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영화보기 4탄 [메리 포핀스(Mary Poppins, 1964)]

겨울방학 수요영화보기 마지막 작품은 [메리 포핀스(Mary Poppins, 1964)]입니다. 1/27(수) 오후2시에 밤토실에서 상영합니다. 이 영화는 월트 디즈니사가 그 시대의 영화 기술을 총동원시켜 혼신의 노력으로 특수 애니메이션 수법과 배우들의 연기를 합성시킨 이색 영화로, 1964년에 제작한 기술 수준으로 볼 때 과히 놀라운 작품이며 현 특수 영화 기술의 모체로 평가 받는 작품입니다. <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줄리 앤드류스의 첫 데뷔작으로 이 영화로 오드리 헵번 주연의 <마이 페어 레이디>를 누르고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고, 아름다운 노래들로 음악상, 주제가상을 수상하는 등, 이를 포함하여 <메리 포핀스>는 아카데미 5개 부문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만큼 영화의 작품성은 보장합니다. 어른들 중에는 예전에 이 영화를 보신 분들도 계실 것이지만, 요즘 아이들에겐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 듯 해서 이 작품을 선정했습니다. 지금은 뮤지컬로 만들어져서 뉴욕의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중인데요, 얼마전 미국 영화배우인 톰 크루즈의 가족이 이 뮤지컬을 관람하고 공연한 배우들과 찍은 사진이 기사화될 만큼 여전히 유명한 작품입니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영화가 좀 길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시간이 아깝지 않으실 겁니다^^ ★ 감독: 로버트 스티븐슨 ★ 출연: 줄리 앤드류스, 딕 반 다이크, 데이비드 톰린슨, 글리니스 존스 ★ 줄거리: 1910년의 런던. 중절모를 눌러쓴 신사들과 우아한 나들이 복 차림의 귀부인들 사이에서 흥겹게 춤추고 노래하는 굴뚝 청소부 버트를 따라가다보면, 체리트리 가(街) 17번지에 다다르게 된다. 이 곳에는 은행가 뱅크스 가족이 살고 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엄격하고 빈틈없는 은행 중역 죠지 뱅크스, 여성의 참정권을 부르짖느라고 언제나 바쁜 그의 아내 미세스 뱅크스, 그리고 사랑스런 말썽꾸러기 제인과 마이클이 함께 살고 있다. 오늘도 뱅크스의 집에서는 아이들의 유모가 짐을 싸들고 나섰다. 아이들이 또 어디론가 도망쳐버린 것이다. 장난꾸러기 제인과 마이클에게 진저리가 난 유모는 더 이상 아이들을 돌볼 수 없다며 짐을 싼 것이다.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른다. 또다시 유모를 구하는 처지가 된 뱅크스씨 내외는 이번에야말로 제인과 마이클에게 확실히 버릇을 가르칠 수 있는 유모를 찾기로 하고 타임지에 광고를 낸다. 하지만, 제인과 마이클이 원하는 유모는 엄격하고 규칙만 따지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장밋빛 뺨에, 친절하고, 재미있으며, 자신들과 즐겁게 놀아줄 그런 유모를 원했다. 죠지 뱅크스는 이들의 말을 무시했지만, 아이들의 희망은 어디선가 불어온 바람을 타고 날아가 메리 포핀스에게 전달된다. 다음날 아침, 뱅크스씨 집에는 광고를 보고 찾아온 유모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그런데, 갑자기 불어온 강한 동풍에 줄서있던 유모들은 모두 날아가고, 바람을 타고 내려온 메리 포핀스만이 남아 아이들의 유모가 된다. 그리고 즉시, 아이들과 함께 “방치우기 놀이”에 들어간다. 제인과 마이클은 메리 포핀스가 신기할 따름이다. 메리 포핀스는 계단 난간을 타고 윗층과 아래층을 오르내리며, 그녀의 가방에서는 커다란 모자걸이, 예쁜 거울, 우아한 스탠드 등 온갖 것이 쏟아져 나온다. 게다가, 산책 도중에 굴뚝 청소부 버트를 만나자, 버트와 함께 아이들을 예쁜 그림 속으로 데리고 가준다. 이 영화는 파멜라 린든 트레버스의 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는 <우산타고 날아 온 메리 포핀스>와 <뒤죽박죽 공원의 메리 포핀스> 두 권이 번역되어 나와 있습니다. 저는 책으로도 모두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정말 재미있는 책이랍니다. 이번으로 겨울방학 밤토실 수요영화보기는 마무리 짓겠습니다. 다음 방학 때 또 좋은 작품으로 찾아 오겠습니다. 모두들 멋진 영화의 세계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