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토실에 책 기증해주신 분들입니다.

요즘 밤토실에 가면 마음이 뿌듯합니다.
새로운 책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지요.

먼저 연혜경, 이섭 부부께서 얼마전 이사를 하시면서 좋은 책을 아주 많이 기증해 주셨습니다.
주로 어른책이 많구요, 어린이책도 꽤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어른책은 1970~90년대 작가책들이 많아서 도서관에 오는 어른들에게 큰 기쁨을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책 분류와 입력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 기증하신 책의 정확한 책 권수는 아직 잘
모르지만 300권쯤 되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김둥실님께서 어린이도서를 기증해주셨습니다.
밤토실 최고 인기책인 '식객'을 계속 기증해주시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신간이 나오는 즉시 사서 기증해주신답니다.
밤토실 생긴 이래 꾸준히 새책을 기증해 주시는 고마운 분입니다.
이번에도 신간도서 3권을 또 기증해주셨습니다.

세번째는 박상률 작가이십니다.
어제 도우미교육을 하는 중에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들 책을 몇권 가지고 올까 하는데 제가 밤토실에 있냐구요.
교육이 끝난 오후에 선생님이 쓰신 책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작가에게서 직접 기증받는 책은 정말 특별하고 소중합니다.
작가를 만나는 일도 쉽지 않은데 직접 가지고 오시다니... 이런 일은 밤토실에만 가능할 듯 합니다.

이분들 외에도 그동안 제가 말씀 못드린 많은 기증자들이 계시답니다.
이상권 작가님은 '월간 어린이와 문학'을 직접 정기구독해주셨구요,
밤토실에 오실 때마다 본인 책이나 소장하고 계신 책을 가지고 오십니다.
선생님 댁에 친구 작가들이 놀러오실 때마다 밤토실에 모시고 와서 그분들 책도 함께 기증하시도록
한답니다.

우리 도우미들 중에도 기증자가 있지요.
잡지중 '과학소년'은 서난희님이, '고래가그랬어'는 도윤경님이 정기구독해 주셔서 매달 좋은 잡지가 오지요.
'전라도닷컴'은 한동우님이 선물로 주셔서 3월부터 밤토실에 오고 있습니다.

밤토실은 이렇게 많은 분들의 후원과 사랑으로 커가고 있습니다.
이곳에 쓰지 않은 더 많은 분들이 시간을 냄으로써, 활동에 참가함으로써 밤토실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분들 덕분에 밤토실에서 아이들이 토실토실 영글어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