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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러운 은혜 : 그리스도(주현절, 2019년 1월 6일)

하늘기차 | 2019.01.06 14:00 | 조회 1057


               비밀스러운 은혜 : 그리스도

201916(주현절)                                                                           3:1-7

  오늘 말씀 1절은 그러므로로 시작하는데, 2장 끝 절인 22절에서 한글개역에 따르면

                       “여러분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계실 집이 되기 위해 그리스도 안

                        에서 함께 지어져 가고 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지금 사도 바울이 감옥에 갇히어 있는 것도 모두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서로 연결되어 지어져나가기 위한 것이며, 수감된 것도 로마의 법에 따른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일로 죄수가 된 것입니다. 특히 사도 바울은 이방인을 위해 감옥에 갇히었는데, 왜 바울이 감옥에 갇히었는가 하면, 3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밀레도에서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과 작별인사를 하는 가운데, 자신이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투옥될 것이며, 고난을 받을 것이라고 한 대로, 예루살렘 성전에서 체포를 당하는데, 21:28에서 우리 민족과 율법과 성전에 해가 되는 것을 가르치는 사람이며, 그리이스 사람까지 성전에 데리고 들어와 이 거룩한 곳을 더럽혔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신성모독죄입니다. 이것을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바울은 이방인도 율법과 상관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죄 사함의 은혜를 통해 구원을 받는다는 이설을 전파하고 다닌다는 사실에 분노한 유대인들이 바울을 예루살렘 성전 현장에서 체포하여 감옥에 가둔 것입니다.

바울은 고후12:9에서 수도 없는 고난과 비난과 쫓겨다님, 죽음의 위협 등을 당하였지만 자랑할 것이 있다면 하면서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의 능력이 내게 머무르게 하기 위하여 나는 더욱더 기쁜 마음으로

                        내 약점들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또한 3:8에서 예수를 만나고 나서는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귀함으로 그 밖의 모든 것을 해롭게 여길 뿐 아니라 오물로 여깁니다. 이제는 율법의 의로움, 즉 스스로의 의로움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의를 얻으려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리스도를 알고, 부활의 능력을 깨달아, 고난에 동참하여, 그 죽으심을 본받는 것이라 합니다. 주님의 죽음을 본받는다고 합니다. 바울은 세상에 살지만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세상의 질서를 넘어 서 있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장황하게 바울의 행적과 고백을 늘어 놓은 것은 바울이 4절에서 에베소교회가 자기가 예수 그리스도의 비밀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안다는 말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이해하는지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인지요? 사도 바울은 에베소교회가 자기가 예수의 비밀을 어떻게 이해하는지를 알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바울의 예수 그리스도에대한 자기 이해는 바울의 다메섹 도상의 고꾸라짐에서부터입니다. 다메섹도상의 사건이 없이는 바울은 바울이 아닙니다. 바울의 사건은 영적 사건 그 자체였습니다. 이 사건은 사람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의 인류를 향한 은혜의 발로에서 촉발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엡2에서 우리 모두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죄로 죽었다는 것은 영적으로 죽었다는 것입니다. 자연사나, 건강의 악화로 죽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단절되어서 죽음입니다. 이게 참 묘합니다. 죽었지만 살고 있기 때문에, 영적 깨우침이 없이는 자기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영적으로 건강하고 합당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그냥 자기 경건과 자기 의로 세상을 사는 것입니다. 이것은 율법으로도 인간의 모든 노력이나, 휴머니즘에 가득한 자기 연민, 인위적 종교성, 자기 열심, 자기 의, 또는 인류애를 통해 서도 인간의 그 무엇으로도 돌이킬 수가 없는 영적 죽음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를 만나고 나서 모든 인류는 죄로 죽은 것을 본 것입니다. 죄라는 말 자체가 영적인 말입니다. 어떤 논리로도 풀어낼 수 없습니다.

   사도행전에는 사도 바울이 어떻게 율법주의자에서 복음의 사도가 되었는지에대한 다메섹 도상에서의 전환을 3 번 언급하고 있는데, 그 중에 마지막 아그립바 왕 앞에서의 고백은 바울의 전환을 본질적으로 잘 해석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해 같이 밝은 빛에 고꾸러져 하나님께 주님, 누구십니까?’하고 묻자, 주님께서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이다.’라고 하면서 주님이 바울에게 행26:16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 일어나서, 발을 딛고 서라. 내가 네게 나타난 목적은, 너를 일

                     꾼으로 삼아서, 네가 나를 본 것내가 장차 네게 보여 줄 일

                     증인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18절에서

                    “이것은 그들의 눈을 열어 주어서, 그들이 어둠에서 빛으로 돌아서

                     고, 사탄의 세력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며, 또 그들이 죄사함

                     을 받아서 나에 대한 믿음으로 거룩하게 된 사람들 가운데 들게

                     하려는 것이라고 합니다.

   신앙은 보는 것입니다. 보는 만큼 신앙입니다. 또한 기도한 만큼 신앙입니다. 기도한다는 것과 본다는 것은 같은 말로 사용되어도 무방하지 않나 십습니다. 바울이 자신의 모든 것을 해로우며, 오물처럼 여긴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세상을 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보기 시작해야 합니다. 이 세상을 살며 우리는 무수한 평가와 심판과 판단을 하게됩니다. 나에대해, 남이 나에대해, 내가 남에대해 끝이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멈추고 주님을 보는 것입니다. 내가 나를 보듯이 세상을 보면, 세상도 나를 그렇게 볼 것입니다. 내가 세상을 내 기준으로 판단을 하면 아무리 선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은혜도 나에게 판단되고, 평가되어 은혜가 은혜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먼저 주님을 보고, 그리고 십자가에 달리어 죽기까지 하신 주님이 어떻게 나와 세상과 관계하고 있는지에 익숙해진다면 살아있는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보았으며, 그리고 주께서 앞으로 보여줄 것에대해 증인이며, 그렇게 하여 역시 마찬가지로 이방인들의 눈을 뜨게한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이야기되고 있는 계시입니다. 3절에서는 이 비밀을 앞에서 간략하게 적었다고 하는데, 5절에 보면 지나간 세대에는 계시하지 않았으나 이제는 사도들과 예언자들에게 성령으로 계시해 주었다고 합니다. 다메섹에서의 전환 이후 에베소서에서 거듭 고백되는 아버지 계시의 비밀,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요? 통상 1: 9,10이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미리 세우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하

                      나님의 신비한 뜻을 우리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때가 차면,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머리로 하여 통일시키는 것입니다.”이것을 저의 말로 다시 풀어봅니다.

    이전에는 비밀로 감추어져 있어서 비밀이었지만 왜 지금은 드러났는가 하면, 그것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에서 비롯된 것인데, 시간이 시작되기 전 하나님께서 계획한 것으로, 이전에는 죽었다 깨어나도 비밀일 수 밖에 없었으며, 하늘 위에도, 하늘 아래에도 창세 전에도 창세 이후에도 드러날 수 없었던 이 뜻, 이 계획이 알려지게 된 것은 그 동안 각 시대를 통해,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조율되어 오던 역사의 한 정점에서 하늘과 땅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통일되는 것, 그렇지만 한 줄로 줄세우는 일치가 아니라, 각 존재의 자존감, 존귀함을 잃지 않고, 스스로 각 자 하나님을 닮아 하나임을 드러내며 조화롭게 일치하는 통일인 바, 이 아버지의 뜻을 한 번도 그르치지 않은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심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면 아직 도 더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신음하는 피조의 세계일 수 밖에 없는 역사의 한 시점에 어느 유대 고을, 마굿간, 말 구유에 한 아기로 이 땅에 오셔서, 죄 없이 십자가에 달리어 가장 낮아지심으로 가장 높임을 받아,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그 이름 앞에 무릎을 꿇고 존귀, 영광, 권세, 찬양, 부와 지혜와 감사를 돌리는 역사와 우주의 일치된 조화, 하모니를 이루신 것입니다.

   2:14 이하에서 바울은 이방인과 유대인의 막힌 담을 예수님이 친히 몸으로 허무셔서 원수된 것을 없애셨으며, 여러 가지 조문으로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여 자기 안에서 새 사람으로 만들어 평화를 이루시고, 원수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이 둘을 한 몸으로 만들어 하나님과 화해시켰다고 합니다. 남과 북, 동과 서, 소위말하는 페미니즘, 동성애, 다문화가정, 보수와 진보 등. . . 시간이 거듭 될수록 과학과 물질 문명이 더 다양하고 복잡한 이기적인, 욕망에 가득한 담론들을 만들어 낼 텐데, 어둡고, 답답한 막힌 담, 그리고 그 사이 사이의 사랑 없음 과 같은 현실에 즉면할 수록 영적으로 살아있는 삶이 귀합니다. 결국 모든 영역, 모든 관계, 모든 자리에 담이 생기는데, 이 담을 부수는 길은 오직 하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을 본받는다는 바울의 그 고백이 아닌가? 바울이 그렇게 하였고, 주님이 그렇게 하였습니다. 사도들이, 교회 공동체가 그렇게 영적으로 주님과 세상을 바라보며 막힌 담을 헐서 그 틈새를 이었습니다. 그렇게 조화로운 통일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온 인류에게 드러난 것입니다.

   올 한 해 고기교회 공동체는 그렇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드러난 하나님의 비밀한 뜻, 만유의 통일, 즉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조화로운 통일 앞에 고꾸라져서 성령의 감동을 따라 그 섭리와 경륜의 자리에서 벗어나 있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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