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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에서 구원하실 자(대림절두번째주 , 2015년12월6일)

하늘기차 | 2015.12.06 14:47 | 조회 2269


                  죄에서 구원하실 자

대림절두번째주                                                                                                      마1:18-25

 

성탄을 기다리며 빠뜨려서는 안 될 것이 있습니다. 21절 말씀입니다. 한 아들을 낳을텐데, 그 아들의 이름은 예수이고, 그 뜻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라고 합니다. 성탄절에는 많은 단어들이 회자됩니다. 싼타크로스, 루돌프 사슴코, 동방박사, 목자, 성탄트리, 카드, 자선냄비, 마굿간, 큰 별, 양말, 초... 등등, 영광, 찬양, 빛. . .그런데 그 모든 따뜻함과 풍요로움을 가능케 하는 것은 ‘죄로 부터의 구원’입니다. 천사들은 이 소식을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라고 전합니다. 이 영광과 평화의 다리를 놓으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 영광과 평화의 사이에 죄의 문제가 있습니다. 죄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영광이고 평화입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을 ‘세상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했습니다. 사도행전에서는 사도 베드로와 요한이 예루살렘 성전 미문 곁의 나면서부터 앉은뱅이인 사람의 병을 고쳐준 것이 원인이 되어 예루살렘 성전의 지도자들 앞에 끌려가게 됩니다. 그 때에 사도 베드로가 이런 말씀을 합니다.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다’고 합니다. 이 말씀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수군댑니다. 말도 안된다. 결국 길은 달라도 도착점은 같다고 하면서 모든 종교는 같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종교를 존중해주는 것은 마땅합니다. 그러나 전혀 다릅니다. 구원을 받을 이름은 하나입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왜냐하면 구원은 죄로부터의 구원입니다. 죄로부터 우리를 구원할, 자유롭게 해방시키실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왜 죄에서 구원받아야 하나요? 죄가 우리를 죽게 하기 때문입니다. 생명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우리를 떨어지게 하여 죽음으로 내 몰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죽기로 말씀을 따르지 않습니다. 인류역사입니다. 성경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그 성경의 역사 속에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강 같이 흐릅니다. 죽기로 말씀을 따르지 않았으니, 죽기로 예수를 믿어야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 안에 머무십시오. 구원의 은혜는 평화, 기쁨, 감사로 오는 것이지 죽기로 노력해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복음이 아닙니다. 값없이 거져, 그냥 받습니다. 은혜입니다. 그러니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은혜를 천박하게 값으로 매기면 안됩니다. 그것은 하늘의 은혜를 모독하는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가 성전 미문 곁에 앉은뱅이를 일으켜 세울 때 분명히 말합니다. 내게 은과 금은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있다고 합니다. 앉은뱅이를 일으킨 것은 은과 금이 아닙니다. 성령이 함께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입니다.

     얼굴에 묻은 때는 물로, 옷에 찌든 때는 비누로, 그릇은 세제를 이용하여 깨끗이 씻어냅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의 더러움은 씻을 길이 없습니다. 아니 없앨 수가 없습니다. 목욕탕에 가서도 때를 씻지만 등 뒤는 손이 닿지 않아 씻을 길이 없습니다. 그러면 누가 옆에서 도와주어야 합니다. 내가 매 몸의 때도 씻지 못하는데, 하물며 내 의식 저 넘어, 무의식에 감추어져 있는 죄는 드러나지도 않습니다. 언젠가 감람산에서 피와 땀을 흘리며 기도하시는

   말씀을 묵상하는 중에 인류의 첫 타락로부터 세상 마지막 때 까지의 모든 혐오스러운 죄악과 형벌을 주님이 보았을 것이라는 감동이 왔습니다. 거짓, 살인, 음란, 마약, 알콜중독, 전쟁, 폭력, 미움, 원망, 교만, 고집, 자기학대, 인신매매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인류의 죄, 미쳐 우리가 인식 조차도 할 수 없는 죄의 목록들을, 그리고 그로인해 참혹한 나락으로 떨어지는 인생들을 보고 몸서리치셨을 것입니다.

     장차 올 사도들과 교회에대한 핍박, 거짓 영들의 활개치는 모습, 죄가 인류와 온 세상을 어떻게 황폐케 하는 지를 보고 두려워 떨며, 십자가의 잔을 받기에 주저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구속의 은총을 받고, 사모하며 감사하며, 말씀을 따라 왕 같은 제사장으로, 복음의 빛으로 예수님을 드러내는 마치 어린양의 신부와 같은 성도들의 환한 모습에 큰 위로를 받으셨을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는 말씀 거역의 역사입니다. 싸움과 전쟁과 자연 훼손과 끊임없이 물질 문명과 과학 문명이 인간의 욕망을 가공할 정도로 키웠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욕망의 싸움 한 복판에 찿아 오셨습니다. 평화로 오신 것입니다. 죄에대해, 욕망에대해 묻지 않으시고, 아버지의 무조건적인 사람으로 평화를 이루셨습니다. 대강절 두 번째주에 그 평화를 지금 기다립니다. 우리가 받은 그 평화의 구원의 은혜를 기다리면서, 죄로 인해 황폐해진 우리와 이웃과 이 세상, 인류를 위한 교회요, 성도들이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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