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여름 두번째, 몽골과 필리핀 그림동화 상영합니다.

베트남, 몽골, 필리핀, 태국, 우즈베키스탄, 이란, 인도네시아, 팔레스타인, 레바논, 이집트, 터키... 위에 열거한 나라들의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보신 적이 있나요? 우리 어린이들은 대부분 미국, 영국, 일본 등 강대국들의 그림책과 동화책을 보며 자랍니다. 그러나 세계에는 이런 나라만 있는 게 아니지요. 오히려 우리와 더 가까이 있는 위와 같은 나라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주변에는 위의 나라들에서 이주해 왔거나, 결혼을 했거나, 취업을 위해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똑같이 함께 학교에 다니고 있고 이웃으로 살고 있지만, 아직은 낯설게 느끼는 것 같아요. 위의 나라들은 문화와 역사가 훌륭한 나라들임에도 그 나라 문화에 대해 잘 알려져 있지 않지요. 지난 주에 이란 영화를 상영한 것에 이어 이번 주는 조금 특별한 그림동화를 상영합니다. 위의 나라들 중에서 몽골과 필리핀의 그림책을 움직이는 영상으로 보여주려 합니다. 각각 몽골어와 필리핀어로 들려주고, 다시 한국어로 번역된 영상을 함께 상영할 예정입니다. 몽골과 필리핀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나라인지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기도 하구요. 상영 시간은 8월 10일(수) 오후 2시입니다. 첫번째 작품은 몽골의 그림책인 [봉이 일곱 개인 낙타]입니다. 몽골의 넓은 초원과 사막에는 낙타가 많다는 것 아세요? 낙타를 타면 동화 나라에 갈 수 있대요. 이 이야기는 몽골 고비사막에 사는 꼬마 주인공이 낙타를 타고 동화 나라에 간다는 이야기에요. 글쓴이 | J. Dashdondog 그린이 | J. Dashdondog 제. 다쉬던덕(Jamba Dashdondog) 선생님은 17살 때, <영리한 소년> 이라는 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60권 이상의 동화책을 썼어요. 이러한 책들로 몽골 내에서 많은 상을 받았고요, 해외에서도 6차례 수상을 하였지요. [봉이 일곱 개인 낙타]에서는 그림도 직접 그렸답니다. 두번째 작품은 [마리아 시누콴의 재판]> 입니다. 필리핀의 여신인 마리아 시누콴의 이야기에요. 필리핀의 아라얏 산에는 마리아의 법정이 있었어요. 그곳에서는 동물들도 재판을 했어요. 동물들도 사람처럼 법을 잘 지키며 살아야 하나봐요. 과연 동물들은 어떤 일로 마리아의 재판을 받는지 알아보고, 마리아 여신의 현명한 판단을 들어볼까요? 글쓴이 | 비르질리오 S.알마리오 그린이 | 미치 빌라베세르 비르질리오 알마리오 선생님은 필리핀에서 아동문학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어요. 선생님은 또한 시인, 비평가, 선생님으로 활약하시며 30권이 넘는 아동도서의 이야기를 쓰셨어요. 2003년에는 국립예술시상에서 문학부분으로 상을 받으셨어요. 미치 빌라베세르 선생님은 그래픽 디자이너이면서 동화책에 그림도 그리세요. 선생님은 필리핀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셨어요. 또한 선생님은 필리핀의 삽화가의 모임인 INK의 회원이시기도 해요. 우리 어린이들이 그림동화를 통해 다름에 대한 상호 이해와 존중의 문화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 간의 소통이 가능한 사회, 나와 다름이 차별과 배제의 이유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욱 풍부하고 창조적으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위의 그림동화들은 모두 다음세대재단에서 기획한 '올리볼리 그림동화'에서도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