들이 바울이 방언기도를 많이 했다고 살짝 틀어버린 것입니다. 따라서 방언기도는 결코 성경의 지지를 받지 못합니다. 성경의 가르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바울이 방언기도를 금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하면서 고린도전서1439절을 제시합니다. 그런즉 내 형제들아 예언하기를 사모하며 방언 말하기를 금하지 말라고 하면서 방언기도의 정당성을 주장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방언기도를 금하지 말라고 한 것이 아니라, ‘방언 말하기를 금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성령님의 은사로 배우지 않는 외국어 말하는 것을 금하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왭니까? 당시에 방언을 받아서 전도하는데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와같이 모든 성경은 방언을 방언기도의 은사가 아니라 방언의 은사라고 합니다. 방언은 기도용이 아니라 전도용이었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세우는데 유용하게 사용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방언에 대한 진실입니다. 더 이상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유독 갓난 아기와 같은 영적 수준이었던 고린도교회가 방언을 가지고 기도용으로 사용했던 것이고, 그 젖이나 먹는 갓난 아기같은 고린도교회를 오늘날 한국교회의 많은 성도들이 따라 가고 있는 것입니다.
 
방언기도를 주장하는 신비주의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온갖 비성경적인 주장을 합니다. 방언기도를 하면 기도를 깊이 기도할 수 있고 오래 기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분명히 마태복음65절 이하에서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시면서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고 분명히 올바른 기도에 대해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말을 많이 해야 들으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가 기도하기도 전에 우리에게 있을 것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자꾸 기도를 많이 하라고 하고 기도의 양을 채우라고 하고, 기도를 깊이 하는데 방언기도가 좋다고 가르칩니다. 방언기도를 하지 않으면 기도의 불이 꺼진다는 엉뚱한 이야기를 합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또 방언기도로 병이 낳고 귀신이 쫓겨난다고 하면서 방언기도의 유용성을 주장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주관적인 경험이나 현상은 반드시 성경의 조명을 받아야 합니다. 반드시 성경의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모든 판단의 최고 기준은 성경입니다. 성경이 아니라고 하면, 내 경험이 아무리 유익하고 아름답다고 할지라도 내려놓을 줄 알아야합니다. 마귀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고 했습니다. 때로는 광명의 천사로 다가오기도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온갖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달콤하게 우리를 꾀어서 죽음의 늪으로 끌고 가려는 것이 마귀의 전략입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진리는, 방언은 성령의 능력으로 배우지 않는 외국어를 말하는 은사였고, 방언받은 사람은 기도한 것이 아니라 나아가서 전도해서 교회를 세웠던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의 진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한국교회 안에 방언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수많은 성도들이 너도나도 방언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방언기도 열풍이 불고 있는데 놀랍게도 현재 한국교회는 생명력을 잃고 있습니다. 이것이 도대체 웬일입니까? 보통 방언기도를 하는 사람들은 자기도 알지 못하는 기도를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합니다. 그러므로 방언기도는 이성을 마비시켜 버립니다. 어떤 황홀경이나 일종의 엑스타시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런 기도를 오래하다 보면, 냉철한 이성을 가지고 기도하라고 하면 기도하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기도가 안된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놀랍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인격이십니다. 인격이신 하나님께 나아가 인격적으로 대화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방언기도하는 자들은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를 훼방받고 있는 것입니다. 성령님이 오시면 이성이 마비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성이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이성과 감정을 다해 전인적으로 하나님 앞에 간구하게 합니다.
 
또한 이들의 특징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무시하고 팽개쳐버립니다. 성경을 가르치지 않으려고 하고 배울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성경의 배제시키는 것입니다. 심지어 성령운동한다는 분들 중에는 성경을 가르치면 성령의 불이 꺼진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들은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삶에 무게중심이 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개인적인 신비체험을 더 중시여깁니다. 아닙니다. 이런 모습은 성령님의 역사할 때 벌어지는 현상과 정반대의 현상입니다. 진실로 성령님이 오시면 진리의 성령님께서 우리를 성경으로 인도하고 성경을 가르치고 배우는 일에 열심을 내게 하십니다. 그래서 진리따라 이 세상을 구별되게 거룩하게 살게 하십니다.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의 가르침에 순종하면서 살게 하십니다. 이것이 진실로 성령님의 역사입니다. 이런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자들이 많아질 때, 교회가 성경의 진리위에 든든히 서 가게 될 것이고, 시들어 가던 교회의 생명력이 회복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사랑하는 성도들은 오늘날 한국교회 안에서 벌어지는 모습들을 좀 더 눈을 크게 뜨고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이렇게 영적으로 혼란스러운 이유 중의 하나가 방언기도를 용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땅의 많은 목회자들이 방언기도가 성령의 은사 중 하나라고 강변하면서 성도들을 방언기도로 이끌어갑니다. 그러나 방언기도를 용인한 결과가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 알아야 합니다. 방언기도를 용인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첫째는 말씀드린 바와 같이 방언은 기도하라고 주어진 것이 아니라 전도하라고 주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방언기도는 성경에서 그 선례를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그 어떤 믿음의 조상들도 오늘날 한국교회에서 하는 것처럼 방언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도 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중요한 것이라면 예수님이 가르치셨을텐데. 예수님은 단 한 번도 방언기도를 하시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가려는 자임을 생각할 때, 예수님이 가르치시지 않으셨고, 하시지 않는 것을 하려고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또 바울도 하지 않았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믿음의 선조들 중에 그 누구도 방언기도한 사람이 없습니다.
 
셋째는 방언기도를 통해 교회 안에 건강치 못한 신비주의가 물밀 듯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방언기도를 용인하게 되면 신비주의를 막아낼 방법이 없습니다. 오늘날 기복신앙, 번영신앙, 신비주의신앙의 통로가 바로 방언기도입니다. 이 방언기도야 말로 교회의 건강을 헤치는 주범입니다. 방언기도를 용인할 때, 교회는 반드시 타락하게 되어 있습니다. 넷째로 방언기도를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우리도 알지 못하는 말을 하면서 우리의 마음을 무방비 상태로 내어줄 때, 그래서 황홀경에 빠지거나 집단무의식에 빠질 때 귀신이 쑥 들어올 수 있습니다. 성령집회한다는 곳에 가서 방언이 터지고 방언으로 기도하게 되었다고 좋아하던 사람들이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귀신이 들어와서 밤새 잠도 잘 수 없고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던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없습니다. 참으로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방언기도의 위험성을 직시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을 천국까지 인도해야 할 중차대한 사명을 위임받은 제가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우리 중앙교회는 방언기도를 용납하지 않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는 냉철한 이성을 가지고, 자기가 무슨 말로 기도하는지 알면서, 가장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언어를 가지고 조심스럽게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모든 믿음의 선조들이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내용이 우리의 삶속에서 실천되도록 살아야 합니다. 기도가 삶이 되고 삶이 기도가 되는 사람이 진정한 기도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성령강림주일을 맞이하여, 사랑하는 중앙의 성도들은 성경의 진리 가운데 든든히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순절 다락방에 임하신 성령충만받은 제자들은 방언기도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냉철한 이성과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성령충만의 결과로 주어진 배우지 않은 외국어를 말함으로 전세계에서 온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큰 일을 증거했습니다. 그리하여 초대교회가 세워지는 주춧돌을 놓았던 것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성령충만으로 방언받은 사람은 냉철한 이성과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예수님이 그리스도 되심을 전하는데 헌신합니다. 이런데 쓰라고 주어진 것이 방언의 은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령충만한 사람은 역시 냉철한 이성과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세워진 교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헌신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령님의 본질적인 사역입니다. 이런 성령님이 지금부터 2천 년 전에 마가의 다락방에 오셨습니다. 그 때 그 현장에는 큰 기쁨이 임했고 용기가 임했고, 그래서 성령충만해서 나가서 전도하고 교회가 세워지고, 세워진 교회를 거룩하게 유지하는 역사가 이어졌던 것입니다. 오늘 성령님의 강림을 축하하고 기뻐하는 이 강림주일을 맞이해서 우리 교회가 참으로 초대교회처럼 오순절 다락방에 임한 성령의 충만을 받아 하나님의 큰일을 전하는 교회가 되어서 교회를 은혜와 진리 가운데 든든히 세워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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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나는 선한 목자(부활절제3주, 2015년4월19일) 사진 첨부파일 하늘기차 2082 2015.04.19 16:24
522 사랑하고, 믿으며, 기뻐하고(부활절제2주, 2015년4월12일) 사진 첨부파일 하늘기차 2057 2015.04.12 15:37
521 무서워 떠는, 낯선 부활(2014년4월5일) 사진 첨부파일 하늘기차 1957 2015.04.06 09:04
520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종려주일, 2014년3월29일) 사진 첨부파일 하늘기차 2310 2015.03.29 15:10
519 참 순종을 배우자 !(사순절5째주, 2015년3월22) 사진 첨부파일 하늘기차 2494 2015.03.22 14:21
518 새삼스러운 한 사람의 재발견(사순절4번째주, 2015년3월15일) 사진 첨부파일 하늘기차 2340 2015.03.15 14:55
517 생명을 택하라!(사순절3번째주, 2015년3월8일) 사진 첨부파일 하늘기차 2292 2015.03.08 18:17
516 버린 돌이 모퉁이 돌(사순절제2주, 2015년3월1일) 사진 첨부파일 하늘기차 2702 2015.03.01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