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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밤토실 백일장 입선작 (초중고등부)

mungge | 2017.05.16 17:34 | 조회 674


올챙이와 개구리

 

초등 4학년 최가은 (초등부 장원)

 

매년 봄, 우리 교회로 찾아오는 작고 귀여운 올챙이들.

그 올챙이가 개구리 돼서, 알 낳고, 낳고 낳고 낳다가 우리 교회를 덮었네.

여기서도, 개굴! 저기서도 개굴! 아이참, 시끄럽네.

손을 씻으려 물을 틀어도 물 대신 개구리가 와르르르!

이젠 개구리도, 올챙이도 봐 줄 수 없네.

개구리를 피해 자동차로 들어갔는데, 차 속에도 개구리가 개굴!

도대체 어떻게 들어간거야! 개구리야, 당장 나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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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색도 아닌 나

 

고등 3학년 최새연 (청소년부 장원)

 

한 친구가 울고 있었다. 흐느끼는 손짓과 쪼그린 어깨에는 어떤 깊은 환희가 들어 있었다. 탄핵 선고가 된 날 온 교실은 시끄러웠고, 그 안에는 아이들 따라 웃는 내가 있었다. 나는 변하지 않았으면서, 하루하루가 달라졌다 말했다. 내 옆에는 경찰에게 노란 리본을 달아주던 동생들이 있었지만, 정작 나는 촛불 하나도 제대로 들지 못했다.

왜 밀양의 할머니들은 송전탑에 밟혀야만 하고.

왜 노란 리본에는 돈이라는 의심이 있을 수밖에 없었을까. 세상에 소리쳐야할 질문들은 어딜 가나 널려있었지만 그러한 나만의 이유는 어디에도 없었다.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 신호등 같은 우리나라.

그리고 아무 색도 아닌 나.

먼저 내가 되어야지, 문재인이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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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올챙이냐?

 

초등 4학년 류상현 (초등부 우수)

 

한 올챙이가 개울 갔다. 산에 갔다. 도시 갔다. 바다도 갔다.

다른 올챙이들이 하는 말

니가 올챙이냐? 너 사람이지? 너 원숭이지? 너 괴물이지?

그래, 나 괴물이다.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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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되고 싶은 올챙이

 

초등 5학년 성혜림 (초등부 우수)

 

올챙이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나는 커서

사람이 될 테야!”

 

시간이 지나

개구리가 되었어요.

 

내가 개구리가

되다니!

 

올챙이는

개굴, 개굴

울며

계절을 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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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초등 4학년 이지민 (초등부 우수)

 

우리 집은 닭이 있습니다.

닭이란 참 불행한 동물입니다.

난 그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트랙터를 타고 달렸습니다.

~ 시원한 바람~

그런데 아버지께서 도살장 앞에 멈췄습니다.

심각한 표정으로...

어떤 아저씨와 싸우셨습니다.

그 뒤에 닭이 있었습니다.

우아! 닭이다!

? 왜 묶여 있지?

그 때 한 아저씨가

꼬마야 비켜라

그리고 닭을 끌고 가려 했습니다.

안 돼요!

넌 거기 있어!

닭의 얼굴은

눈이 깊고 말았습니다.

슬픔이 가득 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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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가 올챙이의 모험

 

초등 2학년 장은수 (초등부 우수)

 

따스한 봄날에 개구리가 개울가에 왔다 갔습니다. 며칠 뒤 개울가에서 올챙이가 태어났습니다. 개울에서 꼬물꼬물 헤엄칩니다. 어느 날 아이들이 외쳤습니다. “! 올챙이다아이들이 올챙이를 잡으려고 했습니다. 올챙이들이 정신없이 도망쳤습니다. 그 중에서 한 마리가 잡혀버렸습니다. 그리고 종이컵에 넣었습니다.

올챙이는 분명히 살려 줘!” 라고 했을 것입니다. 올챙이는 너무 답답했습니다. 당장 개울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물이 없어서 돌아가지 못합니다. 다음 날 아이가 올챙이에게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이제 너의 이름은 꼬물이야이제 이름이 생긴 것입니다.

꼬물아 헤엄쳐!” 하지만 꼬물이는 헤엄을 치기 별로였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여기서 나가야 해.’ 그 때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이 집 수도와 개울이 연결되어 있지.’ 꼬물이는 싱크대 옆쪽에 있었죠. 헤엄을 쳐서 수도쪽으로 갔습니다. 꼬르륵! 수도로 내려갔습니다. “으악!!!” 꼬물이가 소리쳤습니다. “어디까지 가야 해?” 점점 아래로 갔습니다. 헉헉 힘이 들었습니다. 숨찬다, 힘이 들었지만 가야 했습니다. 속도를 줄일 수도 없었습니다. 물이 계속해서 흐르고 있었습니다. 밖이 보일 때까지 쭉 내려갔습니다. , 불빛이 보인다! 조금만, 조금만 더 가면 돼. 쪼르륵 물이 흐르는 개울이 보였습니다.

어푸! 개울에 도착하였습니다. 다른 올챙이들이 무서웠어, 재미있었어?”

그동안 아이들이 꼬물이가 없어졌어. 다친 것은 아닐까? 어쩌면 죽었을지도 몰라. 아닐 거야. 분명이 개울로 돌아가서 행복하게 친구들과 살고 있을 거야. 그럴까?” 하고 궁금해 했지요. 그동안 꼬물이는 오늘이 어땠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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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이야기

 

초등 6학년 조윤빈 (초등부 우수)

 

오늘은 동물들의 왕을 뽑는 날, 닭이 말했다. “창조경제를 만들겠습니다!” “와아아!” 동물들은 함성을 질렀다. 그렇게 닭은 왕이 되었다. 왕이 된지 1... 사건이 터졌다. 수학여행을 가던 아이들의 배가 침몰하는 것이었다.

동물들은 ... 잘 해결하겠지...” “그렇게 심한 일은 아닌데 뭐...” 그리곤... 닭은 자취를 감추었다. 그리고 배가 가라앉아갈 때 즈음... 나타나 이상한 조취를 취하고... 결국 아이들은 많이 별이 되었고 다른 사건들이 계속 터지며 동물들은 왕을 끌어내었고 새로운 왕을 뽑는 날... 제발 이번 선택은 틀리지 않기를... 동물들은 빌고 또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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