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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말씀, 내려놓음(부활절 두번째주일, 2020년4월19일)

하늘기차 | 2020.04.18 20:39 | 조회 1158




                    부활, 말씀, 내려놓음.

부활절 두번째주일(2020419)                                                              고전15:54-58

   지난 목요일 새벽 기도 중에 주께서 날 마다 위로와, 평화, 그리고 새로워지고, 새 힘을 주신다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오직 믿음으로 진리이고, 생명이며, 평화임을 삶으로 맛 보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인생의 수 많은 삶의 방법과 가치, 그리고 방향과 정체성이 있지만 그 중에 하나님 신앙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하심에 감사하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냥 개인적인 자기 연민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평화가 찿아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침묵상 시간에 읽은 목요일 헤른후트 본문말씀은 내 마음을 확증해 주었습니다. 고전2:12 말씀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오신 영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선물들을 우리로 하여금 깨달아 

                      알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느낀 것은 성도들의 삶의 확증은 말씀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도 말씀으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24은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와 야고보의 어머니인 마리아가 예수님의 무덤에 가서 보니 입구의 돌은 굴려져 나갔고,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진 것을 보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당황하고 있을 때. 천사가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들에게 '인자는 반드시 죄인의 손에 넘어가서, 십자가에 처형되고, 사흘째 되는 날에 살아나야 한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해 보라고 합니다. 그러자 여자들은 예수의 말씀을 회상하였고, 그것이 그냥 부활이 아니라 말씀의 부활인 것을 깨닫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것을 확증할 수 있는 것은, 그러니까 과학적인 확증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믿음을 인정해주는 믿음의 확증인데, 바로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였다의 그 말씀의 확증입니다. 부활을 처음 목격하고 말씀을 통해 깨우침을 받은 여인들은 제자들에게 찿아가 부활의 사실을 전합니다. 그러나 그 소식을 들은 제자들은 누가복음의 기록에 보면 어처구니 없는 말로들려서 여자들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부활은 말로 들으면 부활이 아닙니다. 누가는 여인들이 부활의 소식을 전하였을 때 말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받아들이지 못하는 입장에서는 말이 됩니다. 그러나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는 말씀입니다. 어떻게 예수의 살아나심이 말씀의 부활로 들릴 수가 있을까요? 이 여인들도 처음에 천사들, 누가는 남자들이라고 하는데, “어찌하여 너희들은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 찿고 있느냐? 그분은 여기에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다고 하며 말씀을 기억하라 하자 여인들에게 주님은 죽음이 아니라 부활이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 여인들은 남자들의 말을 말로 받지 않고 말씀으로 받았을까요?

   이들은 모두 갈릴리 출신들입니다.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님을 쫓아 예루살렘 까지 왔습니다. 그들의 사모함, 갈급함이 그들을 부활의 현장에 까지 이르게 한 것입니다. 이 여인들은 첫 번째 목격자일 뿐만아니라, 첫 번째 전파자들입니다. 이 여인들은 주의 천사들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그대로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다시 사셨다는 사실을 전하였습니다. 복음은 이렇게 전파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부활은 아무에게나 무작위로 나타나고, 전파된 것이 아니라 함께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사람들을 통해 보여지고, 전파되었습니다.

   부활은 심리적 현상이나, 어떤 환상, 또는 철학이나, 사상이 아니라, 요한복음에서처럼 보여지고, 만져지고, 함께 음식을 나누며 찿아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승천한 후에 오히려 믿음은 더 확고해 지고, 확실해졌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하지 못한 사람들도 부활을 목격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부활의 신앙을 얻게 되었습니다. 부활은 말이 아니라 말씀으로 전하여집니다. 그렇다면 부활은 어떻게 말씀이 될까요? 예수님은 십자가 앞에서 자신의 공생애의 모든 것을 다 내려 놓았습니다. 아버지의 뜻이었습니다. 아브라함 역시 약속을 가로지르는 창조주 하나님의 이삭을 바치라는 명령에 이 전의 은혜를 다 내려 놓았습니다. 말씀 앞에 내 자신의 지식, 경험, 관계, 논리를 모두 십자가에 못 밖아야 합니다. 바울은 고전15:31에서 단언코 날마다 죽습니다!’라고 선언을 하면서 씨앗이 죽지 않고는 살 수 없다고 말씀합니다.

   송재희 라는 배우가 있는데, 처음 데뷔할 때는 인기도 얻고 해서 세상이 별거 아니구나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자신이 잊혀지기 시작하는 것을 느끼면서, 집 밖에 나가는 것 조차 두려웠다고 합니다. 혹 알아보는 사람들이 언제 T.V에 나오냐고 할 때는 망연자실했다고 합니다. 집에만 쳐 박혀 부모님 눈치 밥만 먹을 수 없어 자취를 결정하고, 밖으로 나갔지만 차비, 점심 먹을 돈도 없는 비참한 상황에 내 몰릴 수 밖에 없었는데, 불연 듯, 늘 행복해 보이던, 곰곰이 생각해 보니 교회에 다니는 친구가 생각이 나서 주일날 그 친구의 교회에 찿아 갔는데, 그 날 말씀이 자기에게 주는 것 같았고, 주님께서 왜 이제 왔니하며 눈물을 흘리시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주님이 친구를 통해 송재희 씨를 부르신 것입니다. 거의 벼랑 끝에서 하나님을 만나 다시 살아야겠다는 새 생명의 의지를 회복하였습니다. 그러자 자기가 키워왔던 가슴벅찼던 연기자의 꿈을 내려놓기로 하였습니다. 직업의 귀천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카페 같은데서 아르바이트를 해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만 하면 문제가 없다는 하나님 중심의 믿음이 자리잡았습니다. 그러는 중에 소속사를 통해 드라마 출연 섭외가 들어왔고 오디션에 응하게 되었는데 전 처럼 그 역을 꼭 따내야하는 강박관념이나 집착도 없었다고 합니다. 신기할 정도로 평안했고, 감독과의 면담 때에도 다 내려놓았기 때문에 떨어져도 상관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방영 초기 비중이 적은 역이기도 하고, 나이들어보인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하였지만 감사함으로 그 역에 열심히 임했고, 여행을 떠나는 장면에서 마지막 아웃될까 조바심했지만 하나님께서 극의 마지막 부분에서 많이 등장할 수 있도록 반전을 시켜주셨다고 합니다. 지금 송재희님은 나름 연기자로서 잘 세워져나간다고 합니다. 부활은 자기가 죽지 않고는 부활일 수 없습니다. 마치 한 알의 밀이 죽어 열매를 맺듯이 송재희님이 자기를 완전히 내려놓자 하나님께서 새로운 몸을 주신 것입니다. 부활입니다. 이제는 말씀의 삶이 된 것입니다. 고전15:36-38말씀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이여! 그대가 뿌리는 씨는 죽지 않고서는 살아나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대가 뿌리는 것은 장차 생겨날 몸 그 자체가 아닙니다. 밀이든지 

                              그 밖에 어떤 곡식이든지, 다만 씨앗을 뿌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원하시는 대로, 그 씨앗에 몸을 주시고, 그 하나 하나의 씨앗에 각기 

                              고유한 몸을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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