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그림책읽기 -작가 가브리엘르 벵상

이 작가의 그림을 처음 보았습니다.
한권을 읽고 그림은 순수하고 편안한것 같은데 이야기는 재미가 없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제가 그림책을 글로만 보고 있는 것을 곧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의 작품으로 유명하다고 하는 셀레스틴느 이야기 시리즈(시메몽을 찾아주세요, 박물관에서 등)를 읽다가 '떠돌이개'를 보았습니다. 아뿔사! 글자 하나 없는 그림책에 담긴 내용이 이렇게 풍성할 수도 있구나! 내가 그림책에서 그림은 보지 못하고 글만 읽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다시 도전! 글이 밋밋한 건 어린아이들의 일상을 담아서 그런것 같다고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편안하고 따뜻한 그림을 아주 자연스럽게 물흐르듯 진행되는 것이 인상적이네요. 그리고 저도 그런 따뜻한 곰아저씨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중얼거려 봅니다.

'셀레스틴느이야기'는 전체 5권으로 이루어진 귀엽고 사랑스런 어린쥐 셀레스틴느와 따뚯하고 든든한 곰아저씨 에르네스트가 함께 살아가는 훈훈한 이야기입니다.
'떠돌이개'는 버려진 개의 행적을 보여주는 스케치형식의 그림책입니다. 글씨 하나 없는 순수 그림책.



가브리엘 벵상 (Gabrielle Vincent)
벨기에(1928∼2000)

1928∼2000. 벨기에에서 태어났습니다. 뛰어난 데생, 탁월한 감수성, 인생에 대한 진지한 메시지로 주목받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일상적인 삶을 소재로 인간적인 진실과 따스함, 다른 사람에게 즐거움을 안겨 주며 소박하게 살아가는 기쁨 등을 작품 속에서 구현하고 있습니다.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그래픽 상, 프랑스 재단 협회상, 톰 푸스 상, 플랭탱 모레튀스 상 등 여러 상을 받았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12여 개 나라의 말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