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턱기법(냄비 받침^^)

날씨가 너무 더워 공방을 하루 쉬기로 했다. 쉼은 아래 공방의 정신 중의 하나이다.
쉬면서 만들며(창조) 노는 것(생명 잔치)이다. 그런데 톱 질 이 후 작은 소품으로
반턱과 집성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쉬운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테이블 톱을 조심
스럽게 배워나간다. 간혹 킥백을 경험하고, 톱 날에 손가락이 약간 스쳐 피가나는
아슬아슬한 상황도 연출되었다. 정말 테이블 톱, 수압대패, 밴드쏘(앞으로 14인치
정도의 작은) 공방의 모든 기계는 늘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불조심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과 같다.

설계. 설게도가 안나오면, 아무리 작은 소품이라도 완성도가 떨어진다. 이렇게 설계하는
것도 배우는 과정이다.


심정옥님 꼭 이렇게 별나게 티를 내는 사람이 있다. 근데 보기좋다. 아이디어.
결국 기술은 언젠가는 다 올라가겠지만 그래서 결국은 디자인이다.


설계를 고심하는 박영라님^^


설계가 끝나고 조심스럽게 테이블톱으로 재단을 한다. 치수를 맞추고.


미션(주방에서 사용할 냄비 받침)에 맞추어 나름대로의 설계 대로 재단. 조심조심.
마음이 콩당콩당한다. 그런데 겁 없이 달려드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이 사람이다.




규민이 할아버님도.


진문기님도. 진문기님은 지금 나무꽃병도 다 만들었다. 제일 빠르다. 그만큼 투자한 시간이
많다. 이제 욕심을 내어 오크나무로(재료값 10만원) 쐐기형 책꽂이를 만들려 한다(집성과
쐐기장부를 배울 수 있어서. 다혜 아빠에게 설계도면을 그려 오라 했는데, 벌써 도면도 다
끝냈다. 날씨가 더워 쉬는 바람에 아마도 무척 아쉬워 할 것이당^^ 다른 분들도 원한다면
바로 책꽂이로 넘어갈까 생각중이다.)
나무결을 깨끗이하려고 마구리 마감을 톱으로.


자른당^^


이렇게


신금숙님은 겁먹었다. 그래도 톱 앞에서 겁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 앞에 겁이 있어야 한다. 인간이 요즈음 간이 부ㅡ었다.


그다음 이렇게 본격적으로 반턱을 테이블톱으로 판다. 각 자의 설계대로


이렇게 조심조심


이렇게

그리고 본드없이도 이렇게 완성^^ 인증. 수고하셨습니다. 다름 분들도 어서 분발합시다.
집에서 들 흐믓해 할 것 같다. 첫 작품이다. 이제 가면 갈수록 고생좀 할 것이다.



수고하셨습니다. 안전열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