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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딸 책상만들기 ^^
이쁜딸 책상만들어주기. 엄마 화장대를 책상삼은 딸에게 이제 책상을 만들어 주기로 ^^
재료는 최근 수입되기 시작한 비교적 값이 저렴한 고무나무 집성목 18t로 하기로 하였다.
제일 중요한 재단!! 식은 땀 난다. 뒷판과 서랍 아래 판을 위해 홈파기를 미리 하였다. 홈파기는 6m/m 대도날로, 그리고 좀 여유있으라고 1m/m를 더 날렸다.
그 다음이 문제다. 대충 드릴 기법으로 나사 못으로 판재를 연결하려고 속으로 생각했는데
그 속내가 드러나고 말았다. 어떻게 알았는지 구신이다. 선생님께서 주먹장으로 하라 하신다. 그렇지 않으면 뭐할러 이 곳에 왔느냐고 하신다. 크~~, 어느 세월에, 그러나 공방에서 선생님 말씀은 하나님 말씀이다. 선생님께서 손수 주먹장을 파는 소위 D4R을 조립하여 연습하라신다. 허~걱
여기서부터 고행이 시작되었다. 판재를 재단한 날자는 5월16일인데 완성한 날자. 집에 책상을 가지고 온 날자가 7월16일이다. 딱 2달 걸렸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고비들이 있었다. 남들은 3일이면 끝날 걸 가지고. 어~~~휴 ><; 왜 이 고생을 사서하는지 나도 모르것다 .
이 사진은 루터라는 이름의 홈파기 기계로소 BOSH GOF2000CE라는 모델이다. 이거이 나를 참 괴롭게 했다^^ 잠시 쉬는 동안에 D4R위에 올려 놓았다가 다시 연습하려고 전기를 꽂는 순간 이 놈이 윙 하면서 돌아가면서 아래로 굴러 떨어지면서 루터 아래 판을 깨먹으면서 A/S 센타에 연락하여 간신히 아래 판을 구하여 부착을 하는데 센타가 맞지 않는 거이었다.... 콜렛이 삐뚜러졌네, 등등의 이유로 한 보름 마음고생하구설라무네...
뿐만아니라 '가이드 부싱'이라는 놈을 부착하는 손잡이가 뿌러졌는데 독일 본사에 주문 요청해야 하고 최소한 20일 걸린다고 한다는데 머리가 꼭지로 돌아버리기 시작한 거이었다...그래서 임기웅변으로 나사로 쐐기를 박아 손잡이로 대용하였다. 항ㄴ20일 이 놈 가지고 씨름하였다. 이제 모든게 순조롭다. 무척 정이가는 놈이다.
연습 또 연습 ><;;;
크,크, 그냥 이렇게 만들어 보았다.
선생님께서 주먹장부 끝 부분을 연귀로 자르는 모습!
최종연습. 반턱주먹장
스루(through,관통) 주먹장
요렇게. 이 두 놈은 지금 내 방에 견본으로 모셔 두었다. 배울 분들 낭중에 보고 참고하시라^^
드디어 재단한 서랍용 판재를 주먹장으로 팠다.
이렇게 맞추어 보았다.
3단 서랍이 만들어졌다. 잘했지 ^^
접착제 바르고 클럼프로 고정!
이제 서랍을 끼워넣을 세로 판재도 이렇게 가슴두근 거리며 주먹장부를 판다.
좁은것은 서랍장, 좀 넓은 것은 여닫이장이다.
이제 선반드릴로 구멍을 뚫고 목심을 박는다. 거의 오차가 없어야 한다.
글구 서랍 판재에 스텐으로된 슬라이딩을 달았다. 이거 정말 무지 무지 어렵다
산 넘어 산이다. 이것도 띠었다 붙였다 하며 몇일 걸렸다. 한 조에 4,000원 한다.
쪼깨 비싸다.
그리고 서랍에 수컷을 달고
서랍과 측면 판재의 측정이 정확해야 잘 끼워진다. 요렇게 말이다.
정말 식은 땀 많이 흘렸다.
요것이 서랍 문 앞부분에 달 판재이다. 정 재단 무척 까다롭다 틀리면 점점 줄어든다. 크, 크, 크...
요렇게
서랍의 앞 부분 판재를 접착재로 붙이고 클럼프로 고정. 근데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선생님께 직사하게 혼나고...이렇게 눈대중으로 주먹 구구식으로 하는 것 아니란다. 어디서
나한테 배웠다는 소리 하지 말라신다. 섭섭...그래 내방식이지 선생님 방식이 아니니 할 말 없다. 정확한 수 계산으로 두 결합 판재를 붙여야 한다. 수식이 나와야 한다. 뭔 말인지 모를 것이다.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는 친절하게 가르쳐 줄 거이다. 배우는 설음 내가 너무 잘 알아 정말 친절하게 잘 가르쳐 줄 거이다. 꺼이~~ 꺼이~~~ ><:;;;;
간신히... 가운데 서랍이 뻑뻑하다. 실제 오차가 컸다. 넘 정확하다. 만든 그데로 된다. 거짓말을 할 수가 없다. 한 만큼 결과물이 나온다.
여닫이문이 달린 장 중간 판재를 고정하는 철물 붙이기 정확한 치수요구!!
목심박고
이렇게 ㅋ, ㅋ, ㅋ
샌딩~~~ 노래 부르며
손잡이도 달고(이 번 책상의 포인트랄까?)
드디어 완성. 18t 고무나무 집성판재 2장, 24t 한 장, 그리고 자작나무, 오동나무 합판
각각 원판으로 한 장 씩, 기타 철물... 대략 30여만원의 재료비가 들었다. 이제 천연 무광 투명 바니쉬(쉽게말해 니스)를 2번에 걸쳐칠해야 한다.
집 거실에 갔다 놓았다. 사진보다 실물이 더 잘났다. 2개월에 걸친 과정은 마치 도를 닦는 기분이었다. 특히 선생님의 말 안듣고 하면 항상 곁 길로 나가는 것이다. 그것 참. 신앙의 진리와 넘 비슷 하다. 크,크,크 스트래스도 많이 받았지만 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시간이 흘러갔다. 여름행사 때문에 일단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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