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토실어린이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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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음음악회에 함께 하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박영주 | 2010.04.24 23:39 | 조회 1302
음악회가 끝난 지 벌써 2주가 지났네요.
음악회 끝내고 이것저것 뒷마무리를 하다 보니, 감사인사가 늦었습니다.
정흠아빠가 찍어 준 사진을 보니 그 날의 감동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작은음악회는 주최는 밤토실어린이도서관에서 하였지만, 사실은 함께 한 모든 사람들이 만든 음악회였습니다.

멋진 무대를 만드신 고기교회 어르신들의 환한 얼굴은 저희들의 마음까지 환하게 밝혀주셨습니다.
음악회가 끝난 후 무대 위의 장비들과 관객들이 앉았던 의자들을 치우는 일까지 뒤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800개나 되는 오뎅을 만들어 내는 고기교회 여전도회의 저력은 누구도 따라 오지 못할 것입니다.
성가대의 멋진 노래패로의 변신은 음악회의 하이라이트였지요.
아마도 다른 곳에서 출연 섭외가 쇄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봄이 빨리 오지 않아 꽃들이 잔뜩 웅크리고 꽃을 피우지 않아 많이 걱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김성실님께서 무대에 예쁜 꽃을 피워주셨습니다.
음악회가 있기 며칠 전 저에게 전화를 하셨습니다. 무대 장식을 해 주시겠다구요.
역시 대단한 감각을 지닌 분답게 멋진 무대가 탄생했고, 모두들 밤나무에 핀 꽃에 감탄을 했지요.
덕분에 쌀쌀한 날씨였지만, 화사한 무대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처음자리 아이들의 노래를 지도한 이재오님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자유로운 우리 아이들 모두들 보셨지요?
무대에서 그 정도로 자유롭다면 연습할 땐 어땠을지 상상이 되실 겁니다.^^
매주 일요일 오후에 나와서 악보부터 연락까지 일일이 신경 써서 노래지도를 해주셨습니다.
항상 처음자리 아이들의 천진한 모습을 보면 얼굴에 미소가 생깁니다.
밝고 예쁜 우리 아이들의 특성을 잘 나타내 주신 이재오님 고맙습니다.
아이들 노래뿐 아니라 노래패 반주와 연습, 오선주님의 독창 반주까지 뒤에서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사진을 찍어주신 정흠아빠께도 감사드립니다.
전문가를 무료 봉사시켜 얼마나 죄송하던 지요.
일부러 일정을 다 미루고 기꺼이 음악회 사진 찍는 것을 승낙해 주셨습니다.
음악회 시작 전부터 오셔서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주셨습니다.
덕분에 음악회의 감동이 그대로 기록이 되었습니다.
정흠아빠 외에도 하늘아빠도 틈틈이 오셔서 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
일이 있는 사이사이에 와서 사진을 찍어 주시고는 다 찍지 못함을 오히려 미안하다고 하시더군요.
나중에 하늘아빠의 사진도 여러분이 보실 수 있도록 올리겠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두 분이십니다.

작은음악회에 출연하는 분들은 출연료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흔쾌히 음악회 출연을 승낙해 주십니다.
이번 음악회는 특히 우리와 관계 맺은 이웃들, 친구들이 많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이우학교 학부모 노래패(노래로 나누는 세상), 좋은친구센터, 장미도서관, 팬플룻동아리(대장동), 꿈어린이학교 어린이와 학부모, 고기리에 사는 우리 아이들(승우, 수현, 처음자리 아이들)과 중고생언니들(충희, 충연, 서영),고기교회 성가대, 오선주님. 준상이와 준상아빠...
유명한 연예인이 나오지 않지만, 우리는 즐겁습니다. 공연하는 사람들이 바로 이웃이고 친구들이기 때문입니다.

뒤에서 후원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경기문화재단에서 작은음악회가 지역축제로서 행해질 수 있도록 후원을 해주었고, 풀무원과 문탁네트워크에선 떡을, 유니베라에선 자원활동가를 위한 선물을 후원해주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음향을 담당한 곳에서도 작은 돈을 받고 수고해 주셨습니다.

안 보이는 곳에서 애쓴 분들도 일일이 쓰자면 끝이 없을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순서를 센스있게 넘겨준 김의욱님, 주차관리를 해주신 이긍환님, 전날부터 와서 부엌일까지 맡아 준 이호정님, 판매대건 부엌이건 일손 없는 곳이면 말없이 도와주신 분들, 밤토실도서관에 책보러 왔다가 음악회 준비를 함께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고마운 것은 몇 달 전부터 음악회를 기획하고 준비한 우리 밤토실 자원활동가들입니다. 출연자 섭외부터 식사준비까지 각자 맡은 일을 해 주었습니다. 음악회 준비 막바지에는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배경막 만들기, 장보기, 노래연습에 도서관 일상 업무까지 하느라 정말 수고하고 애를 많이 썼습니다. 덕분에 아이들까지 밤토실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일도 많았지요. 그럼에도 불평 없이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작은음악회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이 하나 됨을 느낄 수 있어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이웃과 나눌 물품을 잊지 않고 챙겨오신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 음악회가 되었습니다.
준비한 사람, 공연한 사람, 보러온 사람 모두가 주인공이었습니다.
행복한 평화의 기운이 계속해서 퍼져나가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박영주 (밤토실어린이도서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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