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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브테일 익히기/ 두번째

ggangguda | 2014.08.21 00:02 | 조회 2248

첫 도브테일로 살림 장만에 성공하고 의기 양양하야 더 멋드러지고 큰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하늘을 찌르는 와중에 신금숙 여사님께서 책상 제작 하청을 주셨다. 다리를 포함한 하부는 여사님께서 직접 하시고... 민씨는 서람 책상의 상부장 제작!!!

음화화!!!멋드러지게 만들어 주마~~~~기술력은 생각안하고 디자인은 이미 백화점 입점!!!(본인 기술에 맞는 디자인을 설계해야 일이 힘들지 않고 결과물의 마감도도 높다.) 촘촘한 도브 테일로 옆면과 상부를 아름답게 수 놓아야지~~~~~흐흐흐

디자인에 맞춰 나무를 홀랑 재단해놓고 보니 헐~~~~~대~~~~~~~박!!!!!

책상 폭은 700인데 지그의 최대 폭은 500이 안된다.

"어짜지? 기계를 풀어서 늘여???아님 풀어어 재단해 둔 나무에 박아 두고 할까???"

결국 쪽을 나눠 하기로....

"나중에 잘 맞추면 돼!!@#$맞아!@#$ 오늘은 그만하고 내일 하자. 급하게 하면 안돼~~~음음~~~"

뒷골이 싸한 이기분은 뭘까?

"그래 목사님이 8시간 이상은 하지 말랬어! 집중력 떨어지면 사고 난다고 집에 가자"

이러저러 구실을 만들어 정리하는 찰나!!!!

"아아아악!!!!!책상 너비가 1500인데 도브테일로 하려면 지그를 대략 2m상공에 설치해야 해!아아아아악 책상위에 책상을 두고 ? 아님 목공방 바닥을 1m가량 장로님 몰래 팔까?

온갖 생각 끝에 유투브를 뒤져 도브 테일 지그를 이용해 숨긴 장부로 디자인 변경 없이 진행~~~~

이틀 동안 책 보고 새로운 기술 연마...숨긴 도브테일리라나....맞나?

사진을 보면 숫장부가 암장부를 관통하지 않고 쏘옥 숨겨진다.

조립 전에 오일마감을 2회 샌딩도 2회~

완성된 후 샌딩과 오일을 하면 손이 닿지 않는 부위가 많아, 집성면을 피해 오일 마감과 샌딩이 들어가야 마감도 좋다.

가조립으로 쪽을 나눈 면도 잘 맞는지 확인하고

가조립 상태에서는 잘 맞았는데 본드질 하고 조립하려니 안맞는 부위가 생겨 또 하루 꼬박 고생하고

우여곡절 끝에 집성해서 상부 조립 완성! (서른 넘어 울뻔함....장부 조립은 어지간하면 쪽을 나누는 건 미친짓이라는 깊은 교훈을 얻음)

서랍 짜넣고 책상 주인이 원하는 색으로 칠도 해주고 하부 구조에 올려 팔자 주물로 고정

책상 뒷면도 서랍만들어 넣어 주고

똬아!!!!!!!!

짜증 5L

땀 30ml

저녁 밥 대신 간간히 마셔 준 맥주 3L

통통 분식 떡순김 세트로 완성된 책상!!!!!

다신, 절대, 가급적이면, 흐음....내 깜냥을 넘어서는 일은 벌이지 말아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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