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토실어린이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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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6일(금,어린이도서관준비모임)

하늘기차 | 2005.09.02 11:28 | 조회 1057


아이들이 도서관에 와서 책읽기를 합니다.어서 빨리 도서관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한 여름 행사 때문에 그리고 더위를 피하여 모임을 미루어 왔지만 도서관 준비
는 계속되고 있습니다.지난 번 금요일(8월26일)모임에서도 그림책 읽기를 하여 6권의 좋은 그림책을 함께 읽어 보았습니다.목록은 아래와 같으며,책읽기에 민영,연우,창훈 엄마 그리고 준영 아빠가 참여하였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일정은 이제 1)도서관 인테리어를 꾸미는 일과 그리고 2)책목록을 작성하는 일인데 도서관 리모델링은 다음 주부터 들어가 약 한 달 정도 예상을 하고,그리고 책목록 작성은 오랜 시간이 걸릴 터인데 우선적으로 그림책을 보기로 했는데,준비하는 분들이 느티나무에 목요일 오전 10시30분에 모여 작가별로 책목록을 작성하여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기로 하였습니다.그래서 도서관학교에 다니시는 분은 오전에 특별히 올 필요는 없고,편한시간에 그 주일에 주어진 작가의 책을 시간이 되는대로 읽고 읽은 것에대한 느낌을 별표붙이기를 통해 알리기로 하였습니다.그렇게 아시고 열심을 냅시다.도서관 화팅!!^^

그리고 다음 주 중에 가능하다면 평택의 가나안 어린이도서관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행복한 봉숭아 김장생 여우고개
http://www.gogi.or.kr/picture/행복한봉숭아.jpg
길거리에 피어 사람들의 발 길에 체이는 봉숭아를 단이라는 여자 아이가 집에 가지고 와서 키우는 이야기입니다.아이들에게 이런 경험 한 번 쯤은 있을 겁니다.처음에는 벌레도 먹고 이파리가 많이 손상되어 있었지만 단이가 정성스레 잘 키워 튼튼하게 자랍니다.중간에 단이 가족이 집을 비우고 무심코 떠나는 바람에 위기가 다가 오지만,곧 다시 집으로 돌아온 단이가 봉숭아를 잘 보살핀다는 그림 이야기입니다.마지막에 봉숭아 씨가 탁 터지며 세상으로 희망차게 흩어져 나가는 그림은 흥쾌합니다.어렸을 때 봉숭아 터지는 것을 본 기억이 납니다.손으로 살짝 건드려 터트리기도 했지요.흑백으로 차분하게 그림이 그려졌는데 필요할 때 마다 봉숭아에 색깔을 입혀 심심치 않게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넉점반 윤석중 창비
http://www.gogi.or.kr/picture/넉점반.jpg

아이가 엄마의 심부름으로 가게에 가서 몇 시냐고 묻는데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영감님 영감님 엄마가 시방 몇 시냐구요”
“넉 점 반이다.”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없습니다.
그런데, 아기는 가게를 나서는 순간 그만 한눈을 팔고 맙니다. 물먹는 닭 쳐다보다가, 개미떼 움직이는 거 쳐다보다가, 잠자리 따라가다가, 분꽃 따서 나팔 불다가, 집에 들어올 때는 벌써 해가 꼴딱 넘어간 때였다는 이야기죠. 그런데, 여기서 이야기가 끝난다면 얼마나 지지부진하겠어요? 해 넘어간 다음에 집에 들어가서 엄마에게 너무나 자신 있게 하는 말이 “엄마 시방 넉 점 반이래.”합니다.채색한 동양화 그림인데,우리들의 일상을 유머있게 하나도 놓치지 않고 섬세하게 그렸습니다.

그러데 이 그림책 작가가 누구인가 보았더니 글쎄 이영경님입니다.제가 너무 재미 있게 본 <신기한 그림 족자>의 저자였습니다.얼마나 반가웠는지!역시나구나 했습니다.그런데 느티나무 박영숙 관장님이 이영경씨의 책을 하나더 소개해 주는 것입니다.바로 이전에 읽어 본 기억이 나는<아씨방 일곱 동무>이지요,그래서 아!그렇구나 우리가 책 목록을 공부하는데,그래 작가별로 공부하는 것이 훨씬 수월쿠나 하는 겄을 알았습니다.좋은 공부 했지요.이제 책 목록은 작가별로 하기로 했는데,잘 되겠지요^^너무 힘들어 하지 마세요!힘내세요!!


모기와 황소 현동연 길벗어린이
http://www.gogi.or.kr/picture/모기와황소.jpg
황소와 파리 그리고 오만한 모기의 이야기입니다.다분히 교훈적이지만 그 전개과정이 너무 재미 있고 흥미로웠습니다.마지막 한 마디가 그리 거슬리지 않았고,3가지 동물의 그림이 익살 스럽게 그려져 있어 눈을 마음껏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그런데 이 그림을 누가 그렸나 했더니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의 그림 작가입니다.해학이 넘치는 그림을 그려주십니다.

비가 오는 날에 정병규 보림
http://www.gogi.or.kr/picture/비가오는날에.jpg
처음에 무심코 보는데,그림도 장난스럽게 생각없이 그린 것 같은데,그게 아닙니다.오히려 편하게 붓 가는데로 그려 제낀 것 같은데 마지막에 아이가 비오는 날에대한 상상의 나래를 접을 즈음 아빠 생각이 덜컹 난 것입니다.아빠는 비오는 날 무얼할 까?걱정이 되는 것이지요.그런데 아 글쎄 아빠가 지금까지 자기가 상상한 그 비와의 놀이에 아빠가 신나게 동참하고 있는거예요!!정말 짱!입니다.

메아리 이주홍 길벗어린이
http://www.gogi.or.kr/picture/메아리.jpg
산골 오두막 화전민인 돌이네 식구 이야기입니다.화전을 해서 농사를 짓기 때문에 인근에 마을이 없습니다.그러니 늘 함께 사는 누이와 지내는데,아 글쎄 그 누이가 어린 나이에 시집을 갑니다.그리움,사랑,애뜻함,그리고 송아지를 통해서 그 잃어버린 누나에대한 연민을 보상 받는 이야기인데 전형적인 우리 민족의 정서에 부합한 아름다운 동양화폭을 보았습니다.
아마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마음 한 구석에 누구나 갔고 있는 정서가 아닌가?아이라구요,요즈음엔 그런거 없다구요?없으면 말구요!나쁘지는 안커든요.

고양이 현 덕 길벗어린이
http://www.gogi.or.kr/picture/고양이.jpg
노마가 글쎄 아이들과 고양이 놀이를 하는데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어요.나중에 엄마가 국 끓일려고 부뚜막에 올려놓은 북어를 고양이 흉내를 내며 맛있게 뜯어먹다가 엄마에게 들켜 기겁을 하고 도망가는 장면은 정말 재미있지요.

이 외에도 14권의 책을 보기로 했는데,대출되어 볼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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