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토실어린이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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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준비 모임에서 나눈 이야기입니다(7월 11일)

하늘기차 | 2005.07.15 11:37 | 조회 1104
나눈 이야기(7월 4일)

☐ 어린이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요?글쎄요.우선 사람,운영,다시말해 재정,그리고 공간,또 책은 당근이지요.이 4가지입니다.

☐ 저는 왕십리의 어린이 도서관엘 다녀왔습니다.도대체 도서관을 만들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궁굼했어요,그래서 5년된,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데,느티나무와는 또 다른 도서관을 보고 싶었습니다.동네 자체가 부촌은 아니구요,동네 사랑방 같아요,공간도 5년된 때가 묻어나고,책도 많이 낡았고,공간도 체계적으로 나뉘어져 있지만,동네에서 그만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책의 선정이 아주 좋았어요.

☐ 이 도서관의 경우 개인이 투자했어요,그런데 이 도서관 사업은 끊임없이 붓는 사업이기 때문에 운영주체가 누구인지 확실히 해야합니다.그래서 시작할 때 허심탄해한 이야기가 나와야 합니다.조합을 만들어 공동출자를 하기도하는데,이럴 경우 이미 사전에 오랜 교감이 있어 서로가 서로를 충분히 잘 알고,서로 일도 같이 해본 상황이라야 할 것 같습니다.

☐ 운영의 주체가 명확하지 않으면,일이 잘 될 때는 문제가 없지만 일이 안될 때 역할 규정 안하면 사람들 사이에 골이 생기고,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가 있습니다.더구나 같은 마을,동네 사람인데,늘 보고 지내는 사람끼리 고통스러울 수 있으니 운영주체에대해 명확해야 합니다.

☐ 지금 5년되었는데,임대료 빼고 책과 공간 운영비만 2,3백만원이 들어간다고 합니다.이전에는 더 많이 들어갔다고 합니다.책을 아무리 많이 갔다 놓아도 표가 안난다고 합니다.초기에는 책 값만 월 100만원 정도 들어갔는데,월 단위로 책을 구입했는데,별로 안좋아서 주 단위로 3,4십권 씩 투자했다고 합니다.지금은 한 5년 되니까 월 50만원 정도 투자가 됩니다.그만큼 이제 책이 많이 늘어난 것입니다.

☐ 5년이 중요합니다.5년되니까 후원자도 생기기 시작합니다.그러니까 도서관에대한 신뢰가 생긴 것입니다.3년이 고비라고 합니다.3년에 무너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 개인 회원의 후원에는 한계가 있습니다.재정이 연간,월차에 얼마나 들어가는지,그리고 앞으로 5년 동안에 어떤 재정운영을 해야할 지를,즉 투자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그래서 우리 지역에 맞는 운영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절대로 과욕하면 안되고 우리 지역에 맞는 도서관을 세워야 합니다.그러기 위해 많은 사람을 만나고,여러 사례를 보아야 합니다.

☐ 그런데 책을 우리가 기증받기로 했는데,또 우리가 시작을 2,500권에서 출발하려고 하는데,그리고 지금 들어온 책 중에 쓸만한 것이 얼마나 되지요.그래서 우리가 기증을 받으려면 목록을 작성해서 받아야 될 것 같은데,그렇게 책이 눈에 보여야 일이 잡힐 것 같은데요.

☐ 책을 기증받는다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는 가능한 기증을 받지 말라고 합니다.또 느티나무 도서관도 출발부터 책을 모두 샀다고 합니다.왜냐하면 기증자가 그렇게 좋은책을 내놓지않는다는 것입니다.지난 것,또는 수준이 떨어지는 책이나,상업적인 전집류 정도를 내어놓는 다는 것입니다.그래서 우리가 만일 책을 기증받는다면 우선 전집류는 안됩니다.왜냐하면 기획된 책들이어서 그 기획의 틀에 맞추다 보면 장정이나,페이지수나,그림등이 수준에 미치지 못합니다.그리고 저자가 불명확 합니다,누구 엮음이라고 나오거든요,신뢰가 가지 못 합니다.그러나 과학이나,삼국지 같은 책은 전집일 수 밖에 없는데 그러한 책은 기증을 받아야 하겠지요.

☐ 또 기증이 읽던 책 기증이 아니라,도서관 후원의 성격을 띠고,도서관에서 요구하는 책의 목록을 작성해서,“이러,이러한 책을 기증해주시면 좋겠습니다,”하고 요청해서 새 책을 기증받을 수도 있습니다.

☐ 만일 읽던 책이지만,좋은 책을 기증받으려 한다면,그냥 개인이 아는 엄마에게‘너 책 좀 기증해’이렇게 하는 것 이 아니라,우리가 어린이 도서관을 만들고자하는 뜻이 마을 전체에 잘 전달되어서 여러 사람들이 그 취지에 따라 기쁜 마음으로 정말 집에서 귀하게 보던 책을 아낌없이 내어 놓는 그런 운동이 일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

☐ 어느 사교육단체에서 만든 그림전집류를 보았는데,단 권으로 나온 그림책과 무엇이 다를까,유심이 바라보았는데,보니까 그림책 100권 모두가 페이지 수가 정확히 27 페이지 더라구요,출판 기획에서부터 그렇게 의도했겠지요,그러니 어떻게 세계의 다양한 작가의 작품이 똑 같은 규격의,똑 같은 페이지로 책이 만들어 질 수 있겠습니까?그러구서 다시 책을 보니 책 내용도 어떤 것은 흐름이 끊기는 것을 느끼겠구요?내용 자체가 정말 무미건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만일 책을 산다고 한다면,저는 지역의 책방을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왜냐하면 지역과 함께 갔으면 해서요.또 지역책방에서도 인터넷 못지않게 할인을 해 줍니다.

☐ 우리가 도서관을 갈 때,공립도서관 같이 큰 도서관을 갈 수도 있고,느티나무 같이 작은 도서관에 갈 수도 있는데,큰 도서관에 갈 때는 아이들이 고른 책을 다 빌릴 수 가 없드라구요,내용이 합당하지가 않은 거지요,그러나느티나무같은 작은 도서관에 갈 때는 마음이 편해요,아이들이 아무리 그 곳에서 오래 있어도 그 곳의 책들은 신뢰가 가기 때문에 어떤 책을 골라도 엄마가 마음놓고 보게하고,빌려올 수가 있습니다.작은 도서관의 장점인 것 같에요.우리도 그렇게 가야할 것 같에요.

☐ 책선정이 어렵습니다.느티나무 봉사자 이야기가 목록을 작성해서 기증자에게 새 책을 사서 기증 받았는데,그 받은 책 중에도 ‘아니다’싶은 책이 있어 속아 낸 것이 적지않다고 합니다.그러니 우리가 그냥 목록을 작성하는 것 보다 어린이 책 공부를 조금씩 해 가면서 목록을 작성해 가는 것이 어떤가 하는 생각입니다.

☐ 저뿐아니라 모두 집에 좋은 책이 많을텐데 내가 선택하여 귀하게 보던 책을 선뜻 내놓기가 어려워요,다른 사람이 선물한 책은 내어 놓을 수 있을 것 같은데,먼저 좋은 책 목록을 작성해서,그 목록에 각 자 집에 그 목록의 책이 있다면 일부러 다시 살 필요가 없지 않겠습니까?

☐ 우선 책을 보아야 선정하고,선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그림책이면 그림책,전래 동화면 전래동화 이렇게 분야별로하든지,엄마들 취향에 따라,도서관이나 책 방에 가서 책을 봅시다.

☐“그런데 그림책 고르려면 안목이 있어야 해요,진짜예요”
“그렇지만 좋은 책은 누구나에게 다 좋지 않나요?”
“그렇게 따지면 우리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안목이 없지요”

☐ 우선 느티나무 도서관이나,다른 책과 관련된 좋은 단체로부터 좋은 책 목록을 받아서 공부를 합시다.그런데 좋은 책은 보고,또 보게 되드라구요,우리 아이가“너는 특별하다”라는 그림책을 보았는데,정말 한 달 이상을 그 책을 10번 이상을 보더라구요,내용도 좋고,그림도 참 좋아요.계속 보는 책이 좋은 것 같아요.그래서 참 좋다는 책을 집에서 가지고 와서 함께 보며 안목을 넓혀가는 것도 좋을 것 같에요.다음 주에 올 때 아이들이 즐겁게 읽은 책 한 권 씩 가지고 와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로 하지요.

☐ 우리가 책 목록을 작성하기 어려운데 ‘애기똥풀의 집’이라는 홈피가 있어요 작가이면서 동화 평론가이기도 한데 스스로 어린이도서관을 만들 준비를 하면서 홈피에 본인이 읽은 책에대한 글을 많이 올려 놓았어요,그런 전문가들의 책 선정 안목을 따라가다 보면 좋은 책에대한 안목이 생길 겁니다.

☐ 책을 바라보는 시각에대한 입문서가 있어요,한 권의 책을 놓고도 8 사람이 읽으면 8 사람 모두가 다를 텐데,책 한 권을 같이 일고고 같이 이야기 하면 좋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왜냐하면 갑자기 책을 여러권 놓고 좋은 책이 어떤 것인지 보라고 하면 어떤 때는 책이 다 좋은 것 같고,어떤 때는 책의 문제 점만 보이니까,함께 서로의 느낌을 이야기 하다 보면 편견을 막을 수가 있응 거예요.

☐ 책 하나를 모두가 보고 이야기 하는 것은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분야를 나누자구요,그림책,과학,고학년,창작,전래 등을 몇 사람씩 함께 담당하자구요.내가 만약 고학년 책을 맡았는데,좋은 책이라고 하는데도 읽다가미심적으면 함께이야기 해서 선별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 책을 보게되니까,좋은게 다 좋은게 아니더라구요.책 읽는 재미도 있어야 하겠지만 그만큼 노력도 해야되요,그렇게 좋은 단행본들이 많은데,그동안 전집류를 산 것이 너무 아깝고 속상해요.전집은 기획되어진 것이어서 좋을 수가 없습니다.“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이라는 그림동화가 있는데 처음에는 우울한 느낌도 들고 그랬는데 그렇지 않드라구요,아빠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글인데 처음에는 논란이 많았지만 고전 중의 하나가 되엇어요.그런데 그 책을 만들 때,엄청 공을 드렸다는 것입니다.그림을 곰돌이 푸의 작가가 그렸는데 페이지 마다의 정성이 눈에 보여요,그동안 전래동화다,삼국유사다 하면서 쓸데없이 전집류를 사거나,필 독서라 해서 강요된 책읽기,책 사기를 했는데 참 어리석은 짓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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